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321회 딸만 넷을 두었습니다. 그중 둘이 이혼을 했습니다.

Buddhastudy 2013. 3. 20. 04:20

출처 YouTube

 

결혼을 하면 반드시 살아야 된다는 법칙은 없습니다. 불교법칙으로 따지면 인연이 오면 만하서 살고 인연이 가면 흩어지는 거요. 죽고 사는 거도 인연 따라 오고가는데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 죽고 사는 거보다 약한 거보다 약한 거 아니오. 죽고 사는 거도 마음대로 못하는데 어떻게 만나고 헤어지는 거를 마음대로 할 수 있겠어. 막을 있겠느냐 이 말이오. 시대가 달라졌어요.

 

요즘도 국적도 바꿉니까? 안 바꿉니까? 바꾸죠. 외국인하고도 결혼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죠. 이혼하고 재혼하는 것도 가능합니까? 안 가능합니까? 되죠. 남자끼리도 살 수가 있죠. 이게 좋다. 이 얘기가 아니에요. 과거가 좋고 지금은 나쁘다도 아니고. 지금은 좋고 과거가 나쁘다고 아니고. 시대가 바뀝니다. 저 신라시대 한번 가보세요. 신라시대가보면 순종만든다고 성골이다 하면 사촌끼리 다 결혼했죠? 딴 피가 섞이면 안 돼. 진돗개 딴 피 섞이면 안 되잖아. 그죠?

 

조선시대에 오면 이렇게 가까이 결혼하면 이건 짐승보다 못한 놈. 짐승이나 그 짓하지 사람이 그 짓하냐? 이래서 이거는 같은 성만 되도 안 돼요. 이 문화에요. 문화. 지금은 인도사람은 다 자기 성끼리만 결혼합니다. 카스트라는 거요. 자기 성끼리만 결혼해. 석가족은 석가족끼리만. 꼴리족은 꼴리족 끼리만. 이렇게 결혼하는 거요. 지금 우리 문화는 같은 성끼리 절대로 결혼하면 안 돼요. 이런 게 다 문화에요. 지금 문화가 바뀌는 거요.

 

고려시대는 불교가 전 사회를 점유하다가 이조시대는 유교가 점유하다가 지금은 절반이상이 기독교가 또 점유하죠. 우리 사람 죽으면 흰옷 입었어요? 검은 옷 입었어요? 요즘은 여러분 장례식에 가면 흰옷입고 해요? 검은 옷 입고해요? 바뀌잖아. 첫째는 이거 갖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게 무슨 사주고 팔자겠어요? 세태가 이렇게 바뀌니까 유행 따라 그냥 하는 거요. 그러니까 시대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거요. 난 이거 좋다 나쁘단 얘기 아니에요.

 

그게 사느냐 안 사느냐? 이게 핵심이 아니다 이 얘기에요. 문제는 사는 게 더 행복하냐? 헤어져 사는 게 더 행복하냐? 헤어져 사는게 더 행복하면 헤어져 살아도 돼. 유교적으로 보면 나같이 이렇게 혼자 살면 되요? 안 돼요? 안되지. 그래도 혼자 살잖아. 천하가 안 된다 그래도 내가 더 행복하면 상관없는 일이오. 내가 남에게 해 끼치는 거 아니잖아 그죠? 그래서 그건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시대가 헤어지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헤어지는 비율이 높은 건 사실이오. 환경의 문제요.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헤어지는 문화라도 안 헤어지고 사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아무리 안 헤어지는 문화라 하더라도 가끔 헤어지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요거는 자기인 문제요. 요거 인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부모의 영향을 받습니다. 어릴 때 부모가 싸우지 않고 아주 의좋게 지내면 그래도 이혼하는 자녀가 나긴 나지만 잘 안합니다. 어릴 때 이혼한다는 상상도 못해요.

 

그런데 부모가 이혼을 했든지 안 그러면 부모가 결혼생활에 갈등을 일으키든지 이러면 이혼을 할 수도 있고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는 게 내면에 잡힙니다. 그런데 의식은 어떠냐? 안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해. 자기가 그것 때문에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데 실제는 하는 쪽으로 갑니다. 아버지가 술주정하면 거기서 자란 아이들은 절대로 난 술 안 먹어야지. 술주정 안해야지.’ 결심은 그럽니다. 그런데 실제는 어떠냐? 술주정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을 하려면 첫째는 크게는 그런 거 갖고 신경 안 쓰세요. 내버려 두세요. 내 공부하세요. 두 번째 그게 조금 신경 쓰이면 남편에게 지극하게 참회를 하셔야 돼. 겉으로는 아무리 잘 사는지 몰라도 속으로 마음의 갈등이 있었던 걸 하나하나다 참회하면서 그래 이해하지 않고 내 생각만 사물을 보고 마음으로 여러 가지 분별심 내고 미움을 낸 그런 원인을 깊이 하나하나 참회를 하셔야 됩니다. 그러면 이런 인연이 소멸이 되죠. 얘기하려면 길어집니다.

 

왜 이런 인연이 만들어지느냐? 환경이 있는데 내부적인 원인은 어디 있느냐?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미 벌어진 일이잖아. 그죠? 애들이 어릴 때 물었으면 이거 정진을 하면 되는데 이미 다 벌어졌는데 뭐. 지금. 그러나 지금이라도 정진을 하면 영향을 줍니다. 어릴 때처럼 그렇게 많이는 못줘도.

 

그래서 질문하신 분은 남편한테 참회를 하셔야 됩니다. 돌아가셔도 참회를 해야 되고. 헤어져 있어도 참회를 해야 되고, 같이 살아도 참회를. 이거하고 상관없이 내 마음이기 때문에. 내 마음에서 내가 마음에 떠나고 싶은, 못살겠다고 일으킨 마음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참회를 해나가셔야 됩니다.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