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봄이 됐을 때
정확히 언제 파종하는 게 좋을까요?”
만일 누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을 찾아낼 것인가?
어쩌면 과학자에게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기상 자료를 참조하여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민간전승에 따르면
옥수수는 떡갈나무 잎이 다람쥐 귀만큼 커질 때 파종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실제로 이 전승에서 말한 시기가 옥수수 밭에 파종하는데 있어 최적의 날짜였던 걸로 밝혀졌다.
이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지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지식을 우리는 소위 지혜라고 말한다.
지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들 속에서 세월의 조화와 패턴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느슨하게 상상하는 것을 반복하며, 오랜 시간을 거쳐야만 비로소 만들어진다.
이 지혜를 얻기 위해선 두 가지 태도를 겸비해야 하는데,
첫 번째는 겸손이다.
지혜란 우리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
이런 깨달음을 가질 때 우리가 가진 제한된 지식을 보완할 절차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의 방법론만 전적으로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혜는 대부분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것들이기에 어떤 프레임만 고집하게 되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바로 끈기이다.
지혜를 얻으려면 주변 대부분의 사건들을 자신의 데이터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의 모든 감각을 활짝 열고서 말이다.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버티지 못해 서둘러 판단을 내리려고 하지만,
끈기 있는 사람은 불확실성을 견딜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늘 받아들이는 감각들에 귀를 기울이고 조심스럽게 새로운 정보를 분석하여 흡수하는데 이런 과정을 끊임없이 해내려면 우직한 끈기가 필요한 것이다.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이사야 벌린은 지혜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지혜는 경험 법칙의
인내를 받는 능력이다.”
지혜는 단순한 과학적 논리로 통용되는 지식이 아니다.
지혜는 우리가 어쩌다 놓이게 될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특별한 민감성을 가지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런 민감성을 얻기 위해 2가지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한다.
겸손과 끈기
이 2가지 태도로 자신의 민감성을 갈고 닦는다면
자기만의 경험의 법칙이 지혜로 탈바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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