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막말 대처법입니다.
정말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우아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얘기해 볼게요.
제가 유튜브를 막 시작했을 때, 어떤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었어요.
“야! 너 시간 많나 보다!”
“영상 만들어서 올리면 돈이 나오냐?”
“아무도 안 봐”
“쓸데없는 일하지 말고 돈 되는 일을 해.”
하아, 안 물어봤는데..
제 속상한 마음을 스승님께 털어 놓았더니
이런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 쓰레기를 내려나 봐
남이 자기 쓰레기를 너한테 갖다 버렸는데
너는 그게 네 쓰레기인 줄 알고
끌어안고 아파하고 있어.”
저는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그래, 구분하자
이게 남의 쓰레기인지 내 쓰레기인지
남이 던진 쓰레기를 내 것으로 착각하지 말자고요, 여러분.
그건 그 사람이 던진 자극일 뿐이에요.
그럼 내 거는 뭐냐?
이 자극에 대한 나의 반응, 이게 내 거 아닐까요?
내 행동, 생각, 결심, 내가 느끼는 감정 이런 건
내 선택이었으면 좋겠어요.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 의사 빅토르 프랑클이 해준 조언이 생각나요.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우리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빅토르 프랑클
우리는 자극이 주어지면 자동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아요.
제가 공격받았을 때 그 순간 분노와 슬픔을 느꼈는데
뭐 이건 잘못된 건 아니에요, 당연하죠.
그런데 이렇게 즉각적이고, 통제되지 않는 자동적 반응만 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반응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이 능력에는 개인차가 큽니다.
어떤 사람에겐 막말 자극이 직격탄이에요.
남이 쓰레기를 던질 때마다 거의 다 죽게 된 상태가 돼버려요.
그 자극과 내 반응 사이의 공간이 하나도 없는 거죠.
제가 그때 그랬나 봐요.
반면, 자극이 왔을 때 내 반응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어요.
바로 그 공간에서 두 가지 중요한 작업이 이뤄집니다.
자극의 소유자가 누군지 명확히 하기
이 쓰레기 자극, 누구 건가요?
내 게 아니라 쟤 거예요.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 일에 몰두하지 말고요
쟤를 보면 돼요.
마음속으로 그 쓰레기를 그 자에게 다시 튕겨주고 이렇게 질문하는 거죠.
“지금 쟤는 어떤 상태길래,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길래
얼마나 삶이 퍽퍽하면 저런 말을 하는 것일까?”
2. 공간에서 내 반응 선택하기
속상한 마음을 완화 시키고, 승화시키기도 해요.
예를 들어, 무시당했을 때
더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는 선택을 하는 거죠.
여러분 이번 주에 누가 쓰레기를 던지면요
순간 뚜껑이 열리겠지만
일단 공간을 떠올리시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쳐주세요.
“야, 네 쓰레기 도로 가져가, 이걸 왜 나한테 던지니”
그리고 우아하게 나다운 반응을 선택해 주세요.
우리의 반응 속에 성장과 자유가 있다!
프랑클이 해 준 이 말을 다시 기억하면서
조금씩 나만의 공간을 넓혀가시길 한입쌤이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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