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합니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잘 크고 가족이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거잖아요.
경제적인 거 물론 중요하죠.
주 5일 근무만 하고, 탁 8시간 근무하고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거든요.
자영업이니까.
그렇지만 아이들한테 있어서
적어도 최소한 봄여름가을겨울에 한 번씩 가족이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은
조금 더 넓은 집에서 좋은 음식을 하루 더 먹고 학원을 하나 더 다닌 거 보다
어쩌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소중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생 살아가면서 힘들 때 기억할
부모와의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이 없는 거는 굉장히 서운해 해요.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자꾸 드리는 말씀인데요
너무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고 너무 안타까운데
아이들하고 좋은 시간이 꼭 몇 박 며칠 가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일상생활에서 제일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던 게
거의 아이들하고 분 단위로 스쳐 지나가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깊이 있게 얘기를 못 나누는 거 같아요.
좀 시간이 있어야
”오늘 무슨 일이 있었어? “
”네 마음은 어때?“ 이렇게 가야되는데
어떻게든 빨리 빠른 시간에 이 상황을 마무리해야 하니까
화해를 시키는 건데 큰 애한테 용돈을 준다고 하고
이게 일명 앵무새 사과에요.
미안해~
그런 식의 사과를 하는 거로 끝나니까
애들이 커가면
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애는 뭐가 인생에서 중요한지
어떤 거로 좀 고민을 하는지
어떤 거로 속상한지
이런 것들을 아이하고 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게 필요한데
물론 질적으로도 좋아야 하지만,
너무 시간의 양이 짧으면 그 질만큼 할 수가 없어요.
1~2분 만에 할 수가 없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게 좀 많이 아쉽고
그게 아빠가 말씀하시는 7명의 아이를 키우는..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저 정말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것만큼이나 소중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