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노래 1위

 

 

오늘은 여러분께 노래 한 곡 소개해 드릴게요.

이 노래는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노래로 뽑혔는데

노래가 싫은 게 아니고

남자친구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게 싫다는 거랍니다.

 

저도 이 노래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앞으론 듣기만 하겠습니다.

 

서론이 길다 보니 글씨가 혼자 막 같네요.

오늘 소개할 노래의 제목은 아주 쉬운 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한자도 쉽죠.

소 ‘우(牛)’자와 입 ‘구(口)’자를 합칩니다.

양도 마찬가지지만

소도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쓰이던 가축이죠.

이 글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소를 제사상에 올리고 하늘에 소원을 비는 뜻에서 왔어요.

하늘의 내 뜻을 알리는 겁니다.

이게 바로 알릴 ‘고告’예요.

 

 

이번에 쓰는 글자는 뿔을 뜻하는 뿔 ‘각(角(’자입니다.

이 글자 자체가 부수예요.

쓸 용자에 뿔이 붙은 건 아닙니다.

하부를 쓸 ‘용(用)’자처럼 쓰기도 하고

제가 지금 쓴 것처럼 끊어서 쓰기도 합니다.

이제 여기에 칼 ‘도(刀)’를 합쳐 봅니다.

이렇게 되면 뿔을 칼로 자르는 뜻이 되겠죠.

이젠 예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게 누구의 뿌리냐? 바로 소의 뿔인 겁니다.

아까 알릴 ‘고(告)’에서도 나오고, 지금도 또 등장했네요.

 

이제 세 글자를 합쳐 주세요.

제가 쓴 순서대로 쓰시면 됩니다.

우선 뿔 ‘각(角)’을 쓰고

그 옆에 칼 ‘도(刀)’

다시 아래에 소 ‘우(牛)’자를 씁니다.

이렇게 쓰고 나면

이 한자의 뜻은

소의 뿔을 칼로 잘랐다는 뜻입니다.

소의 뿔은 상징이죠. 전부입니다.

말이 좀 그렇지만

소를 칼로 다 분해해서 풀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이 한 자가 풀 ‘해(解)’, 분해할 ‘해(解)’, 이해해야할 ‘해(解)’입니다.

 

 

이제 두 글자를 합치면

제가 말한 노래의 제목이 되겠죠

네 바로 임재범의 ‘고해(告解)’입니다.

“어찌 합니까”로 시작하는 노래죠.

여자들은 이 노래를 들으면

“너를 어찌 해야 하느냐...”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 뜻은 알리고 이해받는다는 뜻입니다.

고해 성사라는 말도 있죠.

뭘 알리고 뭘 이해 받는 걸까요?

글맛이니까 우린 그것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자, 지금 쓰는 글자 이게 바로 그물이라는 한자예요.

그물 ‘망(罒)’입니다.

원래는 이런 복잡한 글자인데 지금 이렇게 쓴 것도 그물입니다.

아닐 ‘비(非)’자는 아니라서 그런지 생긴 것도 참 그래요.

그래서 저도 잘 못 쓰는 한자 중의 하나입니다.

이제 이걸 합치면 뭐가 되는지 바로 정답이 나옵니다.

 

그물은 이런 모양으로 변했어요.

그리고 아닌 것들을 그물로 다 끌어온 거예요.

이게 바로 죄(‘罪)’입니다.

죄를 알리고 죄를 이해받는 거겠죠.

 

 

혹시 죄를 고백했는데 이해받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도 알아보겠습니다.

아까처럼 그물 ‘망(罒)’을 써줍니다.

여기에서 그물 ‘망’은 죄를 담은 그물이에요.

죄를 뜻하는 겁니다.

이제 여기에 말씀 ‘언(言)’, 말소리 ‘언(言)’을 넣어요.

마지막으로 칼 ‘도(刀)’자를 넣고 섞어주면 세 글자가 탄생하겠죠.

이러면 죄인을 그물로 잡아서

말로 꾸짖고, 칼로 벌한다는 뜻의 벌할 ‘벌(罰)’자가 탄생합니다.

 

죄를 고해서 이해를 받는 게, 고해

이해를 받지 못하면 대신 벌을 받는 겁니다.

 

 

오늘 시간은 어떠셨나요?

재미있으셨으면 또 오시고요.

죄는 짓지 말고 사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