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톡] 국제 결혼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속마음

Q. 따님이 외국인 남자와 결혼을 선언한다면?

 

원래 우리가 외국인과 결혼한 역사가 깊어요, 사실은.

김수로 왕도 허황옥이라는 인도분 하고 결혼하셨기 때문에

오랜 역사 속에 그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막상 내 문제, 다른 사람 애기할 때는 편하지.

내 얘기 할 때는 이게 망설여지는 게 이 시대 부모님들 일 거예요.

 

죽도록 죽고 죽고 사랑한다?!

그러면 또... ... 가능도 한 거고. 허허허허허

‘내가 결혼하는 게 아니고, 자식들이 결혼하는데’ 이렇게 얘기 할 상황은 아닌데 부모니까.

 

부모 입장에서 아마 우리나라 모든 부모님들이

100% 환영하는 가운데 그런 관계가 맺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두 사람간에는 문제가 없을 거예요.

연애는 둘이 하는 거지만

결혼은 두 가정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연애와 결혼의 그 차이에서 오는 그런 문제도 있고

 

요즘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꽉 막혀서 우리가 살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허허허허허허.... ... 유구무언이야. 허허허...

 

 

추가 질문입니다.

Q. 데이트 통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옛날에는 당연히 남자가 냈지.

그래서 여성분들 사이에 그런 얘기가 있잖아.

‘친구들 데려가서 벗겨 먹자.’ 하하하하하

야, 오늘은 가서 벗겨먹자.

 

그러다보니까 그 시대 부모님들은 항상 ‘우리 아들 등골 빼먹는다’ 이렇게

며느리가 등골 빼먹는 사람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어요.

 

그 데이트 통장 좋네. 좋아! 좋아!

고마워요. 나는 여성분들이 너무너무 고마운 거야.

어떻게 보면 남자 분들을 위하는 것도 되잖아.

 

나 더 이상 폐 끼치고 싶지 않다.

나도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

얼마나 좋아요. 능력 있어서.

능력 있어서 사겠다는데.

너무너무 고마운 일 아냐?

 

더치페이 개념도 되고

서로 마음을 함께한다.

경제적인 문제도 함께한다.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함께 하는 것이.

 

“거꾸로 헤어질 때가 문제에요.”

하하하하하...

 

“다 쓰고 헤어져야 해서.”

헤어질 때도 어차피

같이 냈고 같이 헤어지는 거니까 헤어지게 되어도 덜 부담되고

‘내가 저 사람에게 돈을 얼마 썼는데’ 그런 게 있을 거 아니야. 남자가.

그런 게 있어요.

 

‘내가 저 사람을 내 가깝게 하기 위해서 들어간 돈이 얼만데 어유!’ 이럴 수 있는데.

그런 거는 덜하겠죠. 아마도.

 

나이든 사람의 입장에서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그것 참!

희한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나한테 질문하는 것 같은데

나는 참 좋은 현상 같아.

 

그래야 돼. 더치페이가 좋아요. 사실은.

그래야 덜 부담이 되고.

 

더치페이를 하더라도 상황을 봐서

혹시 친구 중에 어려운 친구가 있다고 그러면

더치페이를 하는 과정에도 배려할 수 있는 거고

그런 것만 이렇게 잘 감안하면

 

그 데이트 뭐라고? 데이트 통장.

괜찮은 통장인데?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