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5)

[2002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아침마다 앞날이 보여요

Buddhastudy 2025. 1. 7. 20:02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 뭔가 어떤 영감이 떠오르면

그날의 일들이 거의 90%는 맞습니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이게 어떤 건가요?//

 

 

스님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 그날 느낌이 90% 정도 맞아서

스님께 여쭈려고 합니다.

그 댁에서 일어나는 며칠 안에 생긴 일

그러나 묵언으로 해야 하는 것을 알고는 있습니다.

 

 

--

이분 아마 얘기는 이런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뭔가 영감이 온다

환영처럼 뭐가 보인다

어떤 생각이 떠오른다, 이 말이죠?

 

아무개 집에 불이 날 것 같다이런 영감이 떠오르면

거의 90%는 그 집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

그런데 본인은 어때요?

그런 얘기를 침묵을 지켜야 되는 거냐

이게 어떤 거냐, 이런 얘기에요.

 

그럴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분도 얘기했지만은

“90% 정도 그렇다이렇게 말하는데

정확하게 본인이 한번 통계를 내보면 90%가 안 됩니다.

10% 정도도 될까 말까 해요.

 

근데 이거는 모든 사람에게 다 이런 영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뭔가 예감이 있죠.

근데 그 예감이 있어서 뭔가 일어날 거다했는데

딱 일어날 때도 있고, 안 일어날 때도 있고 그래요.

 

그런데 예감이 있어서 일어날 거다했는데 안 일어나면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사실은 10번 중에 한 번이나

20번 중에 한 번 일어날 수도 있는데

일어나면 그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됩니다.

 

오늘 아침에 그런 얘기 내가 예감이 그렇더니

결국 그 일이 벌어졌구나이렇게.

 

이게 심리 현상인데요. 서양에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사기꾼이 사기를 쳤는데 어떻게 쳤냐 하면

자기가 의사다.

의사도 아닌 게 의사다하고

사람들을 진맥을 해서 진료를 해줬어요.

그러면서 이 사람이 돈을 안 받았어요, 환자들한테.

그냥 무료로 해줬어.

 

그러고는 어떤 약방하고 짜서

서양에서는 이 처방을 내리면 의사가 처방을 내리면

그걸 가지고 약방에 가서 하지 않습니까?

요즘 우리도 그렇죠.

 

그 약방에서는 의사가 내린 처방을 가져오면

대부분 다 밀가루 같은 이런 아무것도 없는 이런 걸 넣어서 지어 줬어요.

근데 용하다고 소문이 점점점점 난 거예요.

 

그래서 이 의사한테 치료받으러 오는 사람이 자꾸자꾸 늘어나요.

그러니까 같은 도시에 1, 2, 3년 지나면서

엄청난 환자들이 그 집에 문전성시를 하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용한가 했지만

다른 의사들은 환자가 없고, 그 집에만 환자가 모여들고, 이렇게 하니까

그게 고발이 됐는지 어떻게 조사가 됐는데

밝혀진 건 뭐냐?

이 사람은 의사도 아니고

그다음에 약방에서 준 것도 약도 아니고, 그냥 밀가루 같은 거였어요.

 

근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었냐 이거야.

그건 우리가 감기가 들었을 때

지금도 그건 의학에서 논쟁이 됩니다.

감기가 들면

보통 한 5일이나 일주일 정도 있으면 낫지 않습니까?

 

근데 많은 사람의 주장이

약을 안 먹어도 그때 되면 낫는다는 거예요.

근데 사람이 처음엔 약을 안 먹고 2~ 3일간 버티다가

이게 심해지니까 약을 먹는다는 거예요.

약을 먹고 낫긴 낫는데

그게 약을 먹어 낫는 건지

나을 때 돼서 낫는 건지

여기에 대해서 지금도 논쟁이 있어요.

 

감기는 약 먹어 안 낫는다

그건 그냥 좀 앓다가 면역이 생겨가 낫는다

이런 주장이 있어요.

 

그것처럼 이 10명 중에 9명이 이 약을 먹고 안 나아도

그건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

돈이 안 들었기 때문에.

근데 10명 중에 1명만 나아도

그 사람은 이 선전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 사람은 처방받고 약 먹었더니 나왔더라.”

9명은 이게 돈을 내고 약을 먹었으면 안 나으면 항의가 되는데

돈을 안 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는 거예요?

이런 효과하고 똑같은 거예요, 심리 효과가.

 

이렇게 해서 용하다는 소문이 자꾸자꾸 나서

결국은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든 거다.

 

지금 이렇게 뭐가 보인다할 때

이게 90% 자기가 다 맞는 것 같지만은

이거 정확하게 분석하면 90% 안 맞습니다.

10%만 맞아도 잘 맞는 거예요.

10%만 맞아도 앞에 자리 깔고 펼치면 돈이 벌립니다. 아시겠어요?

90%까지 안 맞아도.

 

왜 그럴까?

90% 맞는 것 같은 거는

제 얘기 듣고 질문 하신분, 잘 분석해 보세요.

