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배워볼 한자는
우리 몸의 일부입니다.
가장 중요할 수도 있지만 가장 위험할 수도 있는 한자예요.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쓴 이 한자는요
갑골문을 보면 이런 모양으로 생겼답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이렇게 끝이 갈라진 Y자 형태가 있어요.
그리고 밑에는 ㅂ처럼 생긴 네모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게 과연 뭘까요?
이 글자는 바로
뱀의 갈라진 혀의 모양을 따서 가져온 혓바닥 혀 ‘설(舌)’자입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린 건 하나의 견해이고요.
학계에서는 이렇게 설명하진 않습니다.
쉽게 배우기 위해서 설명드린 거니까 참고하세요.
혀 ‘설(舌)’자가 들어간 단어를 먼저 써보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려 어려움을 겪게 되는 운수라는 뜻이죠.
구설수(口舌數)라는 말이 있어요.
구설수에 오르다라고 자주 씁니다.
이렇게 입 ‘구(口)’자와 혀 ‘설(舌)’자가 만나서 ‘구설(口舌)’이 되고요.
수(數)는 셈 숫자인데
수학의 수이기도 하고, 운수의 수도 이겁니다.
수를 쓰실 때는 획순을 잘 보세요.
이게 은근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또 다른 예로 혀로 하는 싸움
즉 언쟁을 가리키는 설전(舌戰)이라는 말에도 쓰지요.
혀 ‘설(舌)’자와 싸움 전쟁 ‘전(戰)’자가 만나서 ‘설전(舌戰)’이 되었습니다.
옛날엔 전쟁을 창으로 했었기 때문에
이 ‘전(戰)’ 자에는 창 ‘과(戈)’가 들어 있습니다.
상대를 해하거나 비방하는 악독스러운 말로 이 단어가 쓰입니다.
바로 독할 ‘독(毒)’자와 혀 ‘설(舌)’자가 만난 ‘독설(毒舌)’이라는 단어죠.
이게 욕설과는 좀 달라요.
욕설은 욕으로 공격하고
독설은 뜻으로 공격하는 겁니다.
혀 ‘설(舌)’자 쓰실 때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위에서 아래로 균등한 비율로 내려와 주시면 됩니다.
비어진 공간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배분되어 있으면
글씨가 잘 나온 거예요.
혹시 가로획을 너무 위에서 긋거나 아니면 너무 아래에서 그으면
모양이 예쁠 수가 없겠죠
이 부분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이제 혀 ‘설(舌)’자가
다른 한자와 만나서 어떤 한자로 태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혀 ‘설(舌)’자에 물 ‘수(水)’자를 합쳐 볼게요.
물 ‘수(水)’자가 다른 한자와 합쳐질 때는
삼수변 즉 점 3개짜리 물방울로 변하게 되죠.
그럼, 앞에 점을 3개 찍고 혀 ‘설(舌)’자를 넣으면
이 한자는 혀가 물을 만났네요.
활기찹니다.
바로 활발할 ‘활(活)’이 됩니다.
또 혀 ‘설(舌)’자 조심히 써주시고요.
이번엔 여기에 말소리 ‘언(言)’, 말씀 ‘언(言)’자를 합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혀에서 말소리가 만들어진 거겠죠.
이게 바로 말 ‘화(話)’자가 됩니다.
영어 회화(會話), 대화(對話), 수화(手話) 아주 많이 쓰이고 있어요.
혀 설(舌)자 부드럽게 한 번 더 써주시고요.
이번에 합칠 한자는 달다는 뜻을 가진 달 ‘감(甘)’자예요.
이건 입 ‘구(口)’자 안에 점 하나 더 찍으면서 생긴 한자랍니다.
이건 단맛이 혀에 닿았다는 뜻이 되겠죠.
그래서 이 한자의 뜻도 달다는 뜻이고요.
달 첨(甛)자가 됩니다. 영화 <첨밀밀>에 쓰였죠.
그런데 살짝 다른 것 같죠.
왜냐하면 대만 중국에서는 이 한자를 뒤집어 썼습니다.
우리나라만 이런 형식으로 쓰고 있어요.
많은 한자가 나왔는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가볼게요.
이번엔 혀 ‘설(舌)’자에 칼 ‘도(刀)’를 합쳐 봅니다.
우리가 입맛 버렸을 때 입가심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혀를 긁어내는 거예요.
그래서 이 한 자가 긁을 ‘괄(刮)’입니다.
‘괄목할 만한 성장’ 할 때 괄목(刮目)에도 쓰고요.
괄사(刮痧)라는 마사지도 이 ‘괄(刮)’이에요.
오늘은 혀에 관한 한자를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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