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24)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키는 3가지 말투

Buddhastudy 2022. 5. 2. 19:59

 

 

아는 것을 말해줬더니 오히려 사이가 멀어집니다.

친구의 말에 공감했더니 '너는 뭐가 잘났냐'며 비난합니다.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들이

절대 피하는 말투를 썼기 때문입니다.

 

말하다 흔하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지만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오해에 빠지지 않고

기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들의 말투에 그 노하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책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통해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키는 3가지 말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1. 긍정탐구 말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한 상담사를 찾았습니다.

게임 시간이 많다는 엄마의 걱정 때문입니다.

"하루에 게임 얼마나 하니?"

게임 시간을 묻는 질문에 머뭇거립니다.

"세 시간이요."

 

상담사는 답합니다.

"세 시간이면 그리 많이 하는 것도 아니네"

"?"

 

예상치 못한 대답에 학생은 놀랍니다.

학생은 할 거 다 하고 하는 거라고 말하지만

엄마는 일방적으로 하지 말라고만 합니다.

 

게임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

엄마의 잔소리에 스트레스가 가득했던 학생에게

게임 시간을 묻는 상담사의 질문은

또 다른 스트레스, 잔소리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핀잔과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순간,

비난하고 올바른 길이라며 가르치려 들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갑니다.

 

엄마와는 다른 행동,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나를 이해하는 듯한 말에

준비해 두었던 반발심이란 무기를 떨어뜨립니다.

 

지난 동영상인

'무례한 사람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게 말하는 법'에서 소개해 드렸던

<입버릇을 바꾸니 행운이 시작됐다>에서 말하듯

비난과 반대를 예상했는데 찬성과 동조를 보이면

즉각적인 반발심이 수그러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집니다.

그 순간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 고3인데 세 시간은 좀 많긴 하죠."라는 대답이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이와 같이 잘못된 것을 고치려 드는 말투가 아니라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려는 말투를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긍정탐구 말투'라고 부릅니다.

 

상대방의 문제점이 아닌 장점이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집중해 해결책을 찾는 말투입니다.

긍정탐구 말투의 핵심은

상대방 스스로가 움직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납득하게 되면 동기가 생겨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올바른 길이더라도 문책이나 강요 때문에 하는 것보다

스스로 변화를 원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이

먼저 공감하는 말투를 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가르쳐 잘못된 것을 바꾸려 들면

오히려 상대방이 거부하고 도망갈 수 있습니다.

밀어붙이면 반발이 생깁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아 친한 친구 사이도 틀어질 수 있습니다.

 

목적은 상대방이 잘되게 하는 것인데,

해결도 못 하고 상대방과도 사이가 나빠진다면

그 방법은 다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긍정적인 면에서 출발하려고 합니다.

상대방과 공감을 같이하면

상대방이 마음을 열기가 더 쉬워집니다.

 

대화가 시작되고 경청하면

인간관계는 잘 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학생이 인정해주니

게임을 더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긍정탐구 말투니까 인정해주면서 그렇게 하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긍정탐구 말투가 장점이나 긍정적인 점에 맞추는 것은

상대방 스스로가 변화를 찾을 동기를 찾게 하는 데 있습니다.

 

게임을 더하겠다고 한다면

상대방이 그렇게 하고 싶은 이유를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3인데 어쩌자고 그러냐, 취직은 할 수 있냐, 미래는 어떻게 할래와 같은

우려 섞인 말을 하기보다

하고 싶은 이유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지난 동영상 '삶을 바꿔놓을 7'에서 소개해드린 책 <순간 설득>에서 제시한 여섯 가지 질문을 활용해 봅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는

두 가지 질문으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만일 게임 시간을 줄였다고 가정할 때

어떤 긍정적인 결과가 뒤따를지 물어보면서

스스로 발전적인 방향을 상상하게 도와줍니다.

 

둘째,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한 후

그다음 단계는 무엇일지 질문해 방법을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

해결의 열쇠를 상대방이 찾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2. 다름 인정 말투

심리학에서 말하듯

사람들이 강요나 잘못에 대한 지적에 저항하는 심리는

자신의 독립성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독립성은 영역과도 같습니다.

