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에는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법성게의 마지막 게송이 되겠습니다. 구래부동명위불, 구_옛 구. 옛날 옛적부터 이런 뜻이에요. 래_왔다는 거죠. 옛날 옛날 옛적부터 와서, 그때부터 부동_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구래라는 말은 다른 말로 말하면 본래, 이런 뜻이에요. 본래. 본래자리 있잖아요. 본래라는 말 쓰죠? 본래자리부터 이 말이에요. 본래자리부터.
그것은 또 본각이라 그럽니다. 부처님의 본래 깨달은 자리, 부처님께서는 본래 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각, 밝은 각을 갖고 있는 그 자리가 본래 있는 자리, 구래_본래부터 있는 자리라는 거죠. 그래서 ‘구’자인데, 본래라는 말은 시작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무시무종 그럽니다.
본래라는 말은, 본래 하는 것은 무시무종이에요. 무시는 뭐죠? 시작이 없다. 무종_끝이 없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자리다.
오늘의 이 자리가
지금 이 순간이
시작이고 또 끝입니다.
그러니까 무시라는 말이 시작이 없다. 이렇게 얘기해도 되고, 무에서 시작했다. 이렇게 해도 됩니다. 없는 곳에서 시작했다니까요. 본래 바탕이 없는데서 시작하기 때문에 이 불성자리는, 불성자리, 법성자리는, 법성본유라고 그래. 본래 있었다. 없는 자리에서 공한 자리에서 시작되었다는 거죠. 무시는 무에서 시작 되었다는 거예요. 우리 몸이나 산하대지나 다 본래는 없는 허공 가운데에서 시작되었다는 거예요.
처음에 시작은 우리 중생들이 알지 못하고 누가 안다고 그랬죠? 부처님만이 아신다. 그래서 유불능지 그럽니다. 시작되는 것은 깨달아야 알고, 증지소지비어경, 깨달은 분들은 알고 나머지 분들은 알 수 없는 자리가 무에서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무는 바로 진여자성자리, 법성자리, 불성자리, 이렇게 우리가 보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에서는 시작을 말할 때
무시무종 그럽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이 세상은 그렇게 돌아간다.
그래서 무시, 무종에서 부터 시작되어서 부동이다. 구래부동, 부처님께서는 그렇게 본래부터 지금까지 한자리에 계셨다는 거예요. 어디에 계셨냐? 금강보리좌, 금강보리좌를 떠나지 않으신다. 떠나지 않지만, 불신충만 어법계하시듯이, 이 세상에 부처님 몸이 가득 차 있다는 거예요. 부처님은 금강보리좌를 떠나지 않지만, 이 몸이 지혜광명처럼 이 세상에 꽉 차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요.
부동_우리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부동심,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부처님은 한자리에 앉아있지만, 이 몸이 이 우주법계 가득차 있고, 그 다음에 진리를 깨달으셨기 때문에 이 우주법계 자체가 부처님의 몸이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부동의 자리, 또 그 부동의 자리를 어디에다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인도 부다까야 보리수나무아래 있는 금강보리좌의 자리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본래부터 부처님은 움직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 자리에 계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구원실성, 이런 말을 합니다. 본래부터 부처님께서는 다 완전히 갖추고 계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자리가 구래부동명위불_원래부터 움직이지 않는 그 자리를 이름하여 부처님이라고 한다. 부처님은 부동입니다. 우리 몸을 천백억화신으로 나타낸다 그랬잖아요. 부처님은 몸을 천백억 몸으로 나타내는 거예요. 이 우주에 가득, 중생의 근기에 맞게 여기저기 나타내는데, 인간, 우리 사람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내고, 소를 제도하기 위해서는 소로 나타나겠지요.
또 물고기, 물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그 모습으로 나타나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서 중생을 제도하신다. 그래서 이 불인데, 명위의 이름을 불이라고 그러는데, 이 부처님은 법성게에서는 그 부처님을 비로자나부처님, 이렇게 얘기합니다. 비로자나부처님. 법성게에서는.
비로자나부처님은 법을 뜻해요.
진리의 몸을 뜻합니다. 진리의 몸이다.
