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TV 구부러진 단어 바루기 시간입니다.
바루기라는 것은 구부러진 것을 곧게 펴는 거죠.
페이스 북에서
‘문재인의 사람들, 문파!’라는 그룹을 발견했습니다.
문파라는 말을 자부심으로 갖고 쓰는 모양새입니다.
派는 ‘갈래 파’입니다.
좋은 뜻이 아닙니다.
무슨 파라는 것은 조직 폭력배가 애용하는 말 아닌가요?
파가 아주 커짐과 동시에 단단해지면 그것을 파벌이라고 부르지 않나요?
그러므로 ‘문파’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것은
본인들이 ‘파벌주의’를 갖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파벌은
반드시 그에 대한 경계나 증오, 혐오를 아교로 삼는
다른 파벌을 낳게 됩니다.
사람에 대한 호오를 중심으로 적대적 파벌이 만들어지는 것만큼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불행한 일은 없습니다.
波와 閥
재벌, 학벌, 문벌, 파벌, 이런 것들이 득세하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을 기원합니다.
'시사 - 역사 > 최인호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인호TV] 300자 그 사람 그 말 ... 할머니의 카레와 넛지, 좋은 정책이 선의를 만든다. (0) | 2021.06.28 |
---|---|
[최인호TV] 300자 속보 ... 이해찬, '이럴 줄 알고 내가 ...' (0) | 2021.06.28 |
[최인호TV] 300자 개념 설명 ... 넛지(nudge)와 정책과 선의 (0) | 2021.06.28 |
[최인호TV] 300자 밝은 소식 ...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정말 잘한 일 넘버 쓰리 안에 든다 (0) | 2021.06.28 |
[최인호TV] 300자 혁신 개념 ... 기본일자리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다. (0) | 202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