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캠핑 가기 전에 정말 가방을 똘똘하게 쌌어요.
그러면 다시 보면서
“야아~ 너는 엄마보다 짐 잘 싼다” 이래야 하는데
“얘 이거 봐봐, 한 3박 4일 어디 간다...”
그런데 얘가 듣고 있었어요.
자,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신뢰감, 자기 확신감입니다.
인간은 자기를 신뢰하고 자기 확신을 갖고
불안을 다루어내요.
“까짓거 죽기야 하겠어” 이러면서 넘어가는데
이걸 안 키워주고 있더라고요, 엄마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보는 거죠.
...
혹 이 프로그램을 보시는 부모님들 중에는
“아이고 어른도 힘든 일을 애를 시키니까 애가 스트레스 받지.
당장 그만 두게 해.”
혹시 그렇게 조언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금쪽이가 이 일을 할 때 굉장히 즐거운 거 같아요.
그리고 본인이
“엄마 나 너무 싫어” 이러지 않는 한은 이걸 그만두게 할 거는 없는데요
그러나 이런 강박이 계속 지속이 되면
사실은 이 일을 계속하게 되면
늘 피드백이 좋은 피드백만 오는 거는 아니잖아요.
그럴 때 그것을 잘 견뎌낼 수 있는 내적인 자원이 좀 많아지는 게 저는 필요할 거라고 봐요.
자, 그런데 소아강박의 증상 중에는
Body Dysmorphic Diorder 신체이형장애 라는...
(신체적 결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몰두하는 증상, 강박과 연관성이 높음)
노이로제라는 말은 쓰지 맙시다. 뉴로시스라고 씁시다.
이게 뭐냐하면요
“제가 눈이 좀 짝짝이 아니에요?”
“턱이 여기 좀 나온 거 같지 않아요?”
계속 괴로워하고 내가 좀 이상한 것 같다.
몸에, 신체에 대해서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는 거 하고 관련이 있는 거로 되어 있어요.
소아강박이...
그러면 바꿔봅시다.
사람은 제 잘난 맛에 사는 거예요.
...
“살찌지 않았어요?” 그러면
“아니 내가 살찌는데 보태준 거 있나?...”
이게 자뻑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신뢰감이라고요.
이만하면 됐지 뭐...
어린아이들이 자아상을 만들어내는 데는
신체자아도 굉장히 중요해요. 신체 자아상.
이게 무너지면 금쪽이 얼마나 예쁩니까?
그래도 여기가 못생기고 여기가 못생긴 것 같고 이렇게 되면
이건 아무리 객관적인 설명을 해줘도 마음에 안 와닿아요.
이거는 자기가 주관적으로 어떻게 느끼느냐라는 거죠.
그런 면이 혹시라도 있나요?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말을 많이 해요.
배가 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이러면서..._
본인의 어떠한
자기 신뢰와 자기 확신감을 단단하게 굳히고 나가야 되는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