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방송 진행자가 더듬거리며 첫 방송에 말한 멘트입니다.
프로답지 않은 모습에 형편없어 보이시나요?
하지만 너무 긴장한 이 진행자는 훗날 우리 새대의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 마이크의 거장인 ‘래리 킹’이 됩니다.
래리킹은 50년 가까이 방송을 하면서 5만 건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고, 1985년 CNN에서 처음 방송된 <래리 킹 라이브>는 25년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래리 킹은 자신의 첫 방송 경험을 예로 들면서 자신의 성공 비결은 이것이라 강조합니다.
“모든 순간 솔직하라.”
래리킹은 1957년 5월 1일 목요일, 첫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방송 첫날, 국장이 아침 신문 광고를 보고 지어준 래리 킹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자신의 존재를 청취자에게 알리는 날이었죠.
래리는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음반을 턴테이블 위에 올리고 마이크를 내렸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래리는 음반을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패닉이었죠.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생방송에서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속으로 이런 말을 했죠.
“못 해. 끝이야.”
내 커리어는 박살 났군!”
국장이 조정실 문을 박차고 들어왔습니다.
“뭐하고 있는 거야? 청취자들과 소통하란 말이야.”
국장이 문을 쾅 닫으며 나갔고, 저는 다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해서 벌벌 떨면서 입을 뗐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저는 래리 킹이라고 해요.
이제 막 생긴 이름이라 처음 입 밖으로 꺼내 보내요.
래.리.킹. 이름에 걸맞게 방송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평생 꿈꿔온 순간입니다.
다섯 살부터 아나운서 흉내를 내더니 결국은 그러니까...
죄송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제가 지금 너무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널리 양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저는 겨우 첫 멘트를 끝내고 음악을 틀었습니다. 그 후 저는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시는 떨리지 않았습니다. 60년 동안 방송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성공 비결은 비밀이랄 게 딱히 없다는 것을요.
그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되죠.
누구나 모를 수 있습니다.
모르면 솔직하게 질문하면 되고,
물어보는 걸 두려워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래리 킹은 첫 방송을 겨우겨우 끝마친 뒤에 솔직한 모습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결정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신의 결점을 감추려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몰라도 물어보는 걸 꺼리죠.
하지만 우리는 지금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고, 누구나 부족함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부족함을 감추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함을 메꿔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조언을 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성장을 위해 꼭 갖춰야할 태도인 ‘솔직함’을 꼭 기억하세요.
솔직하게 얘기할 때, 사람들은 더 도와줄 것이고,
우리는 조금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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