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설_법륜스님(제164회) 자신의 해탈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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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할 게 없어요. 본인이 알고 있네요. 벌써. 눈이 높은 게 문제다. 지금 우리 사회가 학벌에 좀 거품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고학력입니다. 이제는 애들 다 하나 낳게 되니까. 다 대학을 다니게 되겠죠. 그런데 대학을 나온다고 다 일자가 있는 건 아니에요. 일자리가 100개 있으면 200명의 취업자가 있다고 치면. 다 초등학교밖에 못 나와도 100명이 취직이 되고. 다 대학을 나와도 100명은 취직이 안 됩니다.

 

시험치는 학생은 100명이고, 대학 정원은 50명밖에 안된다면 100명이 다 기도를 해도 50명밖에 안 걸리고 50명 떨어집니다. 아시겠어요? 아무도 기도를 안 해도 50명은 걸립니다. 100명이 다 과외를 해도 50명은 떨어지고 아무도 과외를 안 해도 50명은 걸린다. 이 말이오. 그 중에 누가 걸리느냐? 그걸 갖고 밀어내기 싸움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불법을 공부하는 사람은 내 실력이 안 되는데 실력 되는 사람 끄집어 내려오고 내가 올라가는 것. 이건 불법의 도리가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다만 부지런히 정진할 뿐이고 열심히 할 뿐이지. 그거 되고 안 되고. 그렇게 너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되면 안 된 사람들을 생각해서 내가 가진 재능이나 능력을 안 된 사람과 나눠 가지려고 하고. 안되면 그 된 사람들 그 가족들 부모들 본인 얼마나 좋겠느냐? 그들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더 하면 되고. 이렇게 얘기하면 귀에 안 들어가죠? 그런데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안되고 싶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복을 지으면 그냥 복을 받게 되는 거지. 안 받겠다고 안 받아지는 것도 아니고. 복을 안 지으면 복이 없는데 받겠다고 받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연과보를 믿는 사람은 복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다만 복을 짓는다. 지어놓고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왜? 지어놓고 받으려고 그러면 50을 지어놓고 100을 받으려 그러면 50밖에 못 받으니까. 내복 어디 갔냐? 또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복을 지으면 받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받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살은 복을 짓되 복은 받지 않는다. 그래도 인연과보로 복이 옵니까? 안 옵니까? 오니까 내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세상에다 나눠 줘버리는 걸 뭐라 한다? 회향한다. 이렇게 말해요. 회향한다.

 

그런데 회향은 못할망정 복을 지어서 받아야 될 거 아니요. 그런데 짓지도 않고 그냥 남의 것 뺏어 먹으려고 그래. 물론 인사기는 사지만은 설날아침에 아들이 부모보고 부모님 복 받으세요. 또 부모도 자식보고 그래 니도 복 받으래이. 이렇게 말하는데. 복은 안 짓고 복 받으면 남의 것 뺏어 와야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자식이 부모보고 올해 남의 것 많이 뺏어 드십시오. 부모는 자식보고 그래 니도 많이 도둑질해서 먹고 살아라. 지금 이 얘기 하는 거요.

 

물론 인사니까 인사치레기는 하지만은.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면 올해는 복 많이 지어라. 네. 어머니도 올해는 복 많이 지으십시오. 이렇게. 복을 지으면 복은 저절로 온다 이 말이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듯이. 그런데 여러분들은 복을 짓기는 짓는데 그냥 공짜로 먹는 거는 조금 버렸어요. 절에 다니면서. 그래도 지어놓고는 이자 붙여 받을라 그래. 늘. 불전함에 돈 만원 넣어놓고는 한 10만 원쯤 안 돌아오나? 이렇게 생각해. 그래서 방생할 때도 같은 돈을 갖고 미꾸라지해서 개수를 많이 해야 복이 들어올까? 한 마리를 하더라도 자라를해야 복이 더 올까? 이런 생각하면 안 된다 이거요.