이 인간의 심리가 안 맞을 때는 잊어버린다는 거예요.

맞으면 어때요?

마침 보니 그렇더라

이러기 때문에 이 90%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게 잠재의식에서 일어나는 겁니다.

의식의 세계라는 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손으로 만지고 하는 게

오근을 통해서 하는 거고

우리가 육근을 통해서 한다할 때는 의식이죠.

이성적인 판단을 가지고 우리가 어떤 판단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세계 아래에 잠재된 의식이 있어

이게 주로 꿈으로 나타나.

그래서 꿈이 정확한 사람이 있잖아요.

 

저희 어머니만 하더라도 이 꿈이 참 많습니다.

딱 꿈꾸고 일어나서

, 애가 아프다이래서 연락하면 아픈 거예요.

어머니들은 이런 경우 많죠.

자식이 아픈 거, 이런 거

이렇게 영감이 다른 것보다 비교적 맞는 편이에요.

 

무당이 우리가 가면 잘 압니다.

찾다 가면 딱 들어오자마자

조실부모했지?” 이러면 깜짝 놀라요.

남편이 죽었지?” 이러고

이 집에 뭐 무슨 일이 있었다, 어린애 죽은 영가가 있다

이렇게 탁 나옵니다.

 

거짓말 하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고

무당이나 이런 하는 사람이

그냥 얼렁뚱땅 사기쳐서 돈 받으려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고

거짓말 안 하고 그냥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얘기 중에는 맞는 것도 상당히 많다, 이 말이에요.

 

그럼, 그 왜 맞을까?

이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죠.

 

근데 사람들은 각자 다 자기 뇌에

우리들이 경험한 것이 다 이렇게 뇌리에 기억이 돼 있습니다.

내가 이걸 되살릴 수 있는 게 의식이고

되살리지 못하고 잊어버린 것 같은데도 내 속에 그게 남아 있어요.

이 잠재의식으로 남아 있다 이거야.

 

근데 우리가 최면을 건다는 것은

의식이 잠들고 어디로 들어가는 거다?

의식이 잠재의식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럼 이것이 타인의 잠재의식을 넘나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자기의 의식이 쉬면

타인의 마음을 금방 이해하게 돼요.

그래서 우리가 수행을 많이 하면

무슨 통이 열린다고 그래요?

타심통이 열리지 않습니까, 그죠?

 

타인의 잠재의식을 이렇게 읽어내는 거예요.

읽어냄으로써 이렇게 오셨는데 보살림이

7살 때나 10살 때나 15살 때는 이렇게 부모가 돌아가셨으면

그 어린 나이에 부모가 돌아가셨으면

그 어머니 돌아간 게 가슴에 한이 맺히니까

그림으로 볼 때는 어두운 그림자가

아주 강한 그 텔레파시 같은 그게 확 다가와요.

그러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걸 알 수가 있단 말이에요.

 

또 어떤 무당은

이 굿을 하다가 이 타인의 잠재의식을 얻기 때문에

어머니와 똑같은 목소리에다가

막 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 몸짓과 목소리까지 다 그냥 나오기도 해요.

그러면 사람은 막 기절초풍하죠.

 

근데 어머니께서 80까지 사시다가 돌아가셨다.

90까지 사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무당이 딱 가자마자

어머니 90에 돌아갔지?” 이런 소리는 절대 안 합니다.

?

90에 돌아간 사람은 내 의식 속에

90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상이

90에 돌아간 한이 강력하게 맺힙니까? 안 맺힙니까?

안 맺혀.

이것이 그 무당에게 있는 게 아니라

나한테 있다 이 말이에요.

나한테 있는 것들이

그게 최면 상태에서 읽힌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문제는 이것이 과거는 맞다 이거야.

과거는 어느 정도 맞기 때문에

사람이 과거가 맞으면

미래도 맞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데서 문제가 있다.

미래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이거야.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안 맞을 확률이 훨씬 높은 거요.

 

그럼 미래를 예측했을 때

또 맞는 경우도 있는 건 왜 그럴까?

 

그거는 오늘 내가 있는 자리에서 담배를 팍팍팍팍

1시간 얘기하는 중에 10개피를 피워.

그걸 딱 보면 골초라는 거 알 수 있죠?

그럼 내가 이 사람 보고

너 내일도 담배 피우겠다이러면 맞아요? 안 맞아요?

맞지.

오늘 이렇게 담배를 피우는 걸 보니

너 어제 담배 피웠겠다하면

100%로 맞지,

이거와 같다.

 

현재를 보면

과거를 알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거예요.

과거는 100% 맞고

미래는 맞을 확률이 굉장히 높지만

이 사람이 내일이라도 끊을 수는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렇기 때문에 미래는 또한 안 맞을 수도 있다

이 얘기야.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업식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내일도 담배 피울 거다하면

거의 맞는 것에 속한다.

 

그러니까 어떤 가슴에 맺힌 그 업이 강력하면

그 업 따라 인간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미래가 예측이 됩니다, 아시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예측이 맞는 거예요.

