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는 많이 진일보한 부분 중에 하나가 우리 천태불자들에게, 또 열심히 기도하는 불자들에게, 또 안거를 많이 하신 불자들에게, 지금 오계를 종정님이 직접 내려주시고 계십니다. 지금 말씀은 계를 받고 나니까 받을 때는 많이 망설여지더라. 받고 난 이후에도 이 살도음망주 5개의 계를 받았는데, 이게 가는 곳마다 걸리는 것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받은 게 잘한 건지 안 받은 게 잘한 건지 헷갈리 수 있어요.
누구에게나 다 고민일 수 있는 내용을 아주 대표적으로 보살님께서 말씀을 잘해주셨는데, 계라고 하는 것은 울타리 같은 겁니다. 울타리. 그래서 그 울타리 안에서 사는 게 부처님 가르침이에요. 그러니까 계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울타리 안에서 사는 것을 약속하는 겁니다. “이 울타리 안에서 살겠습니다.” 그래서 불자들은 5개를 지키지 않습니까? 살생, 도둑질, 음행, 거짓말, 술. 이 5개를 이야기 하는데, “요것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하는 거예요. 요 테두리 안에 살면, 부처님의 울타리 안에서 살겠다는 약속이 되는 거예요.
스님들 같은 경우에는 십계 내지는 비구스님 250계, 비구니스님 348계. 이것을 지키겠다고 약속을 하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다 지키고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니까 계를 지킨다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과의 기본약속을 지키는 거예요. 이것을 지키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들은 계를 지키는 것 자체가 복을 짓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계를 지키겠다는 것은 본전인 거예요. 아시겠죠? 계를 지켰다는 것은 본전을 찾은 거지 절대 그게 복을 지은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살생을 하지마라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리고 살생을 안 하려고 고민하다보니 거기에 스스로 빠지는 거예요.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석하자고요. 어떻게? “살생을 하지 않지만 지금부터는 방생을 하겠다.” 라고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적극적으로 바꾸어서. 그래서 살생도 당연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나는 나도 모르는 순간에 이런 업을 지었거든 이런 업에 갇히지 말고 더 열심히 방생을 해야 되겠다.
방생이 뭐가 방생이에요?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게 방생이잖아요. 그리고 여러분,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라고 그랬더니 또 잘 살아가는 물고기를 잡아서 그것 놔주러 다니면서 방생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없어요? 이것은 방생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진짜 방생은 정말 아주 추운 겨울날 눈이 너무너무 쌓여서 새들이 먹을 게 없을 때에 내가 보리쌀 한 줌 가져가서 뿌려주는 게 방생이에요.
저 아주 아주 더운 여름날에 웅덩이에서 말라죽어가는 올챙이 한 마리 떠나가 놔주는 게 방생이에요. 방생이 또 있어요. 뭐냐 하면 방생중의 최고의 방생은 인간방생이다. 사람을 용서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보살님들이 방생을 소위 말하는 살생을 하지 않겠다고 계를 받아놓고도 집에서 부부가 싸워요? 안 싸워요? 싸우잖아요. 안 싸우고 사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그런데 대게 보면 우리 여자 분들이 싸우고 나면 남편하고 말을 해요? 안 해요? 말을 왜 안하느냐고 물어봤더니 너 열 받아 죽으라고 안한데요. 이거 방생이 아니야. 그러니까 설사 어떤 경우가 생겼어도 상대방의 아픔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먼저 손 내밀어줄 수 있는 행위가 진정한 방생일 수 있습니다. 아시겠죠.
그 다음에 우리는 이렇게 오계라는 것을 소극적으로 지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적극적으로 내가 해석을 해서 오히려 더 많은 봉사를 하고, 더 많은 방생을 하고, 더 많은 생명에게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애써 노력을 하다보면 오히려 그것이 계를 지키는 방법일 수 있다. 그래서 여러분, 이런 말이 있어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의 고민을 들어주는 거다. 이런 말이 있어요.
여러분, 내가 너무 고민스러워요. 그런데 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남의 손을 씻어주다 보면 내 손은 저절로 깨끗해진다. 그래서 여러분, 정 어렵거든 관문사에 오셔서 기도하시고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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