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업에 대한 부분은
부처님께서도 나누었고, 특별히...
지금에 와서는 댓글, 글로 어느 분이 제가 강의하는 데 젊은 분이 질문을 한 게
댓글은 구업입니까? 실업입니까?
그래서 이게 구업이냐, 실업이냐를 떠나서 굳이 표현을 한다면
구업으로 가서 이것이 얼마나 짓기 쉬운 것인지
얼마나 업중에서 쉬 지을 수 있는 것이며
그리고 이것이 행동으로 누굴 때리지 않아도
어쩌면 그거보다 훨씬 더 큰 아픔을 줄 수도 있고.
저는 이걸 어떻게 생각하냐하면 리모컨과 같다.
이 구업이라는 게, 우리가 꼭 가서 예전같이 다이얼을 돌리는 게 아니더라도
멀리 떨어져서 리모컨 툭툭 누르면 돌아가잖아요.
구업이라는 것이 제가 볼 때, 업을 짓는 리모컨이다.
리모컨 보면 저 멀리 떨어져서도 누르고, 누워서도 누르고.. 편하잖아요.
그만큼 쉽게 짓고, 그리고 많이 할 수 있고.
그렇지만 현상적으로는 화면이 바뀌고 소리가 올라듯이
현상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행동으로 가서 예전에 볼륨이 손으로 돌리는 것만이 아니라
이제는 그 말이라고 하는 것이 리모컨처럼 해서 그와같은 현상을 만들 수 있고,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그게 지금에서는 더군다나 해고 통보도 요즘 문자로 한다고 그러고,
이별 통보도 문자로 한다잖아요.
말은 얼굴보고 해야 하는데, 더 편한 수단이 생긴 거죠.
말을 하되,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한다.
구업의 문제가 뭐냐하면 쉽다는 거예요.
그리고 SNS라는 게 더 쉬워진다는 거예요.
사람이 얼굴을 보고 얘기할 때는 조심함이 생기고,
그 사람의 눈을 보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나,
서로가 보면서, 이 말을 해야 될 것이냐, 말아야 할 것이냐를 선택하는데
안 보니까 막 쓰는 거죠.
거기에 상처받는 사람이 나오고.
그래서 어떤 연예인들은 댓글을 안 본다고 그러잖아요.
구업이라고 하는 것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지금 특히 이러한 현대적인 문명의 이기 속에서는
쉽게 지을 수 있다.
정말 편하게 지을 수 있다.
업을 나쁜 업을 편하게 지으니 얼마나 많이 짓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이 구업이 그렇게 부처님 당시 2500년 전 당시에도
말씀을 해놓으신 게 아니겠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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