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어학원을 간다거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면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시간이 남아도나?
그럴 시간에 보고서나 더 살피지.’
주어진 업무만 성실히 수행해도 나는 별 탈 없이 승진을 해왔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주위에서 늘 피곤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종일 노력은 하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늘 ‘그저 그렇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는 것.
입지가 좁아져 가는 것을 느꼈던 나는 삶의 극적인 변화를 주고자
무작정 대학원에 진학했다.
굳은 결심 자체는 좋은 자극제가 되었지만,
문제는 ‘시간’이었다.
공부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점점 압박감에 시달리게 되었고
직장, 가정, 일상까지 모두 엉망이 돼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역시 이 나이에 공부를 하겠다는 건 욕심이었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끈기가 없다는 말을 듣게 되는 건 포기하는 것보다 더 싫었다.
사람이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우연히 시도했던 행동이 내 삶을 크게 바꾸었는데,
그것은 바로 출근길 30분에서 시작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했던 출근길 30분 공부에서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 달, 출근길 공부가 점차 익숙해졌고, 마침내 자투리 시간만으로 자격증 취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작은 성취로 용기를 얻게 된 나는
무의식중에 흘려버리는 시간들을 의식적으로 사용해 보았다.
그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멀리했던 독서와 운동부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은 점점 변화되었다.
인정받는 영업부 부장이자 성실한 대학원생,
대기업 및 공공 기관 강연자,
7권의 책을 쓴 저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나를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은 버려지는 자투리 시간을 긁어모아
나의 성장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별거 없네.’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모두가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 저는 그것을 실천할 뿐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자원이지만,
그 자원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은
낭비되고 있는 시간을 몰입의 시간으로 바꾸는 사람입니다.
일단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시작해 보세요.
그러면 알게 될 겁니다.
몰입의 시간은 짧더라도
얻게 되는 성취감은 길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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