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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101. 원인도 모른 채 지체장애 진단을 받은 23살 청년

원인도 정확한 병명도 모른 채 2018년부터 병원을 다니다 작년 10월 말 지체장애 진단을 받은 23살입니다.안 되는 걸 추가로 발견하고 몸에 이상이 하나씩 더 생길 때마다 제가 너무 밉고 싫어집니다.이런 저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받아들인다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네, 우선 갑자기 이런 병이라 그럴까, 이런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젊은이로서 받아들이기 참 어렵겠다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조금 냉정하게 질문해 보고 싶은 것은 그럼 일어났는데 안 받아들이고 어떻게 할 거예요? 자기가 “받아들여야 합니까?” 그런데 그럼 안 받아들이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방법이 없잖아요. 안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내가 안 받아들인다고 안 일어나면 좋은데 일어났는데 어떻게 안 받아들여요? 그럼 안..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1회]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마음의 조건 가장 중요한 마음의 조건은 뭐냐? --제 질문은 우선 “좋은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일까?”입니다.//  결혼의 조건 첫째 신체적으로는 17살, 18살이 넘어야 된다. 마음의 조건 가장 중요한 마음의 조건은 뭐냐? 그거는 내가 상대하고 맞출 줄 알아야 한다.맞출 의지가 있어야 돼요.  나는 가자 그러고, 상대는 가지 말자 그러면 내가 안 갈 준비가 돼 있어야 된다.  나는 바다로 가자 그러는데 아내 될 사람이 산으로 가자 하면 내가 산으로 갈 줄 알아야 된다.이게 결혼의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에요. 맞출 줄 알아야 된다. 맞출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결혼하면 안 돼요.자기 맞출 준비가 됐냐? 이렇게 지금 자기 준비됐어요? (네.)  대답을 너무 쉽게 하니까 사람들이 웃잖아. 왜?살아보면 그렇게 안 ..

[법륜스님의 3분 즉문즉설 제10회] 화 안내고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

그때 정신 차렸을 때 그 자리로 돌아가야지. --저는 2주 전에 깨달라 매장에 갔다 왔는데요. 깨장에 다녀와서는 신기하게도 직장에서 화도 많이 안 나고 좋았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화도 많이 나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전에는 그 사람이 어떤 독촉을 했을 때 “니나 잘하지 왜 나한테 잔소리 했냐?” 이렇게 해서 화를 냈는데 깨장을 갔다 오고 생각하니 저 사람은 자기 직분대로 그냥 할 뿐이지 꼭 나를 화나게 하려고 한 거는 아니다.그러나 나는 그거를 내 식대로 듣고 내 식대로 안 된다고 짜증을 냈구나.그래서 “아 저 사람 마음이 저렇구나” 이렇게 생각하니까 전에는 나던 화가 지금은 안 하고  근데 한 한 달쯤 지나니까 그렇게 생각이 잘 안 되고 “저 인간 저거는 진짜 문제가 있는 ..

[법륜스님의 하루] 20년 지기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2025.03.15.)

저는 20년 지기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19살 때부터 모아 온 재산을 모두 날리고 3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정토불교대학을 알게 되어 깨달음의 장까지 다녀왔고 그때부터 수행을 시작해 매일 108배 절을 하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일이 단순히 친구의 잘못 때문만이 아니라 제 과오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도 느낍니다. 하지만 수행할 때마다 억울한 마음이 밀려오고, ‘내가 다시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커질 때가 많아요. 그 친구를 어떻게 용서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저의 욕심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두려운 마음만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기도할 때는 ‘오늘도 새날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지만 감사한 마음의 끝에는 여전..

[법륜스님의 하루] 왜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죠? (2025.03.14.)

저는 31살입니다. 집을 나온 지 5년 정도 되었고, 그동안 부모님과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집을 나온 이후로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뭔가 답답하고 마음속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을 강하게 원망했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낳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진심으로 감사한 감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께 왜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를 낳아주신 것 자체는 감사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힘든 기억이 많았고 부모님이 저를 낳은 것도 결국 자식이 있길 바라는 그들의 욕심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그래서 이제 성인이 된 저는 부모님을 미워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고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싶..

