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들은 머리가 꼽슬이신가요? 직모이신가요?
아니면 반곱슬?
우리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있지만
동양인, 백인, 흑인 할 것 없이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겨드랑이 털, 겨털이다.
죄다 곱슬 곱슬 꼬블랑꼬블랑 거린다.
정말 궁금하다. 겨드랑이 털은 왜 곱슬일까?
찰랑거리면 간지러우니까?
털이 빠짝 서 있으면 사랑을 나누다가 눈에 찔릴까봐?
겨드랑이는 살과 살이 맞닿아 땀이 많이 나는 부위다.
이렇게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는 안 좋은 냄새도 나고, 땀띠가 생길수도 있어서 땀을 잘 흘려보낼 수 있어야 하는데, 땀을 건조시키는 기능은 직모보다 곱슬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 차이는 머리카락에서도 볼 수 있다.
직모인 사람은 머리를 감지 않으면 머리가 떡이 잘지는 반면
곱슬인 사람은 상대적으로 머리에 떡이 잘 지지 않는다.
곱슬기가 심한 흑인 머리를 만져본 적이 있는가?
그들의 머리는 아프리카 사막처럼 건조하다.
머리가 떡이 지는 이유는 머리카락에 묻어있는 피지가 땀이나 먼지와 결합하여 머리카락이 서로 들러붙어 발생하는 것이다
모낭 입구에서 나오는 피지는 굴곡 없는 직모를 타고 쭉쭉 퍼져나갈 수 있지만,
꼬불꼬불 휘어진 곱슬 머리카락에는 피지가 골고루 퍼져나가기 힘들다.
따라서 곱슬머리는 떡이 잘 지지 않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겨드랑이 털도 굉장히 곱슬거리며 절대 떡이 지는 일이 없다.
또한 마찰이 많이 발생하는 겨드랑이에서 겨털은 마찰을 줄이고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데, 힘없는 직모 보다는 쿠션감 있는 곱슬이 마찰이 줄이고 피부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런데 왜 겨털은 머리카락에 비해 길이가 훨씬 짧을까?
겨드랑이 털이 머리카락보다 훨씬 짧은 이유는 겨털이 자라나는 기간이 머리카락에 비해 훨씬 짧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은 7년 동안 쭈욱 자랄 수 있는 반면
겨드랑이 털은 6개월 정도 자라면 성장이 멈추고 방구석 여기저기를 기어 다닌다.
겨털이 머리카락처럼 길게 자라날 수 있었더라면 우리에게 상당히 번거로웠을 테지만 대자연은 이렇게 항상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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