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 되는 사람은 없어. 인생은 그런 건 없어요. 그런데 하면 좋은 사람은 있습니까? 하면 좋은 사람은 있어. 그러면 하면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마음의 괴로움이 지옥수준이다. 아시겠어요? 지옥수준이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게. 그렇지 않으면 슬퍼하거나 어떤 미련이 자기가 생각할 때 지옥수준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지장기도를 열심히 하면 좋아. 그 이유가 지장보살은 지옥에 있는 중생을 하나도 남김없이 구제한다. 이렇게 원을 세웠죠? 우리는 내가 지옥에 갈 업을 지어놓고도 지옥에 안 갈라 그래. 양심불량이지. 그죠?
또 지옥에 갈 업을 지어놓고 지옥에 떨어져서 그 고통을 과보를 기꺼이 받아들이는데, 그걸 안 받을라고 거기서 악을 써. 그러니까 더 괴로운 거요. 더 괴로워. 중생은 지옥에 떨어지면 더 괴롭습니다. 그걸 기꺼이 받으면 똑같은 상황에서라도 덜 괴로울 텐데 그걸 안 받으려고 몸서리를 치니까 더 괴롭단 말이오. 그런데 지장보살은 지옥에 갈 이유가 없는 사람이오. 그런데 거기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지옥에 가는 거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을 자기가 대신 그 고통을 받고 그 고통을 면해주겠다는 마음을 낸 사람이오.
그러니까 지장보살은 똑같이 중생과 지옥에 같이 있는데 지장보살은 안 괴로운 거요. 이 중생은 괴로워. 이 중생은 따지고 보면 지는 그 고통을 받을 죄를 짓고 거기 와서 고통을 받으니까 이건 안 괴로워야 되고. 지장보살은 그 고통을 받을 아무런 죄도 안 지었는데 거기 가 있으니 지장보살이 괴로워해야 되는데. 이 지옥에 떨어진 중생은 자기가 지어놓고도 그걸 안 받으려고 악을 악을 쓰니까 이건 괴롭고. 이건 자기가 안 지었지만 자기가 선택을 해서 자발적으로 갔기 때문에 괴롭지가 않는 거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 인도에 둥게스리 수자타 아카데미 마을에 거기에서 태어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고 그래. 그래서 어쨌든지 도움을 얻어서 도망 나가려고 그러죠. 그래서 우리가 거기서 도망가도록 도와주잖아. 그죠? 그런데 우리는 지금 거기 안가도 되는 사람인데 갑니까? 안 갑니까? 거기 가잖아. 그죠? 가서 그 사람들 도와주잖아. 그러니 거기 가서 도와주는 사람에게는 이곳이 수행도량이오. 지장보살은 지옥이 성불을 위한 수행도량이 되고. 지옥 중생은 지옥이 고통이오.
그래서 어떤 거든 자발적으로 선택하면 괴로움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중생이니까 어떻게 여러분들 심보가 더럽냐하면, 자기가 낳은 자식인데 자식이 장애다 하면 힘들어합니까? 안 힘들어 합니까? 힘들어 하고 어디 갔다 딴 사람한테 맡겨버리려 그러잖아. 그죠? 돈 좀 줘버려 맡겨버리든지 어떻게 해 버리려고 그러잖아. 그런데 어떤 수녀님이나 어떤 스님들은 자기자식도 아닌데도 남의 자식이고 자긴 아무 그걸 보살펴야 할 책임이 없는데도 그 사람들을 모아서 보살피는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 있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행위를 보살행이라 그러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살을 닮겠다고 할 때는 내 남편 아닌 딴 남편, 내 보모 아닌 딴 부모, 내 자식 아닌 딴 사람까지도 그렇게 하겠다는 게 보살인데, 나는 남은 놔 놓고서 내 남편이나 내 자식이나 내 부모라도 그렇게 한번 해보자. 이건 사실 쉬운 일이오? 어려운 일이오? 쉬운 일이지. 그런데 그것도 안 하겠다 하니까. 여러분이 부처 될 일은 까마득한 거요. 보살도 될 수가 없어. 그래서 이 인생이 늘 이렇게 괴로운 거요.
여러분은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쓰는 심보. 오징어 속 같은 심보를 보면 당연히 괴로워야 되는 거요. 이거를 지장보살 불러서 관세음보살에게 떠넘기고 자기는 도망가려고 생각하니까 좀 문제죠. 그러니 이런 사람은 지장보살을 부르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장보살의 원을 늘 생각해야 돼. 지장보살의 원을 생각하면 아~ 지장보살은 남의 고통도 제가 대신 짊어지겠다고 원을 세웠는데 나야 내가 지어서 받는 과보인데 이건 뭐 때문에 내가 대신 못 짊어지겠냐? 이렇게 부르다가 한 생각만 탁 바뀌어 버려도 이 지옥 같은 고통이 어떻게 된다? 일순간에 없어져버려.
그래서 지자보살을 부르라는 거요. 지장보살을 불러서 해탈하는 거요. 지장보살을 부르면서 지장보살의 원을 깨쳐야 되는 거요. 그럴 때 바로 지장보살의 가피를 입었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 그래서 어느덧 자기도 뭐가 돼 있다? 작은 지장보살이 돼 있다. 그러니까 우리 중국에 신라의 왕자출신이었는데 중국에 가서 출가해서 스님이 돼서 지장보살처럼 살아서 중국 사람으로부터 뭐로 추앙 받았다? 지장보살이라 추앙 받았잖아. 그죠?
중국 고아산에 계시는 지장보살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추상적인 지장보살이 아닙니다. 아시겠어요? 신라의 왕자로 태어나서 출가하셔서 스님이 돼서 당시에 중국의 혼란한 시기에 뭇 중생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구제를 했기 때문에 뭐라고 추앙을 받았다? 지장보살로 추앙을 받아서 지금 지장보살로 모셔져 있는 거요. 그래서 지장신앙이 있는 거요. 그런데 자기 시커먼 마음을 지장보살의 원력의 힘을 빌어서 깨끗하게 해서 지장에 가피를 입어야 되는데,
시커먼 걸 움켜쥐고 계속 이렇게 입으로만 부르면 어떻게 하겠어? 그러니까 원리가 맞냐 이 말이야. 원리라. 원리가 좀 안 맞잖아. 이 불법이란 원리가 있단 말이오. 원리에 맞아야 된다. 원리에. 그래서 고통이 있는 사람은 지장보살을 부르면 좋다. 지장보살을 부르면서 지장보살의 원을 생각해야 되고. 그 원을 내 원으로 만들어야 된다. 그러면 여러분의 고통이 지옥에서 벗어나듯이 싹없어져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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