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공부

한자) 雨와 친척들 雲雪電露霞…

Buddhastudy 2025. 2. 24. 19:47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는 장마

쉬지 않고 매일 내리는 비로 참 힘드시죠?

그래서 오늘은 비를 주제로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자는 누가 봐도 하늘에서 내리는 비인 건 알 겁니다.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양을 그대로 글자로 만들었어요.

()’자가 들어간 단어 몇 개를 써보겠습니다.

 

이게 없으면 밖에 못 나가죠.

바로 우산입니다.

전 우산(雨傘)이란 한자를 보면

이런 문자를 만든 사람들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딱 봐도 그냥 그림이에요. 그렇죠?

특히 자를 보면 우산을 편 모양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땐 가끔 입고 학교에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우산이 없어도 이 옷만 있으면 든든했어요.

바로 비옷이라고 하는 우의(雨衣)입니다.

()’자의 옷 ()’자죠.

그런데 혹시 저만 우비라고 불렀나요?

우비는 비를 피할 때 쓰는 장비를 말해요.

즉 비옷, 우산 모두 우비입니다.

그리고 우산으로도 비옷으로도 못 막는 비가 있죠.

바로 폭우예요.

폭우의 ()’자는 사납다는 뜻입니다.

폭주, 폭발, 폭탄, 모두 이 폭자를 쓰는데요.

폭우가 내릴 땐 그냥 집에 계시는 게 안전하겠죠.

비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비 우()자는 빗방울을 얌전하게 찍는 게 일반적인데

홍콩과 대만은 폭우가 잦아서 그런지

빗방울을 이렇게 매섭게 찍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빗방울을 얌전하게 찍도록 하겠습니다.

()’자를 초서로 흘렸으면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으니까, 재미로 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글씨를 합쳐볼 시간입니다.

()’자가 들어간 한자는 비에서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기후를 나타내는 거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지금 쓰는 건 이를 ()’이라고 하는데 뭐라고 말하다의 뜻입니다.

그래서 운운하다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이 글자 자체가 원래 구름이었어요.

생긴 것도 구름이죠.

근데 말하다의 뜻으로 자꾸 쓰여지면서

기후를 나타내는 비 ()’자를 붙였답니다.

그래서 이게 구름 ()’이에요.

 

 

다른 기후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한 번 더 비 ()’자를 써줍니다.

좀 시원한 글자를 써보고 싶네요.

이 글씨는 단독으로는 안 쓰는데

돼지코를 닮아서 돼지머리 ()’라고 부르는 한자예요.

제가 지금 시원하시라고 눈 ()’ 자를 쓰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눈 자는 원래 비 ()’자와 혜성의 ()’자가 합쳐진 거였어요.

하얀 게 하늘에서 떨어지니까

별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나 봐요.

시간이 지나면서 혜성의 윗부분이 생략이 돼서

지금의 ()’이 되었습니다.

 

 

이제 또 어떤 기후 현상을 알아볼까요?

, 이게 있었네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겁니다.

이렇게 비 ()’자 써주시고요.

()’이라는 한자를 씁니다, 원숭이 잔나비의 뜻인데요.

원숭이띠 어르신들 잔나비 띠라고 하시잖아요.

그래서 납 ()’입니다.

신유술해~ 아홉 번째 띠예요.

()’자 잘 보시면

하늘을 뜻하는 날 ()’자를 세로로 쫙 뚫고 내린 거죠.

원래 하늘을 뚫고 내린 번개의 뜻이었습니다.

기후 현상이라고 해서 비 ()’자를 더해 준 겁니다.

이게 바로 번개 ()’자예요.

전기 ()자에 쓰이죠.

 

 

기후도 참 다양하니 많은 한자가 나옵니다.

이제 비 ()’자 한 번 더 써주시고요.

이번에 합칠 글자는 길 ()’자예요.

이거 합쳐 놓으면 남성분들 대부분 아십니다.

바로 이슬 ()’가 되거든요.

비는 아닌데 길에 물이 젖어 있어서 이슬 ()’예요.

참이슬이 아니고요.

그런데 이슬 ()’라고 하고

결로 현상 이럴 땐 쓰는데 더 많이 쓰이는 곳이 있습니다.

하늘에 지붕이 없으니 이슬을 맞은 거죠.

즉 지붕이 없는 걸, ()()라고 불러요.

그래서 지붕 없는 노천극장(露天劇場), 지붕 없이 자는 노숙자(露宿者)

그리고 지붕 없는 가게 노점상(露店商)에 쓰입니다.

우리가 길 자로 하는데요.

자 아닙니다.

 

 

자 이거 정말 보너스로 마지막 하나 더 하고 갈게요.

역시 비 ()’자 써줍니다.

그리고 여기 합칠 글자는 우리가 빌릴 ()’라고 부르는 한자예요.

이게 두 손으로 옥구슬을 잡고 노는 모양의 한자입니다.

원래 뜻은 만져봐도 옥인지 돌인지 잘 모르는 상태를 나타내는 한자였어요.

우리말로 하자면 긴가민가 한 거죠.

이게 비 ()’자와 만나서 시간적인 기후를 나타내는데요.

해가 저물 무렵, 낮인지 밤인지 모르는 거예요.

노을 ()’입니다.

녹을지는 색깔을 상상해 보세요.

낮인지 밤인지 잘 모르잖아요.

()’자는 해가 뜰 무렵, 여명의 뜻도 가지고 있어요.

즉 그라이디에이션 정도의 시간을 나타내는 뜻입니다.

 

 

오늘은 장마철 특집으로 비 ()’자가 들어가는

다양한 기후 날씨를 알아봤습니다.

유익하셨길 바라고요.

저는 또 재미있는 영상 준비해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글씨 글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