좀 어렵죠. 이 진리가 부처님입니다. 부처님. 그래서 진리의 부처님이기 때문에 모든 진리는 다 부처님이에요. 부처님은 진리, 그 자체입니다. 명위불할 때 비로자나불.
그래서 우리나라 보면 높은 산들 있잖아요. 산들 보면 ‘비로봉’ 이렇게 부르는 봉우리가 많습니다. 비로봉 할 때 비로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가장 높고 가장 중심이다. 이런 뜻이 포함되어있어요. 가장 높은 곳, 금강산 제일 높은 봉우리도 비로봉, 그렇습니다.
또 오대산도 제일 높은 봉오리가 비로봉, 치악산도 비로봉, 여기 북한산도 무슨 보현봉이 있고, 문수봉이 있고 그 사이에 비로봉이 있습니까? 들어본 것 같습니다. 팔공산 그런데도 비로봉, 소백산도 비로봉, 그래서 비로봉이라고 말하는 그 봉오리는 바로 비로자나 부처님이세요.
그래서 우리가 산을 볼 때 그냥 “산이구나.” 이렇게 보지 말고, 큰 산을 볼 때는 “부처님이시구나. 비로자나 부처님이시구나.” 이렇게 우리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산을 바라보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나라는 화엄사상이 이렇게 널리 퍼져왔기 때문에 옛날부터 그 산에다가 제일 높은 봉우리는 비로봉이라. 이렇게 이름을 지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비로봉에서 부처님께서 앉아서 이 세상에 지혜광명을 쫙 비춥니다. 그래서 지혜광명을 비추면 그 지혜광명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부처님의 공덕을 얻습니다. 눈이 먼 사람은 눈을 얻고, 귀가 먼 사람은 귀를 얻고, 그 다음에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은 바른 정신을 얻고, 옷이 없는 사람은 옷을 얻고, 또 우거자_근심걱정 많은 사람, 또 고통이 많은 사람은 다 마음에 안락을 얻는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비로자나부처님이 산 정상에서 중생을 다 살펴보고 있는데 우리가 받아들여야 됩니다. 그리고 마음을 내어야 되요. 우리가 뒤 돌아서 있으면 광명을 받지 않고 뒤돌아서 있으면 아무리 부처님이 광명을 내려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받아들여야 됩니다.
우리도 BTN불교 TV에 와 있잖아요. 그런데 불교TV에서 아무리 이렇게 하지만, 우리가 틀어봐야 되죠. 그 틀어봐야 방송에 나오는 것을 내가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알고 실천하기도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그냥 뭐, 내 것이 되지 않는 거예요.
내가 노력이 있어야 되요.
내 그릇을 가지고 가야 된다.
의지가 있어야 된다.
신심이 있고, 또 정성을 가지고 있어야
부처님의 그러한 지혜광명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빛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씀드리는데, 제가 한 3번 여기 와서 법성게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방송에도 이렇게 조금 나오는 거 제가 봤습니다. 그런데 방송에 나오고 나니까 전화 오는 데도 좀 있더라고. 방송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분, 할머니 한 분이 전화가 왔는데 “아, 내가 방송에서 스님을 보니까 참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러는 거요.
스님을 보니까 아주 마음이 편안하다고 그러고, 그래서 그 말씀을 듣고 “누군가가 나를 보고” 내가 또 스님이잖아요. 나가 아니겠죠. 어떤 스님을 봤겠지. 하여튼 “스님의 모습을 보고 그 노인분이 혼자 쓸쓸하게 있다가 편안한 마음을 얻는다.”는 거죠. 그러면 스님의 역할을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여기에 와서 말도 서툴고, 이렇게 어눌하고, 예법도 잘 모르지만, 법문을 하니까 누군가가 그 모습을 보고 마음에 “아, 편안합니다.” 이런 말을 막, 그런 마음을 얻었다는 거죠. 그러면 스님은 “아, 그래도 스님이 되어서 내가 보람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스님이 참 잘되었구나. 누군가가 나를 보고 마음이 편안함을 얻었으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불교 TV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보살님들이나 또 신도님들 시청하는 분들이 관심을 좀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또 붓다의 이런 회원도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그렇게 동참해주시면, 일하시는 분들이 아주 기운이 좋아가지고 웃음을 띄고 열심히 좋은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 것 같습니다. 우리 많이 좀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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