 

근데 이거는 하등 중요한 게 아니잖아.

지나 간 과거는 무당이 잘 아나? 누가 잘 아나?

내가 잘 알지.

그거 알면 뭐 해요?

 

내가 모르는 걸 무당이 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그건 소용없는 거잖아.

들으면서 뭐라 그런다?

에이, 거짓말한다이러고 가버릴 거 아니야, 안 그래요?

내가 아는 거라야 용타이런 말이 나올 거 아니야.

내가 모르는 거는

저 사람 거짓말 한다이러고 가버릴 거 아니야.

 

아는 걸 아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 이거야.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그렇다.

그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건 불확실한 거예요.

확률을 계산하면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런 것처럼 이러한 잠재의식 이게

신기가 있다 이러는데

이게 외부의 신이 들어온 게 아니에요.

본인은 이게 바깥에서 누군가 일러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이것은 자기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거다, 이거야.

 

인간은 누구나 다 이런 의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잠재된 의식이 있는데

이 의식이 이걸 누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잠재된 의식이

제대로 작용을 안 하게 되는데

이것이 수행을 통해서 계발된 게 뭐예요?

천안통이에요, 아시겠습니까?

 

그냥 저절로 주로 와서 나타나는 현상은

신경쇠약 증세가 걸리거나

안 그러면 교통사고가 나서 어떤 이런 문제가 걸리거나

주로 충격을 받거나

안 그러면 굉장히 어릴 때 고생고생고생하면서 어떤 이상이 생기거나 하면

이 잠재의식의 통제가 약간 어긋나면서

저절로 이런 게 생기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증상이 있을 수는 있다, 이 말이에요.

꼭 우리가 눈으로 보고 아는 것만 아는 게 아니라

이렇게 어떤 예감이 있어서 그것이 맞는 경우가 있고

사람에 따라 그것이 굉장히 맞을 확률이 높은 경우도 있다, 이 말이에요.

 

그러나 이것은 여기에 의지하거나 과신을 하게 되면

평생 이 신의 종노릇을 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 차원에서 이걸 어떻게 평가할 거냐?

이걸 좋게 생각을 하면 이걸 개발하면 되고

수행 차원에서는 이런 신의 소리를 듣고

설령 이분이 얘기한 대로 90%가 맞다고 해도

수행 차원에서는 그건 하등 중요시 안 한다.

그러면 해탈을 못합니다.

 

그 잠재의식에 끌려다니기 때문에

그 신의 소리에 끌려다닌다.

이 말이야 종이 된다, 이거야.

무당은 다 사실은 신의 종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오히려 정신을 다 해서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면

이런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이걸 자기가 알 수 있게 돼.

그래야 이 현상에 내가 끌려가지 않게 된다.

 

그래서 공부할 때 수행하는 사람이 굉장히 조심해야 돼.

그래서 참선 수행할 때

참선 수행하다가 앉아 있으면

저 아래 사람이 막 올라오는 게 보이거든요.

식이 맑아지면.

 

그래서 왜 옛날 스님들도 얘기 들어보면

찾아가면 어때요?

오는 줄 다 알고, 이런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이런 현상이라면

이걸 도인이라 그러거나 높이 평가하는데

부처님은 이런 것을 쓰라 그랬어요? 쓰지 말라고 그랬어요?

이건 수행, 해탈의 길이 아니다 해서

이런 거 제일 자제한 사람이 누구였어요?

마하 목건련이었잖아.

 

그러니까 해탈의 길을 갈 때는

이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말을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고

이것이 나쁘다고 생각해도 안 되고

이 현상이 하나의 심리 현상이라는 거를 살펴서

깊이 정진하고, 기도를 하고, 참회 기도를 하고 정진을 하면

이것의 실체를 본인이 알게 되고

그것이 마치 꿈 같은 줄을 알게 된다.

 

그래 되면 이런 현상이 나도

자기가 통제가 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여기 현혹되지 않고 또 사라져 버린다.

 

이런 현상은 나쁜 것도 아니고

또 이 현상은 특별하게 좋은 것도 아니다.

그냥 하나의 현상에 불과한 거다.

그런데 여기에 현혹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오히려 이건 내려놓고

오히려 참회 정진을 자꾸 해 나가면

이것이 수행을 통해서 오히려 얻어지면

세상을 유익하게 하고

이런 현상에 끄달리게 되면 어떠냐?

평생 종노릇을 하게 된다.

 

그래서 수행자는 이걸 굉장히 경계해야 됩니다.

그런데 참선하거나 기도하다가

주로 산기도 하다가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아는 소리 하고

이제 중이 돼도 자꾸 아는 소리 하고

이렇게 해서 돈벌이로 나가게 되죠.

돈을 굳이 안 벌어도 아는 소리 하고.

 

아는 소리 하면 중생은 막 구름처럼 모여들거든요.

그래서 현혹되기가 쉬우니까

이걸 내려놓으시고 정진을 하셔야 된다.

그러면 오히려 이런 것까지도 다 해결이 되고

유용하게 돼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