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치료적 도움이 필요한 아이이지
ADHD가 나쁜 아이는 아닙니다.
그런데 다행인 건 ADHD는 치료를 하면 비교적 잘 치료가 되는 문제입니다.
완치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ADHD 치료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엄마 편하기 위해서? 아닙니다.
학교에 보내놨더니 매일 전화가 와요.
선생님 편하기 위해서? 아닙니다.
이 아이가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다른 사람과 그럭저럭 편안하게 그렇게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이를 돕는 겁니다.
그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물론 어린아이한테 약을 그대로 몇 년 먹여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거부감이 생길 수 있고 걱정이 된다는 것을
저는 의사 입장이 아닌 일반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 심정을 이해합니다.
심정을...
그러나 현재 많이 발전된, 의학적인 것들을 기본으로 봤을 때에는
약물치료가 매우 효과적이고 비교적 안전하고 도움이 되는 치료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꼭 약물치료를 제대로 전문의하고 잘 상의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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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아~~~
이제 드디어 직접 보는구나. 반가워~~
이거 뭐하는 거야?
얼른얼른 만들어보자.
금쪽이가 만들어준 거 먹으면 선생님 너무 좋지.
어머어머.. 누르세요... 어...
으음 맛있다 얘.
어머 얘~~~ 너는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를 잘하는구나.
요리고 있어. 오호.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거 대단한 거야. 오호~~~~
선생님이 궁금한 게 있는데
엄마가 금쪽이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해?
그건 아닌 거 같아? 으흠...
어떨 때는 엄마가 저렇게 하니까 나도 좀 마음이 섭섭해요, 서운해요
이럴 때가 있어?
그럼 우리 금쪽이는 엄마한테, 속마음
“아, 엄마 그때 그래서 나 좀 속상해.” 이렇게 말하는 편이야?
선생님한테 말하듯이...
안해?
왜?
잘 모르겠어?
선생님한테 잘하는데.. 지금..
네 마음을 잘 알겠는데...
으흠... 왜 혼날 것 같애?
그러면?
목소리 톤이 일반적으로 높다고 나쁜 것도 아니야.
그런데 지금처럼 말하면
100점 만점에 100점!
연습을 좀 하면 돼.
“안녕하세요⭝” 이거보다는
“안녕하세요⭜” 이게 더 밝고 명랑하기는 해.
어우, 우리 금쪽이가 눈물이... 글썽했어.
속상했구나 너... 그런 것 때문에.. 으음?
많이 혼났었어? 그런 것 때문에? 오해도 받고? 으음... 그랬구나...
그런데 선생님이 오늘 금쪽이하고 대화해보니까
잘 할 수 있어.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금쪽이가 좀 편안하게 하루를 지낼 수 있게끔
노력해 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