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글씨 불맛입니다.
한자는 원래의 뜻과는 다르게 쓰는 사람 쓰이는 용도에 따라
그 뜻이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금 쓰는 이건 나무 ‘목(木)’ 밑에 불을 떼고 있는 형상으로
땔감에 불을 지피는 모습
즉 뭔가를 끓이는 뜻이었던 글자입니다.
그런데 이 한자가 논어 맹자에 쓰일 때는
뭐뭐라는 것, 뭐뭐라는 사람
이런 식으로 쓰이다 보니까
현대에 와서는 우리가 그냥 사람 ‘자(者)’ 쉽게는 놈 ‘자(者)’라고 부르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이 글자 놈 ‘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쉽고 짧으니까 끝까지 시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놈 ‘자(者)’자 하나를 먼저 써줍니다.
그런데 놈 ‘자(者)’자에는 점이 하나가 있어요.
없던 점을 우리만 쓰는 건 아닐 텐데
한자 문화권 나라 중에서 점 찍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중국도 일본도 안 찍고 있어요.
이제 여기에 큰 ‘대(大)’ 자를 합쳐 봅니다.
이 글자는 예전에 쇼츠로 한번 만들었던 글자예요.
다시 한번 설명드릴게요.
이렇게 되면 큰 모자를 썼다는 뜻이 됩니다.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어울리지 않게 큰 모자를 쓴 거예요.
그게 바로 사치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글자는 사치의 ‘사(奢)’예요.
그리고 이번에도 한 사람을 잘 골라서 써줍니다.
놈 ‘자(者)’자 쓰실 때
밑에 있는 날 ‘일(日)’자를 살짝 오른쪽으로 가게 써주시면
균형이 더 맞으실 거예요.
이번에는 풀 ‘초(草)’ 자를 합쳐볼 건데요.
풀 ‘초’ 머리만 쓸 거지만 우선은 풀 ‘초(草)’를 다 써보겠습니다.
이 사람에게 풀을 덮어서 잘 가려 놓는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풀을 해치고 불쑥 나타났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이게 나타날 ‘저(著)’자예요.
나타나서 여기저기서 다 보인다는 뜻이죠.
확연하게 보이는 걸 현저하다고 하죠.
그리고 널리 유명한 걸 저명하다고 합니다.
그럴 때 씁니다.
놈 ‘자(者)’자를 하나 더 써주세요.
놈에도 사람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죠.
이번엔 말 잘 듣는 만만한 사람으로 골라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날 ‘일(日)’자를 합칠 건데요.
이렇게 해서 이 사람을 태양 아래에 놔둘 거예요.
햇살 아래에 계속 두면 어떻겠어요? 땀 나겠죠?
네 바로 더운 겁니다.
그래서 이 한 자는 더울 ‘서(暑)’가 됐어요.
우리가 더위를 피해서 피서를 가잖아요.
바로 그 서가 더울 ‘서(暑)’예요.
놈 ‘자(者)’자를 이제 하나 더 써줍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고 했죠?
이번 사람은 좀 나쁜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그물 ‘망(网)’자를 써서 이 사람을 잡을 거예요.
그물 ‘망’은 아래가 터진 입 ‘구’에 엑스자를 2개 쓰면 되겠죠.
위에서 아래로 던지는 거예요.
잡는 겁니다.
그러면 나쁜 놈이라는 사람을 그물로 잡았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하죠?
네 경찰서로 가야 합니다.
“서에 가서 얘기하자”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 한자는 관서 ‘서(署)’예요.
소방서(消防署), 관공서(官公署), 경찰서(警察署)
다 이 ‘서(署)’자를 씁니다.
지금부터는 잔인할 수 있으니까 미리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놈 ‘자(者)’자 써주시고요.
이번에 여기 합쳐볼 글자는 시체를 뜻하는 ‘시(尸)’자예요.
갑골문에서는 사람 ‘인(人)’과 같은 모양이었는데
사람이 죽어 구부러진 모양이 ‘시(尸)’자입니다.
죽을 ‘사(死)’자를 넣어서 뜻을 확실히 했습니다.
시체로 사람을 덮은 거예요.
이러면 죽인다는 뜻이 됩니다.
시체가 쌓인 모양이죠.
하나가 아니라 여럿을 죽이는 뜻이에요.
이게 바로 도살할 ‘도(屠)’입니다.
이 외에도 놈 ‘자(者)’자가 들어간 한자들이 많은데요.
놈 ‘자(者)’자의 마을을 뜻하는 고을 ‘읍(邑)’을 합치면
사람들이 사는 도시의 ‘도(都)’자가 되고요.
놈 ‘자(者)’자 밑에 불 ‘화(灬)’ 점 4개를 찍어주면
끓인다, 삶는다는 ‘저(煮)’자가 됩니다.
그리고 놈 ‘자(者)’자 앞에 조개 ‘패(貝)’자를 붙이면
돈으로 노름하는 도박의 ‘도(賭)’자가 되고요.
그리고 놈 ‘자(者)’자 앞에 흙 ‘토(土)’를 붙이면
그 놈 앞을 흙으로 막는 겁니다.
그래서 담 ‘도(堵)’자가 돼요.
마지막으로 이건 모르셔도 되지만
놈 ‘자(者)’자 밑에 날개 ‘우(羽)’을 붙여주면
날아오를 ‘저(翥)’가 됩니다.
오늘은 놈 ‘자(者)’자에 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시 한번 보시면 정말 쉽습니다.
꼭 기억하시고요.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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