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세상을 살다보면 불쌍한 사람도 만나고, 행복한 사람도 만나고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만날 때마다 불쌍한 사람을 만나면 불쌍한 사람에게 동정심이 우러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그것을 못본척 지나가 버리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 주변에 잘되고
행복한 사람만을 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잘되고 행복한 사람만 많으면
복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 큼 적어지는 겁니다.
주변에 불쌍한 사람이 많으면
나는 그대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복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행복하다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 삶이요,
부처님 가르침을 잘 실천하는
불자의 도리가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가끔 저는 보면, 불사를 하고 다니다보면 노보살님들을 만나는 그런 경우들이 있어요. 수년전에 제게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계시거든요. 물론 그 돈을 제가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다 불사를 위해서 시주하셨기 때문에 불사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죠.
이 강룡사도 제가 20년 전에 불사를 할 때 강룡사의 불자들만 갖고 이 불사를 해낼 수가 없었어요. 수많은 전국에 있는 신도들이 저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이 십시일반 도와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이 시주의 공덕을 많이 지어주셨죠. 그런데 그분들이 이 강룡사만 도아준 것이 아니고, 제가 딴 곳에 가서 이렇게 불사를 하면 그때도 마음을 내셔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그분들에게 그런 애기를 해요.
“고맙습니다. 저에게 그런 많은 마음을 내주셔서 제가 편안하게 불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라는 마음을 얘기를 해요. 이 노보살님 입에서 하는 얘기가 “스님, 그렇지 않아요. 저는 스님이 계셔서 너무 좋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만약에 스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전국 지역 가는 곳마다 제가 어떻게 부처님 전에 복을 지을 수 있었겠습니까? 복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니 스님이야 말로 저에게는 은인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들이 있어요.
여러분,
이 세상에 행복이라는 자체는
내가 상대를 고마워하고
상대가 나를 고마워하면
행복이 배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대게 보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너한테 해준 게 얼마인데, 내가 너한테 해준 건 얼마인데, 너는 나한테 돌려주는 게 없어. 라고 섭섭해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부모지간에도 마찬가지고 부자지간에도 마찬가지고, 내가 한 것보다는 네가 나한테 해준 게 적다는 생각을 하면 불행한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 생각을 바꾸어서 “너는 그 것을 잊어버릴만도 한데, 내게 그런 고마운 생각을 해주고 있으니 또한 고맙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을 하면 끝없는 행복이 존재하게 되어있습니다.
모쪼록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이기적 사고의 주인공이 되지 마시고,
나는 오직 이 세상을 공덕 짓기 위해서
이 세상에 인연을 맺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었으니 또한 다행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지고,
매사 만나는 도반, 만나는 인연, 만나는 부자관계 모든 인연에 대해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칭송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상대를 관하기 시작하면
상대가 행복하고,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항상 나눔의 근본으로 실천해낼 수 있는
그래서 항상 공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우리 전국 불자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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