[shorts, 법륜스님] 혼자 텀블러 쓴다고 뭐가 바뀌나요?

뭘 해도 뒷물 수건을 써도 텀블러를 써도 일회용을 안 써도 차를 적게 타도 기후위기는 초래될 거고.  30년까지 안 갈 거예요.그건 길게 잡아야 30년이고 더 빠르게 아마 다가올 거다. 그런데 그럼 아무것도 안 할래? 그건 좀 다른 문제예요. 나라도 뒷물 수건으로 쓰고 텀블러 쓰고 휴지 덜 쓰고 일회용 덜 쓰고 그러면 1초를 늦춰도 늦출 수가 있거든요. 1초 늦추면 뭐해요? 그러면 그냥 하세요.그냥 생긴 대로 살고.  1초라도 늦출 수 있으면 나는 한다, 이런 관점이에요.

[shorts, 김홍근교수] 마음공부의 진정한 목적

본질의 ‘나’가 본래부터 자유로운데 거기다가 더 할 수 있나요?들어갈 수 없잖아요.  우리 공부의 목적은 본질의 나는 자유롭다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에는 현상의 나를 자유롭게 사는 거예요. 본질의 나를 깨닫는 것을 무심 현상의 나를 자유롭게 사는 것을 평상심  공부의 목적은 무심보다도,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평상심을 잘 사는현상을 잘살자는 거예요.

김홍근_shorts 2025.03.19

[shorts, 원빈스님]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우리의 뇌는 부정어로 입력이 불가능해요. 긍정어로 해야 돼요.긍정어로.  예를 들어서 화를 잘 내요. 그러면 “화를 내지 말아라.” 이거는 입력이 잘 안 돼요. 그런데 “화를 조절해라.” 이것은 입력이 돼요.  둘은 비슷한 효능을 보이거든요.근데 명령어가 “화를 내지 말아라.” 이건 화를 내게 돼 있어요.뭘 더 입력한 거냐면 화를 내라고. 그런데 “화를 조절해라.”이 입력어를 쓰면 화를 조절하는 방향성으로 뇌가 흐르게 되어 있어요, 생각이.  정반대로 적어보면 자신이 뭐 하고 싶은지가 어떻게 뇌에 입력을 해야 되는지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Pleia] 상위자아와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Q&A]흥미있는 일이 없어요

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으로 문자 그대로 눈에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전부를 포함하기에 이 세상에서 신의 일부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상위자아는 이러한 신의 한 조각으로 신이 개별화되었다 할 수 있는 영혼에 속해 있습니다.그래서 상위자아는 영원히 물질계를 경험하기 위해 육체적 자아와 함께 분화시킨 영적(비물질) 부분입니다. 육체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특정한 인격은 육체적 자아, 즉 에고와 상위자아라는 두 요소로 이루어진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나라고 할 때는 상위자아를 포함하여야 완전히 [한 사람의 나]가 되는 것입니다. 신과 상위자아의 중간에 있다 할 수 있는 [영혼]은 신의 양상을 가지고 있으며 상위자아보다는 높은 차원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언어로는 이렇게 분리가 되는 듯하지만 상위자아..

마음공부 1 2025.03.19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30 -알아차림, 각과 각성

모든 경험의 본질은 알아차림, 알아차림이다.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본질은 정보 감각에 대한 알아차림입니다.‘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산다’는 것도 본질은 알아차림입니다. 어떤 이는 그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며 실재라고 주장하겠지만 그것은 그 사람이 자기 감각정보에 살면서 세뇌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왜냐하면 그가 현실이자 실재라고 강하게 믿는 모든 정보들은 단 한시도 머물지 않고 자꾸 변하다 종국엔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육식(六識)이란 감각과 지능 정보를 가진 하나의 컴퓨터 같습니다.그렇게 몸이란 하드웨어 안에또아리를 튼 정보뭉치(소프트웨어)들을 우리는 엄청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모든 컴퓨터를 정말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죽은 정보가 아니라 살아있는 [전기]입니다.그렇다면 우리란 존재..

