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불교TV
아주 뭐~ 리허설 할 때보다 훨씬 잘했어요.^^ 이래서 리허설이 필요하구나.^^ 아주 좋은 얘기죠? 부처님 법을 공부하면서 마음이 너그러워진 거예요. 전에는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남편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게 바로 넓어진 거죠.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고 부처님 법을 공부할수록 마음이 넓어져야 되요. 너그러워지고. 왜? 우리가 전부 한 뿌리에서 나놨거든요. 알고 보면 여러분과 내가 둘이 아니다. 둘이 아니에요. 뿌리가 같아요. 한 뿌리에서 나왔지만, 쓰임만 지금 다른 거예요. 저는 지금 스님으로서 쓰임을 하고 있는 거고 여러분들은 또 재가자로서 쓰임을 하고 있는 거예요. 각각 저마다의 쓰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는 둘이다? 하나다? 하나에요. 야~ 이거 부리가 하나라고 생각하고 보니까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그렇죠? 우리가 본래 동체입니다. 동체. 그래서 불교에서는 동체대비사상을 얘기해요. 우리가 어떤 남에게 자비심을 베풀고, 적선을 할 때, 내가 너를 도와준다 이게 아니고, 너와 내가 둘이 아니야. 사실은. 너를 도와주는 게 결국은 누구를 도와주는 거예요. 나를 도와주는 거야. 너를 기쁘게 하는 게 결국은 누구를 기쁘게 하는 거야? 나를 기쁘게 하는 거야. 어떤 스님이요, 탁발을 나갔어요. 외부에 탁발을 나갔는데, 한번은 길을 가다보니까, 거지가 사는 거적, 거적때기를 쳐놓고 사는 거지들 많았잖아요. 그게 있는 거예요.
지나가던 길에, 아~ 여기도 들르자. 거적때기 앞에서 목탁을 치고 있으니까 거적을 누구 쭈욱~ 겉고 쳐다보는데 거지가. 거지 중에서 상거지가. 때국물이 질질 흐리고. 완전 넝마입고. 안에 지저분하고 짝이없어. 좁은데. 그런 거지가 이렇게 내다보는 거예요. 왠 스님이 탁발을 하려고 이러고 있으니까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는 거예요. 아니, 지금. 내가 거지 중에 상거지인데. 뭘 지금 저한테 탁발을 구하냐? 그래도 한번 생각해보라고. 그랬더니, 난 아무것도 없고, 마침 내가 동냥 받아온 주먹밥을 아까 받아왔는데 반덩이 먹고, 먹다만 거 반덩이 있다. 이거라도 받겠느냐? 아이 그것도 좋다.
그래가지고 자기가 구걸해서 먹은 주먹밥 반덩이를 이빨자구까지 다 나있어. 그것도 식어가지고 얼어붙었어. 그거를 주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를 주면서 주는 순간에 거지가 얼굴 표정이 밝아지는 거예요. 야~ 나도 누군가한테 줄 수가 있구나. 나같은 사람 거지도 누군가한테 뭔가를 줄 수가 있네. 기분이 좋아진 거예요. 처음엔 짜증났는데 뭐 나한테까지 뭐 달라 그래. 짜증났는데 주는 순간에 “야, 나도 누군가에게 줄 수가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은 거예요. 탁발 제대로 한 거지. 그날 스님이. 으흠. 탁발. 부처님 당시에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거지한테 가서 “제가 뭘 줄게 있습니까?” “뭐, 동냥하고 남은 거 하나라도.” 없는 사람도 베푸는 연습을 할 때, 마음이 밝아지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거예요.
맨날 받아먹는 연습만 하면요 절대 부유해 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받아먹을 땐 받아먹더라도, 받아먹는 거에 1/4. 1/3 조각이라도 남한테 주는 거, 이게 바로 주는 마음을 연습해서 부자가 되는 비결입니다. 그래서 상거지도 베푼다는데, 여러분 중에 상거지 있으면 한번 손들어 봐요. 지금 차림새를 보니까 상거지는 하나도 없어.^^ 얼마든지 베풀 수 있습니다. 많은 걸 베푸는 게 아니고, 있는 거 중에 일부. 그런데 여기 이 분도 역시 남편이 갈등, 남편이 자꾸 뭘 이렇게 베푸는 거에 대한 갈등이 있었는데, 그러나 그 입장이 되어서 보니까 복덕을 쌓는 거고, 복덕을 쌓으면 결국 복덕은 서로 나누어 먹게 되는 거야.
그래서 입장을 바꾸어 넣고 생각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그 가르침이 이 세상에 본인이게 또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원한다면은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요.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제가 항상 행불행자의 서원을. 따라해 보세요. 행불행자의 서원. 부처님 감사합니다~ 법륜을 굴리겠습니다~ 행불하겠습니다~ 바로지금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관찰 하겠습니다~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겠습니다~ 이거예요. “해주세요”그러지 말고. 제발.^^ “하겠습니다”로 끝을 내요. 앞에다가 아무리 뭐~ 훌륭한 미사여구를 넣어도 끝이 “해주세요” 끝나면 그게 뭐다? 구걸이다.
앞에 있는 내용이 초라하더라도 뒤게 “하겠습니다”로 끝나면 그게 뭐다? 서원이다. 서원. 보현행원. 행원이에요. 행원. 그래서 우리가 보현행원품에 10가지 덕목이 있는데 그것이 다 뭐로 끝난다? “하겠습니다”로 끝나요. 해주세요로 끝나는 건 하나도 없어요. 하겠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 때는 법륜을 굴리겠습니다. 이걸 해야 되요. 법륜을 굴리는 것이야 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보답. 유일한 보답입니다. 그래서 직접 굴릴 수 있으면 좋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 또 직접 못 굴리면 간접적으로라도 하다못해 월요일 날 오후 2시. ..이 말만 하고 다녀도 법륜을 굴리는 거예요.
요새는요, 월요일 날 오후 2시 되면 이렇게 모여서 TV보는 사람들도 제법 생겼어요. 친구들 불러가지고. 야~ 오늘 점심 내가 맛있는 거 해줄게 모여. 우리 집에. 그런단 말이에요. 그럼 친구들 쫘악~ 오잖아요. 그럼 음식좀 해서 줘. 그래놓으면 몇시가 돼? 2시가 딱~ 되요. 야~ 우리 저 뭐~ 하나 보자. 딱 틀어 놓는 거야. 그럼 다 보는 거예요. 그럼 친구들도 불교인도 있고 불교 아닌 사람도 있잖아. 그런 보다보면 또 반하게 되어 있어. 다. 야~ 저게 뭐냐? 어~ 참 좋다. 재미있다. 그래가지고 요새 그런 그룹들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어요.
그럼 친구가 아니면 친척들. 또는 뭐~ 부모님. 뭐~ 애들, 해가지고 월요일날 오후2시. 또는 재방송도 하니까. 화요일날, 뭐 또 해서 3번 재방송이 나가니까 월요일날 오후 2시 만나기 힘들면 다른 시간에 만나서 같이 보자. 그게 바로 법륜을 또 굴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좋은 법륜을 굴리는 쪽으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 세상에 오래 머무르고, 또 본인의 마음속에도 오래 머무르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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