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마음공부 하러 오셨으니까
참나 반드시 자각하시고
앞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이 참나만 붙잡고 사세요.
모든 문제는 여기서 해결합니다.
생사 걱정도 거기서 해결합니다.
죽음이 두려울 때도 ‘몰라’하고 참나한테 맡기고
여기 하느님 자리에요.
‘참나’ 하니까 ‘나’라고 착각하시면 안 돼요.
나는 나죠, 나의 존재의 근원이니까.
하지만 거기는 모든 우주의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하느님 자리에요.
하느님한테 모든 걸 맡기는 마음으로 ‘참나’
예전에 대행 스님 같으면 ‘주인공’
다 똑같아요.
그 자리에 맡기고 쉬시는 연습을 지금부터 계속하세요.
겁나시죠, 나 중병 걸린 거 아닌가?
건강염려, 이게 사람 참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또 흔쾌히 병원에 안 가요. 혼자서 고민하지.
아무튼 가실 때 가지고
이것도 ‘몰라’를 자꾸 하시면
흔쾌히 움직이는 힘이 커지니까
필요한 처방도 딱 하시고
또 쓸데없는 염려증일 때는 ‘몰라’ 하고 딱 안에다 맡기고 쉬실 수 있어야 하고
두려움, 불안함, 인생에서 앞으로 닥칠 불행
앞으로 불행 안 닥칠까요, 우리한테?
‘살아보니까 불행이 오더라.’
앞으로 올 불행이 두렵지요?
참나한테 맡기고
지금 이 순간 참나와 함께 하실 수 있나요?
계속 맡기셔야 해요. 무조건.
힘드실 때는 더 맡겨야 되요.
하늘이 맑고 구름이 적을 때는
구름 좀 떠다녀도 괜찮은데
구름이 하늘을 뒤덮을 때도 있거든요.
그러면 일단 구름을 좀 잡아야죠.
계속 맡기세요. 웬만하면.
마음이 이제 심란할 때는
일단 무조건 다 참나한테 맡겨서 청정한 하늘을 일단 만드세요.
그러니까 몸이 아프시거나 힘들 때는요
무조건 ‘몰라’ 하고,
지금 이 순간 청정하고 태평한 마음을 만드실 수 있어야 해요.
에고는 생각, 감정, 오감은 인과대로 굴러가요.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도 에고는 힘들다고 할 수 있어요.
힘든 일 생겼으면 힘들어하는 게 맞지요.
슬픈 일이 생겼으니까 슬퍼하는 게 맞지요.
그런데 관심을 여기(에고)에 덜 주고
여기(참나)에 더 주는 것 뿐이에요.
이 친구들을 없앨 필요는 없어요.
구름 좀 떠다니는 거 괜찮다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마음 좀 떠다니는 거 괜찮으니까
여기에 관심을 주지 마시고 참나한테만 관심을 주세요.
지금 이 순간 내 마음, 두 개 다 내 마음이잖아요.
청정광명한 이 자리도 내 마음이고
힘들어 죽겠는 것도 내 마음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힘들어 죽겠다는 데에만
자꾸 관심을 갖고 보고 있으면 이게 증폭이 돼요.
그러니까 여기다 관심을 좀 더 주자는 거예요.
둘 다 내 마음이니까.
근원적인 마음에 관심을 주고 계시면
이 친구가 약해지고 좀 적절히 중화돼요.
그럼 살 만해진단 말이에요.
그리고 몸도 더 건강해져요.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까.
안 그래도 몸도 아픈데 스트레스까지 더 주면 더 아프지요.
그런데 ‘모른다!’하고 다 참나한테 맡기고
‘생사도 거기다 맡깁니다’ 하고 맡기고 쉬실 수 있냐는 거지요.
죽으나 사나 모든 사람은 이걸 해야 해요.
죽을 때까지. 여러분.
산다는 게 이거 쉬운 얘기가 아니잖아요. 죽을 때까지.
결국 우리 죽고 끝나요. 다. 안타깝지 않아요?
여기서 아무리 여러분이 큰 작품을 만들고, 큰 공을 세우고, 멋진 인간관계를 맺더라도
죽음 앞에선 우리 홀로 떠납니다. 다.
다 지금 준비되신 분들이에요.
혼자 ‘나는 안 죽을 거야!’ 라고 생각하신 분 안 계시잖아요.
단 우리가 어떻게 사나요? 평소에?
생각 안하고 살지요. 그냥.
그런데 좀 더 나아가서
참나한테 맡기는 마음으로
더 한번 내면의 평화를 찾고 살자는 거죠.
그래야 진짜 힘든 상황일 때도 극복할 힘이 생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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