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신이나 부처님을 믿는다. 그들이 내 운명을 다 100% 좌지우지한다. 이렇게 100%믿는다면 여러분이 기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맞습니까? 머리 굴릴 필요도 없다. 자빠져도 누가 하는 일이다? 신이 하는 일이고, 엎어져도 신이 하는 일이고, 밥 먹는 것도 신이 할 일이고, 죽는 것도 신이 하는 일이오. 내가 거기 관여할 필요가 뭐가 있어? 그분이 하시는 일인데. 요렇게 믿으면 결과적으로는 어떠냐? 무아의 가르침과 결과는 일치합니다.
경계에 끄달리나? 안 끄달리나? 안 끄달리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태평이에요. 그분께서 다 알아서 하시는 일이니까. 요렇게 안하죠. 비록 이건 신이니 뭐~ 불이니 어떤 존재니 전지전능 하느니라 이름을 제기했든 말든 결과적으로 경계에 끄달리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이 전지전능하다고 믿는 거는 내 욕심대로, 내 욕구대로 되도록 그 분께서 해주신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거는 불교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거요. 그러니까 불법은 둘 다 얘기 하는 거요. 네가 욕심대로 할 때는 뭐를 받을 각오를 해라? 과보를 받을 각오를 해라.
과보가 받기 싫거들랑 떡~ 되어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지은 인연의 과보니까 달게 받으면 되니까 어떤 일이 일어나도 큰 걱정이 되나? 안되나? 안되지. 그런 결과를 받기 싫으면 아무리 그런 걸 하고 싶더라도 욕구가 일어나더라도 안해야 되지. 그리고 그런걸 안하니까 또 걱정될 일이 없지. 나는 요거는 내 머리 같은 경우에는 요거는 앞뒤 논리가 딱 맞아. 그것 참 굉장한 얘기다. 탁 체험이 돼.
그런데 모든 건 다 신이 알아서 하니까 맡기고 살아라. 이건 잘 안 돼. 나는. 이해하시겠어요? 그렇게 딱 안 믿겨져. 그래서 나는 요 인연 과보, 원래 훨씬 더 나한테는 받아들이기가 쉬워요. 이건 내가 한 것에 대한 내 책임이니까. 내가 이렇게 하니 이런 결과가 오고 이렇게 하니 이런 결과가 오니까 내가 선택할 수도 있어. 그런데 요거는 탁 맡겨버리면 알아서 하니까 놔버리라고.
정말 그런지 안 그러지 딱 안 믿어져. 그래서 그렇게 믿어지거든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그 전지전능하다고 믿으면 정말로 자기 통밥을 안 굴려야 돼. 통밥을 굴린다는 건 전지전능한거를 믿는 게 아니라는 얘기에요. 그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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