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사회생활 13년차
혜진의 고민은?
호의와 까칠 사이에 사람들과 선은 어떻게?//
내가 선하게 대하면 상대가 선하게 대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럼 이 세상에 이런 문제가 안 생기죠.
그런데 이 세상이라는 건
내가 선하게 대하면 상대가 나한테 선하게 대할 확률이 높은 거지
선하게 대하면 반드시 선하게 대한다, 이런 법칙은 없어요.
내가 악하게 대했을 때와 선하게 대했을 때
돌아올 확률이 어느 쪽이 더 높으냐하면
이건 선하게 대했을 때 선하게 돌아올 확률이 더 높을 뿐이에요.
반드시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선하게 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나한테 유리하다는 거죠.
그런데 선하게 대하면 반드시 선한 쪽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는 몇 가지 경우가 발생하는 걸 보고 지금 망설이게 되잖아요.
“꼭 이렇게 대할 필요가 있나?
악하게 대하니까 오히려 저 놈들 정신 차리더라.”
그런데 악하게 대하면
그런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누적이 되어서
나중에는 반드시 악한 과보가 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너무 한건, 한건 당 보지 말고,
약간 손해를 봐도 선하게 대하면
일시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은데,
길게 되면 한혜진 씨 이미지가 잡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걸 이용해서 나한테 손해를 끼치는 사람 가까이에 몇 명 있지만
더 많은 대중들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게 되니까
큰 이익이라는 거요.
그렇게 대해야지, 이 세상 원리가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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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끔 선하게 얘기했는데 못 알아듣기도 해요.
강하게 때려야 정신 차리고, 그런 사람들 있죠.
상대방을 위해 오히려 강하게 말해야 되나?//
그래요. 맞습니다.
고민할 필요 없어요.
그게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 되요.
그렇게 해보고,
인생이라는 게 하나의 연습이고 실험이거든요.
이렇게 해보면 생각은 그런데
안할 때는 그렇게 하면 될 거 같은데
내가 강하게 해보면
정말 효과가 있는지, 거꾸로 부작용이 더 하는지 그건 해봐야 알아요.
안해 보니까 저건 강하게 했으면 될 것 같았다. 자꾸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저 사람은 악하게 하니까 말 잘듣더라.
학교 선생님들이 대부분 그렇거든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순하게 대해주면 아이들이 기어 오른다 그러죠.
그러면 남자 선생님이 가서 콱 하면 애들이 말도 착착착착 잘 듣고,
그러니까 그걸 다 부러워한단 말이에요.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라는 거요.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 안 되잖아요. 생긴 게.
마음이. 마음 생김이 그렇게 안 되는 거를 굳이 그렇게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다는 거고
그래서 늘 자기가 가진 장점을 살려나가야지
자꾸 내가 안 가진 남이 보고 좋아 보이는 것을 자꾸 흉내 내려면
내가 너무 힘들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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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중년 경규의 고민
왜 이렇게 몸이 아프죠?
아픈 몸, 원인을 몰라 병원을 옮겨가며 검사를 받다가...
검사결과, 수술을 해야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픈데요?
(혈관이 좁아져 혈관확장 시술이 필요한 상황, 아픈 몸 받아들여야 하나요?)
몸이 아픈 것은 받아들이는데
병은 키우면 안 돼요.
예를 들면 받아들인다고
아픈 걸 참으면 안 돼요.
불이 났으면 소방차가 오든지 하는 것처럼
아프다는 것은 거기에 고장이 나서 알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참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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