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몰래 미워하는 것도 업이 되나요?//
부처님이 10가지 악업을 말씀해 놓으신 것은
꼭 이 악업을 통해서 어떤 대상이 그 결과를 받게 되는, 영향을 받는 문제에서만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은 아닙니다.
그 대상만을 생각한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못 알아들을 수도 있는거니까.
내가 욕했는데, 저 사람은 나를 좋아하구나 이렇게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부처님은 그것을 다 나쁜 행위라고 정의하셨느냐?
그 마음을 품으면 그 품은 사람이 망가지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지금 이 사연을 보내준 그분, 그 표현을 안 했죠.
그 미워하는 사람을 갖고 있을 때 누가 제일 힘들겠어요?
자기 스스로가 제일 힘든 거예요.
이 10가지 악행은 대상이 문제가 아니고
그 행위를 마음에 품고, 입으로 행하고, 몸으로 행하면
가장 힘들고 아픈 사람이 그것을 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부처님께서는 이 10가지 악업을 통해서 무엇을 말씀해주고 싶으셨냐 하면요
“네가 괴로울 것이다.
이것을 행한다면 가장 힘든 사람이 너일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신 분도,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그 마음을 품고 있는 스스로가 가장 괴로울 거고, 힘들 거고,
또 그 상처는 미운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는 마음의 상처가 결국 스스로에게 날 것이다라는 것.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누가 듣느냐, 안 듣느냐의 문제가 아니죠.
내 마음속에서 자꾸 그렇게 미운 사람을 지워나갈 때,
어쩌면 그것이 말하지 않고 행동으로서 표현하지 않더라도 악업을 멈추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
혼자, 말로 하지 않는 것은 그래도 좀 낫다라고 하시겠지만
마음에 품는 것 자체가 의업일 것이고
그 의업을 통해서 가장 큰 인과는 바로 스스로라는 것.
대상이라고 하는 것에 조금 벗어나서 10가지 악행은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것이고
스스로를 가장 상처내게하는 날카로운 칼날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 칼날은 상대와 관계없이 멈춰야지만이 자기 마음에 상처가 안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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