피올라정견 2025.03.19

지식줌) "대륙"을 이을 수 있는데... 이 짧은 거리에 다리가 없는 이유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에리트레아, 지부티, 예멘과 국경을 이루고 있죠. 가장 좁은 지점은 고작 21km인데 다리를 건설하기에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닙니다.21km 이상의 다리는 세계에 이미 37개도 넘게 건설되어 있죠.사실 멀게 볼 필요도 없는 게 우리나라 인천대교의 교량 구간만 해도 18km가 넘습니다.즉 인천대교보다 3km만 더 길게 하면 대륙을 이을 수 있는 거예요. 또 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매우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운하 두 개를 꼽으면 남미의 파나마 운하와 지중해와 홍해 사이의 수에즈 운하일 텐데요. 세계 무역의 핵심적 루트인 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

역사, 세계사 2025.03.19

살살알려드림) [물질관] 4원소설과 플로지스톤은 근대에 이르러 어떻게 몰랐했을까? (2편)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은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서양의 물질관을 지배해 왔는데요.중세 시대의 연금 수사들은 4원소설을 기반으로 물질의 변화를 탐구했습니다. 심지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손꼽히는 아이작 뉴턴마저도 사실 물리학이나 수학보다도 이 연금술에 몰두한 시간이 훨씬 많았다고 하는데요.  흔한 금속을 금으로 바꾼다.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에 의하면 물질이 갖고 있는 온,냉,건,습의 성질을 일정 비율로 잘 조절만 하면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 누구도 성공하진 못했지만 이 단순한 목표를 위해서 수많은 연금술사들이 계속해서 그들의 인생을 바쳤습니다.그들이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4원소설의 오류가 증명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지난 영상에서 소개했던 [데모크리토스]의 고대 ..

[IAMTHATch] 그리스도 요가 (2/2)

맥도날드 베인의 영원한 진리를 찾아서>에서는 그리스도 요가> 전체의 주제를 “조건화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가르침의 내용이 일관되게 조건화를 설명하고, 이해하고, 납득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여기서는 조건화에 대한 내용을 발췌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동영상에서 우리는 자아에 대한 투철한 이해만이 자유로움을 향한 출구가 된다는 점을 봤습니다. 우리를 근본적으로 해방시키는 것은 어떤 추론이나 사변이 아니라 진리이므로 무엇이 진리가 아닌지 이해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했죠. 그런데 우리 마음을 이루고 있는 것은 진리가 아니며 진리는 마음을 넘어서 있습니다.그러므로 진리가 드러나려면 마음이 그 작용을 멈춰야만 하는데 그 마음의 질서가 바로 조건화입니다. 우리를 구속하고 우리..

IAMTHATch 2025.03.19

[육조단경88] 현실이란 무엇인가? 현실 밖에 없다.

여러분, 깨닫기 위해서 핵심 포인트가 이 분별심으로는 깨달을 수가 없어요.왜냐? 깨닫는 대상은 이 본질과 현상을 다 아우르는 중도, 일심인데 이것은 언제나 전체예요.전체인데 이 전체를 우리들은 습관적으로 분별해서 나누어서 한쪽을 잡으려고 해요. ‘진리다’ ‘거짓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한쪽으로 이 전체를 나누어서 한쪽을 잡으려고 하는 거 이게 지금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 그러면 이거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한 번만 보십시다.  지금 육조 혜능이 흔들리는 것은 깃발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고 바로 여러분의 분별심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니까 이 말을 우리가 받아들인다면 지금 당장 이 순간, 깨달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진리를 이거라고 부분으로 잡으려고 하는 자기를 돌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