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후반에 갑자기 집이 어려워지면서
8년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습니다.
이제 큰일 다 치르고 나니까 평생 나눠서 써야 될 에너지를
이 8년에 다 쓴 것처럼 회복이 안 됩니다.
어떻게 회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쉬면 돼요.
조금 쉬어보세요.
특히 그냥 쉬지 말고, 컴퓨터 게임하고 영화보고 이렇게 쉬면 안 되고
명상원에 가서 손끝 얄랑 안 하고 이렇게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한달이고 있으면 금방 회복이 되요.
왜? 이러게 가만히 있는 거 보다는 중노동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무기력한 사람은, 해결하는 방법은 가만히 있는 연습을 해보는 거요.
가만~~~~~ 히 있어보면 동력이 생기고
하나는, 굶는 방법이 있습니다.
굶으면 몸이 아까처럼 저 3천배 하는 거 하고 똑같아요.
굶어서 열흘 넘고 20일 넘으면 몸이 생물학적 작용에 의해서 살려는 생존욕구가 일어나요.
우리가 만약에 시험에 떨어졌네 걸리네, 애인하고 헤어졌니 안 헤어졌니,
이런 거 갖고 고민하지만, 폭탄이 옆에 떨어지고, 사람이 죽고 이러면 그런 고민이 온데간데 없어지겠죠.
왜냐하면 생존의 욕구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래서 무기력할 때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괜찮고,
단식을 한 달만 해버리면 금방 치유가 됩니다.
이건 내가 경험을 한 거니까.
그다음에 가만히 명상같은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무슨 텐데이 코스 같은데, 한달짜리 코스에 들어가 있으면 진짜 가만히 있어야 돼. 움직이면 안 돼.
그건 움직이면 오히려 두들겨 맞아.
가만~~~~ 히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
가만~~~~~~~~히 있습니다.
눈썹도 움직이면 안 돼.
그러면 금방 회복이 되요.
계속 올지 안 올지는
살아봐야 알아요.
그걸 온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오더라도 자기는 이미 한번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별거 아니다.
이렇게 해야지,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또 뭐 어떻게 하나, 이러면 트라우마라 그러고.
그건 트라우마가 된 거야.
자기가 지금 8년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했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된 거야.
이걸 치유를 해서
어떻게 해야 되냐하면
“아, 겪어보니 별거 아니더라. 요 정도는
그러니까 10리 길을 걸어봤더니 처음에는 “어이 10리를 가냐”했는데 걸어보니 별거 아니더라라. 앞으로는 20리도 족히 걷겠다.”
두 배 정도는 내가 능히 이겨낼 수 있겠다.
마음을 이렇게 딱 바꾸어야지.
“올 테면 와 봐라.” 이렇게.
저는 비행기타고 열몇시간씩 다니고, 비행장에서 비행기 싼 거 끊느라고 12시간씩 기다리고 이러면 사람들이 전부 걱정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아요.
왜?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런데 가서 활동하면서 5시간 6시간 걷는 게 보통이고, 그렇게 걷다가 트럭 뒤꽁무니라도 타면 좋으나? 안 좋으나?
그 먼지 나는데 펄펄 거리는데도, 트럭 하나 뒤에 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런데 뭐, 한국에서 차타고 다녀봐야 다 아스파트길 좋은데다
내가 봉고타고 다닌다고 그러는데, 좋은 차야 그 정도면.
외국에 가봐라 그 정도면 좋은 차야.
그리고 비행장에 가면 여러분들 더운물 찬물 다 나오나? 안 나오나?
다 나오지. 의자 당겨놓고 자면 그거 뭐, 대기실에 자면 얼마나 좋은데. 그게 뭐가 걱정이에요?
그러니까 자기 지금 한번 경험해 봤으니까.
“아, 이 정도는 20대에 내가 경험해 봤다. 30대에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경험을 자꾸 쌓아가야지,
“아이고, 또 오면 어떻게 하지”
뱀한테 한번 물려보니 겁내서 숲에 못 가는 사람이 있고
“물려보니 안 죽더라. 난 죽는 줄 알았더니 좀 붓다가 주사 한대 맞았더니 낫더라.
물으려면 물어라.”
막 잡아 버려. 그냥. 이렇게.
경험이라 그래.
실패를 경험화 시키면 능력이 생기고
그거를 상처로 안고 있으면 손실이 생기고
그러니까 자기가 트라우마가 된 거요.
상처가 됐다 이 말이오.
그래서 두려움이 됐어.
그러니까 그건 치유를 해야 돼. 아시겠죠?
딱 바꿔서 경험화 시켜야 돼.
네.
--
어떻게 재미있었어요?
유익했어요? 네.
어떤 일이든 인생이라는 거는 뭐 좋은 사람하고 헤어지기도 하는 거요.
헤어져야 또 다른 사람도 만나고.
그리고 또 미운 사람하고도 같이 살아보는 것도 괜찮아.
미운사람하고 같이 살아보면 그 전에 별로 안 좋았던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 수가 있어요.
인생이라는 것은 늘 상대적인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이런 인생의 이치만 조금만 배우면 세상살이 별 거 아니에요.
30년 50년 전에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 다 잘 살았는데
지금 베트남이고 캄보디아고 이런데 사람들도 다 웃으면서 잘 사는데
대한민국에서 웃으며 못 살 이유가 뭐가 있어요.
여러분들이 뭐가 기대가 큰 거예요.
그러니까 늘 불만이 많은 거요.
기대가 크니까 불만이 많은 거요.
자기가 어머니 한번 되 봐라.
나이가 30되고, 40되도 성질 고쳐져요? 안 고쳐져요? 안 고쳐져.
그러니까 부부간에 갈등 생기면 남편한테 악다구니하다가 없으면 애꿎은 애한테 대놓고 악다구니하고.
그게 보통 사람이에요.
어머니가 꼭 나를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고.
어릴 때는 상처를 입었는데, 커보니 아, 어머니가 날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라 어머니 성질이 저렇구나.
그래서 요즘 악다구니하면
“아이고, 어머니 나한테 성질 많이 내세요.
그 성질 아빠한테 내면 아빠 힘드니까 나한테 내세요.
키워준 밥 얻어먹은 대신에 성질이라도 받아들일게요.”
이렇게 좀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별 일 아니다. 이 얘기에요.
여러분들이 조금 삶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보고 임했으면 좋겠다.
우리 젊은이도 자기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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