영역이 침범당하면 생존과도 연결되므로

강한 거부감을 일으키게 됩니다.

상대에게 적대감을 느낍니다.

인간관계가 잘되기 어렵습니다.

 

강요나 지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은 나와 다른 생각

즉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고 여겨 고치려 듭니다.

 

부모님들 중에 성공하려면, 좋은 사람 만나려면, 건강하려면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식 걱정에 따뜻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쳐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며 강요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반대 방법으로 성공한 사례도 많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 처방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 체질과 자식 체질이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시대와 환경, 그리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도

다양한 정답이 존재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자신의 생각 하나만이 옳다며 강요할 경우

오히려 실패를 부르거나 관계에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1. 긍정탐구 말투'에서 말씀드린 학생의 사례처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면 긍정탐구 말투를 하기 어렵습니다.

학생을 변화시키려면

학생이 가진 생각을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부족하다면 대화 자체를 이끌기 어렵습니다.

 

책은 나와 같은 상식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고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말합니다.

 

대화 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입니다.

내가 오만함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내 의견이 100% 옳더라도

상대방 말을 비하하거나 경멸하는 말투는 좋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 더 낫다 아니다를 평가하기보다

상대방 의견 자체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추천하는 식당을 제안하며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입니다.

"이건 내 생각이고"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배려하는

다름을 인정하는 말투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안 먹는지 모르겠네?"

자신에게 맛있는 음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맛있다는 생각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셨으면 합니다.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은 자기가 다 기준인 듯 말하는

상대방의 태도가 건방지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듯 다름을 인정하면 말투에

겸손이 배어 나오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과 대화를 이어가고 싶어합니다.

 

 

--3. 상대방의 약점에 공감하지 않는 말투

"내성적이라 고민이야"라는 말에

"넌 내성적인 성격만 고치면 진짜 완벽할 텐데"

"그러게 내성적이면 사회생활에 힘들지, 걱정이다"라는 답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책은 약점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은

위로받고 싶은 것일 뿐, 따끔한 충고가 필요해서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실 자신의 약점은 자기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약점을 파헤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에 건네기도 하지만

약점에 공감하는 말투는 고맙다기보다

야속함이나 어이없음을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치는 것은

호감 가는 말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약점에 공감하는 말투는

말한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책은 상대방의 약점에 공감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공격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약점에 공감하는 말투, 솔직하게 약점을 지적하는 말투는

상대와의 관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약점에 공감하는 말투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책은 솔직한 조언보다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주며 성장을 도와주는 위로의 말투입니다.

 

조언을 해야 한다면

위로 다음에 이어지는 긍정적인 말속에 담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하며

고통을 이해하며 위로하는 말을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그다음은 약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합니다.

여기에 조언이 담기는 것입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사려 깊고,

외유내강인 사람으로 얼마나 강점이 많은데"라며

약점에서 강점을 찾아 말해주는 말도

인간관계를 좋게 만드는 좋은 말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부정보다는 긍정을 말하고

약점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말하지 않는 것이 과연 좋은 사람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무조건 좋게만 말하는 사람은

오히려 말과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제가 생각하는 해법은

부정이나 약점, 위험을 말하는 것도

긍정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긍정과 부정 중 긍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긍정에서 자신감을 키우기 쉽기 때문입니다.

부정에서부터 시작하면 비난이나 자책으로 인해

추진력이 약해지고 대화로 끌어들이는 힘도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

긍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은 또 다른 이유입니다.

긍정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대화하면서 가능성을 키웁니다.

 

다음으로 부정을 개선할 단계로 접어듭니다.

이때도 부정, 약점, 위험을 고칠 방법을 바로 제시하는 것도 좋지만

<순간 설득>에서 제시했던 방법처럼

부정, 약점, 위험을 개선하면 어떤 좋은 일이 벌어질지를 먼저 상상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주성을 높여주고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정을 고치는 도구로 긍정을 상상하게 해

더 기분 좋은 동기 유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면에서도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책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통해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키는 3가지 말투

 

1. 긍정탐구 말투

2. 다름 인정 말투

3. 상대방의 약점에 공감하지 않는 말투

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분 좋아지는 말투를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