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올라마음학교

[현대선71]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이것 / 피올라 현대선 11강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5회

Buddhastudy 2025. 2. 10. 20:12

 

 

 

그다음에 수상행식 역부여시(受想行識 亦復如是)라는 말이 나와요.

색즉시공 공즉시색 한 다음에

수상행식 역부여시

 

색즉시공 공즉시색까진 뭘 얘기한 거냐 하면

생각을 얘기한 거예요.

생각이 제일 중요한 마구니기 때문에.

 

야 생각으로 색이냐 공이냐

이런 거 제발 좀 분별 그만해라잉

그다음에 수상행식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런 말이에요.

 

물론 수_ 감각 느낌이고

_ 또 다시 생각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 상이라는 것은 이미지같은 걸 말하는 거예요.

마음속의 그림

그때 이 수상할 때 상_ 서로 상자 밑에 마음 심자가 붙어 있거든 아시겠죠?

 

역부여시(亦復如是)가 뭐예요?

그 또한 이와 같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우리들이 하는 모든 분별은 전부 다 뭐다?

있지만 있지 않은 것이다, 이 말이에요.

신기루와 같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금강경에서 그 말을 하는 거야.

약견제상을 비상으로 보면

무상이 아니야

없을 무() 자로, 없다고 보면이 아니고

그 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하는 비상이에요.

그러면 네가 부처를 본다고 그런 거야

 

자 그래서 왜 그와 같다라고 하는 거냐 하면

다 일시적인 이 생명 의식활동으로

이런 것들이 다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본질인 HO를 봐야 되는데

자꾸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만 보면서

, 인생은 허무해요. 무상합니다. 외로워요.”

뭐 이따위 소리 하고 있으니까

한 대 좀 때려주고 싶은데 때릴 수도 없고...

 

그러니까 여태까지 한 말이

반야심경이 하고 있는 이 구구절절 하시는 말씀이 뭐냐 하면

바로 이 생명 법신, 이 자리에 깨어나게 하려고

이런 얘기를 구구절절 하시는 거예요.

 

그다음에 사리자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리자는 아까 설명했고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

이 모든 제법, 제법이라는 게 뭐냐?

이 세상에 있는 모든 현상들을 말하는 거예요.

 

이 법이란 말은 불교에서는 세 가지 뜻으로 쓰입니다.

첫째는 가르침으로 쓰여요.

두 번째는 생명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세 번째는 현상이라는 뜻으로 쓰여요.

 

그러니까 이 법이란 말을 누가 얘기할 때, 경전에 나올 때

이 셋 중에 어느 건지를 잘 분별하셔야 돼.

아시겠어요?

 

법을 봤느냐?” 하면 현상을 봤다는 얘기예요?

네가 법을 봤느냐?” 하면 뭘 봤다는 거야?

그때는 가르침을 줬다는 거예요?

아니죠.

생명 법신을 뜻하는 거예요.

 

법도 공하다할 때는 또 뭘 가르치는 거예요?

가르침을 말하는 거예요. 아시겠죠?

 

제법이 공하다할 때는 그 법은 또 뭐야?

현상을 말하는 거예요.

 

이 법에 이 세 가지 뜻이 있는 걸 잘 아셔야 돼.

헷갈리시면 안 돼.

그러면 자기 생각 속에서 또 헷갈리는 거야.

 

그다음에 두 번째로 유명한 말이 나와요.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이 말은 뭐냐 하면

여러분의 이 성품 자리는

*!

자 이거 듣고 아는 자리가 있어요.

*! 이것도 아네.

요 소리와 요 소리가 다른 것도 알아요.

 

요 자리는 태어난적도 없고 멸한적도 없다.

그리고 불구부정_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

부증불감_ 더 크게 늘어나지도 않고, 작게 쭈그러들지도 않는다.

그냥 항상 여여하다.

그래서 여여하다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여러분 평생 살아오시면서 이 자리가 언제 한번 쭈그러든 거 봤어요?

, 좀 쭈그러든 것 같은데?”

아니죠, 항상 잘 작동하고 있잖아.

그래도 어떤 때는 잘 안 들리는데?”

아 잘 안 들린다는 것으로 잘 작동하고 있잖아요.

소리가 작으면 잘 안 들리겠지 뭐.

 

그래서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이란 말이 나옵니다.

시고_ 그런 까닭에 이런 말이고

공중무색_ 여기서 이 공()자가 잘 해석을 해야 돼.

여기서 말하는 이 공이, 이 중에 어떤 뜻일까?

이때는 성품을 말하는 거예요.

안 그러면 이걸로 해석하고 있으면 전혀 삼천포로 빠집니다.

 

그러니까 이게 언어의 한계예요.

용수보살이 이것까지 단서를 붙여서 쓰기에는 너무 복잡해지니까

어쩔 수 없이 건너간 건데

이때 공은 성품을 말하는 거야.

 

그러니까 시고 공중무색_ 성품 속에는 아무 분별이 없다.

분별하면 성품이 아니니까 일단, 그죠?

 

근데 무수상행식_ 거기다가 또 생각이나 느낌이나 의도, 분별

아까 내가 오온에 대해서 얘기했죠?

이런 것들도 하나도 없다.

?

성품은 그냥 청정하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까지 나옵니다.

여기서 무안이비설신의

안이비설신의는 다 알죠?

_ , _ , _ , _

_피부, 느낌, 감촉,

_ 생각이에요.

6가지가 없다는 거예요.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색성은 뭐예요?

안이비설신의가 작용을 하는 게 색성향미촉법이죠.

_ 법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거예요, 여기서는.

 

그러면 이 옛날에

내가 이게 지금 기억력이 요새 건망증이 심해서 까먹었는데

중국에 아마 이게 대혜선사인가? 뭐 어쨌든

처음에 출가해서, 확실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대혜선사인가 출가해서 절에 와서 동자승일 때

스승이 목탁을 치면서 반야심경을 읊는 거를

동자승이 옆에서 들었어요.

박자도 좋지이러면서.

 

근데 같이 동자승이 따라 듣는데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하는 거야.

그러니까 동자승이 끝나고 난 다음에 스승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아니 이렇게 눈이 여기 있는데 왜 없다고 그래요?”

스승이 답을 못하는 거예요.

 

여러분은 답할 수 있겠죠?

, 지금부터 10분 쉬고 10분 지난 뒤에 물어보겠습니다.

, 10분 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