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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관소] AI 발전에 대해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자세

Buddhastudy 2024. 11. 25. 19:53

 

 

얼마 전 테슬라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

우리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나 자유로운 손의 움직임은

알고리즘으로 입력한 것이 아니라

압력센서로

각 위치별로 압력의 정도를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서 얻어낸 결과물이죠.

 

뿐만 아니라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는

최신 로봇 기술 연구 내용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아예 인간과 같은 통증을 느낄 수가 있는 로봇을 만들거나

딥러닝으로

인간이 하는 행동을 자연어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로봇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애초에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AI가 조만간 대부분의 컴퓨터로 하는 인간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죠.

그 말은 곧 지식 보관소 같은 채널도

AI가 저보다는 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의 일자리를 없애는

AI의 발전을 막고 규제해야 할까요?

 

 

--

제 채널의 영상을 꾸준히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짐작을 하시겠지만

저는 상당한 AI 옹호론자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을 할 수가 있는 AGI가 등장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저 또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AI의 발전을 규제하는 건

19세기에 영국이 마부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자동차를 규제하려 했던 것과

동일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

 

제가 이렇게 말하면

아니 그 자동차랑 달리

AI는 모든 일자리들을 뺏어갈 수가 있는데

파급 효과가 전혀 다른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지금 이 영상을 보면서도

지식보관소, 딱 걸렸어 조금만 헛소리해 봐

내가 신랄하게 비판해줄게

뭐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째려보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텐데

그렇다면 이번 영상을 한번 집중해서 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대규모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기술 발전과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인류는 1만 년 전 석기를 다듬어서 도구를 만들게 된 기술 발전 때문에

빠르고 민첩하게 사냥을 자라는 사냥꾼의 일자리는 줄어들었지만

농경사회가 시작이 되었고

청동기 문명이 시작되면서

농업에 필요한 일자리는 줄어들었지만

광부라는 직업과 장사꾼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마부의 일자리는 사라졌지만

폭발적인 기술의 발전이 시작되었죠.

 

이렇게 기존의 일자리들이 사라지면서

인류의 삶이 편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원래 인간을 비롯해서 모든 동물들이 평생 동안 하는 일은

생존하기와 자손을 만드는 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직업 중에

1만 년도 더 전에 존재하던 직업은 아예 없죠.

 

그 이유는 원래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하기엔

생존하고 자식을 번식시키는 일만으로도

감당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퀴와 청동기가 등장을 하고

기존에 엄청나게 많은 노동력을 잡아먹던 일자리들의 능률이 올랐으며

남는 노동력으로 피라미드를 만들거나 옷을 만드는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을 할 여유가 생긴 것이며

산업혁명이 오면서 능률이 엄청나게 올라가면서

기존의 일자리의 수요도 대폭 감소했지만

또 우리가 기존에는 해보지 못했던 다른 일들을 해볼 수가 있게 되면서

그러한 새롭게 해본 다른 일들이

자동차와 반도체, 로켓 등등을 만들 수가 있게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한다고 해도

AI는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을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과거의 이런 사례들과는

전혀 다른 국면이 올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사실 AI의 발전은

기존의 사례들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오긴 할 겁니다.

하지만 과거에 있었던 청동기의 등장이나

산업혁명으로 인한 자동차의 등장도

어떤 이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엄청난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5천 년 전

느닷없이 청동기 무기로 무장한 적에게

침공을 당해서 죽어가던 사람이

따뜻한 방구석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면서

인공지능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고 투덜대는 사람을 본다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분명 범용인공지능의 등장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은

엄청난 현존하는 일자리의 수요를 줄이겠지만

과거의 사례처럼

없어진 일자리만큼 남는 노동력으로

기존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일들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돕는 직업이나

AI를 감시하는 직업이 생길 수가 있고

우주에 진출해서 식민지를 건설하고 발전을 하는 등

현재로서는 아예 없는 일들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적응할 수가 없는 환경에 놓인 사람들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겠죠.

 

마치 청동기 시대의 기술을 접하지 못한 부족이

침략을 당해서 죽어 나갔던 것처럼

그리고 자동차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고 죽어 나간 마부들처럼 말이죠.

 

하지만 다행인 건 현대사회에서는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제도적 보완을 한다면

5천 년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무지한 상태에서

갑자기 쳐들어온 청동기 문명에게 죽었던 것과 같은

잔인한 일은 막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이런 거대한 변화에는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는 어느 정도 그 피해를 줄일 수가 있고

대규모로 기존의 노동력이 줄어들게 되는 환경에서

기존에는 생존에 급급해서 하지 못했던

다른 일들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을 하고 발전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현재 우리의 과학기술력은

충분히 발전해 있고

더 발전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간혹가다가 있는데

기술의 발전을 막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그게 가능하다고 해도

AI가 무섭다고 해서 기술의 발전을 막으면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현대사회는 기술 발전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에서만

유지가 가능합니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인류 등장 이후에 최고치를 찍었고

이로 인한 환경의 변화 속도는 지구 역사상 가장 빠릅니다.

 

이대로 변화가 없다면

지구의 기후가 돌이킬 수가 없는 상황이 되거나

결국 화석연료의 고갈로 산업혁명 이전 시대로 퇴보를 하겠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저렴한 탄소포집 기술이나 친환경 기술로

온난화를 억제하고 핵융합 발전 등의 상용화를 통해서

대체 에너지를 만들고

인공지능의 발전 등으로 추가로 생기는 노동력을

우주 기술 등에 투자해서

지구 온난화 수준을 다시 산업혁명 시대 이전 수준으로

돌리는 등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물론

계속되는 기술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리고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킬 거라는 SF적인 상상들도 있는데

이거는 제가 다른 영상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이야기를 했고

우리가 미리 대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없애려는 시도를 할 확률이

몇 퍼센트인지는 모르지만,

인공지능의 개발과 그로 인한 기술 발전으로

현대 문명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현대문명은 100% 문제가 생긴다는 점에서

아직은 논의할 단계도 아닙니다.

 

물론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기존의 일자리의 상당수가 사라지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과거에도 꾸준히 있어왔고

지금은 정책과 제도의 보완으로

최소화시킬 수가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죠.

 

애초에 일자리가 없어져서 불행해진다는 것은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라는 정책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애초에 자본주의가 발전했던 것은

산업혁명에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그런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자본주의가 가장 잘 들어맞는 체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노동을 하는 시대에는

어쩌면 시대의 변화에 맞는

인류 역사상 없었던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필요할지도 모르죠.

 

우리가 대체 언제부터 일하는 걸 그렇게 좋아했나요.

결국 인공지능이 내 노동력을 가져가서 불행해진다는 생각은

산업혁명 이후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던 시대의 요구에 맞춰서

사회가 우리에게 심어놓은

하나의 믿음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