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말을 건 친구가 싫으면 이렇게 반응 안 할 거예요.
여러분들 눈에는 그 친구를 싫어하는 거로 보였나요?
얘는 왜 그렇게 대답할까? 하는 거와
더 중요한 것은
왜냐고 물어봤더니
얘는 정말 귀찮은 걸까요?
...
제가 봤을 때는요, 얘는 해야 하는 것은 싫어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학교에 가야지’ 그러면
머리로는 아는 거예요. 인지로는. 가야한다는 것을 아는데
사실 마음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기 싫어요. 힘들어요.
그렇다고 학교를 안 가고 집에 있으면 절대 편치 않은.
그래서 꾸역꾸역 가서 앉아있는데
정말 우리가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이 아이의 어려움 때문에
거기 있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힘든 건 누가 괴롭혀서가 아니라 그냥 본인이 힘들어요.
그래서 완전 에너지 소진, 너무 괴로워서 탈진상태에요.
또 하나는 얘가 결정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진 게 뭐냐하면
그 화재 동영상...
자, 이것도 정말 동요가 유치하다고 생각 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것은
앞으로 봐야 하는 영상에서 계속 질문을 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