 

그 생명, 그 생명을 생각해서. 아이고 죽는 줄 알았다가 살려주니 얼마나 좋겠나? 그래그래. 가거라. 방생을 할 때는 이 방생을 해서 손해가 나도 방생을 해야 됩니까? 안해야 됩니까? 해야 되.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면 내 보따리 내 놔라 해서. 나한테 손해가 될거라도 살려야 됩니까? 안 살려야 됩니까? 살려야 되. 그게 방생의 정신입니다. 거기다 혹시 복 안 물어올까 싶어 등허리에 이름 써 보내고. 그러니까 이게 자꾸 좋은 것도, 원래 그 자체는 참 좋은 거였는데. 이게 복에 논이 어두워서 인과를 안 믿고 자꾸 이런 식으로 한다 이 말이오. 이런 것 좀 고쳐져야 되. 방생을 하지 마라는 게 아니라. 방생하는 자세가 바뀌어져야 된다. 화를 자초한다. 이 말이오. 자꾸

 

여러분들이 행복해지고 싶은 그것이 잘못된 게 아니라. 여러분들의 기도가 자꾸 부처님가르침에 의해서 기도를 해야 복이 오는데. 자꾸 욕심으로 기도를 하기 때문에 자꾸 화를 자초한다. 그래서 안타깝다는 거요. 노력한 만큼 복이 안 온다. 이 말이오. 쥐가 쥐약을 먹겠다고 죽겠다고 몸부림치는 것과 같다 이 말이오. 쥐가 쥐약이 입이 안 닿아서 제발 먹게 해주세요. 하고 부처님께 빌면 부처님이 그래 먹어라하고 줘야되요? 그래도 안줘야 되요? 안줘야지.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내가 비는 게 나한테 좋은지 나쁜지 모르잖아요. 우리가 어리석어서. 그래서 기도하는 자는 부지런히 기도하고 정진할 뿐이지 그 결과를 논하지 않는다. 이루어지면 이루어져서 좋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아서 좋다. 지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섭섭할지 모르지만은 그것이 도리어 나에게 복이 되는 줄을 알아야 된다. 이게 수행이라 그래요. 이렇게 여러분들이 공부를 해야 소위말해서 부처님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이래도 부처님 감사합니다. 저래도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리되는데. 내 욕구를 갖고 부처님 이래해 주세요. 되면 아~ 가피 입었다고 펄쩍펄쩍 좋아하다가. 안되면 에이~ 기도해도 소용없더라. 그냥 딴 데 가볼까? 이래. 그게 신앙이에요? 신앙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이 남편 또 저 아내, 예쁜 줄 알고 결혼을 했는데 화상을 입어서 얼굴이 못생겼다. 돈이 있는 줄 알고 결혼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남편이 돈이 없더라. 그러면 아이고 손해잖아. 바꿔야지. 이게 사랑이에요? 그래 지금 부부관계가 사랑이 아니듯이. 그저 이기심으로 평가하고 있잖아.

 

껍질만 사랑으로 포장을 해 놓고 속으로는 늘 따지잖아. 그런 것처럼 여러분들이 껍질만 부처님 법으로 포장을 해 놓고, 속에는 부처님 법과 정 반대되는 탐진치 3독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는 좀 부부지간에서도 상대를 돌보는 마음, 이해하는 마음, 보살피는 마음. 도와주는 마음을 내야 되요. 상대를 이해하는 게 진정한 사랑이에요.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에요. 성추행이 다 뭐에요? 상대를 고려하지 않는 자신의 일방적 사랑 아닙니까? 그죠? 자기는 사랑한다지만 상대는 성폭력, 성추행이라 그래.

 

여러분들이 자식에 대해서도 자식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엄마는 너 사랑한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 아니냐? 그런데 애기는 죽는다. 그래요. 그래서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데 남편은 아내 잔소리 때문에 못살겠다. 또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데. 아내는 남편 속박 때문에 못살게다. 지금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우리들의 이 수행, 신앙, 기도도 그 수행과 기도가 우리를 좀 더 자유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마음에 폭이 넓어져야 되는데 거꾸로 된다. 이 말이오. 불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불법대로 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우리가 부다담마. 부처님의 법으로 돌아가자. 참 신앙을 회복하자. 정말 불법대로 해 보니 야~ 이렇게 좋구나. 이 기쁨이 있어야 되고. 그래서 이 좋은 법을 햐~ 당신들도 이 법을 안다면 행복해 질 거다. 여기에서 전법의 정열이 저절로 나오는 거요. 이 세상에서 선물 중에 이 전법보다 더 한 선물이 어디 있느냐? 이런 확신이 생긴단 말이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전법이 안 되는 이유는 전법을 안 하는 이유는. 자기가 아직 선물을 못 받았기 때문에 그래요. 내가 아직 부처님으로부터 선물을 못 받았다. 법의 가피를 못 입었다. 그러니까 내가 좋은 줄 모르는데 남한테 권유할 마음이 어디 있으며. 그래서 너무 다른 사람 생각하지 말고, 내 자신의 해탈과 행복을 위해서 먼저 정진을 하셔야 됩니다. 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