체인지그라운드(2019)

색맹인 선생님을 위해 제자들이 모여 떼창을 하자 선생님은 그만 주저 앉아버리는데...

Buddhastudy 2019. 1. 23. 20:05


여러분은 살면서 어떤 선물을 받아보셨나요?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감동을 주었던 선물이 있으신가요?

 

미국 엘라배마의 고등학교에서 합창단을 지도하는 타일러 헨더슨 선생님은

최근 학생들로부터 절대 잊을 수 없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헨더슨은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한 가지 장애를 갖고 있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색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이었던 것이죠.

 

그 사실을 알게 된 제자들은 선생님을 돕고 싶었습니다.

색맹인 선생님에게 색을 되찾아주기로 한 것이죠.

 

색맹을 위한 특수안경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가격은 꽤 비쌌습니다.

 

학생들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였고

마침내 특수 안경을 살 수 있는 자금을 모을 수 있었죠.

그리고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깜짝 파티를 계획합니다.

 

풍선으로 가득찬 강당으로 선생님이 걸어 들어오시고

학생들은 편지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선생님께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들의 공연 곡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플래카드도 등장했죠.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가진 고유한 색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선생님의 색을 볼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선생님은 한동안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뜻 깊은 선물을 준비한 제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받았으니까요.

 

얼마 후 흐르는 눈물을 닦고 마음을 추스른 선생님은

새 안경을 착용해 보았습니다.

 

한 학생이 물어보았죠.

선생님, 효과 있어요?

그래, 잘 되는데?”

 

헨더슨은 선물을 받은 후

한동안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안경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안경은 그에게 색을 찾아주었고

그는 이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가 연출하는 쇼에 등장하는

화려한 의상과 조명의 모든 색깔을 느낄 수 있게 되었죠.

그는 이전보다 더 훌륭한 공연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제자들로부터 색깔을 선물 받았고

제자들은 나눔의 기쁨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선물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선물

정말 좋은 선물이란 바로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