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바베이도스는
중앙아메리카 베네수엘라의 북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로
수도는 브리지타운(Bridgetown)입니다.
바베이도스의 국기는 1966년에 제정되었으며
파랑, 노랑, 파랑으로 구성된 세로 줄무늬 바탕에
가운데는 검정색 삼지창이 그려져 있습니다.
파랑은 카리브해와 대서양을
노랑은 모래를 상징하며
중앙에 그려진 삼지창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무기로
창을 꺾음으로써 역사적, 정치적 속박에서 해방됨을 의미합니다.
바베이도스는
소앤틸리스제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섬 1개로 이루어진 도서국가로
플로리다에서 남동쪽으로 약 2600km
베네수엘라에서는 북동쪽으로 860km 떨어져 있습니다.
바베이도스의 국토면적은 약 430㎢로 세계 200위이며
경기도 평택시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28만 7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182위이며
강원도 춘천시와 비슷합니다.
바베이도스의 1년 총 GDP는
2019년 기준 약 52억달러로 세계 153위이며
1인당 GDP는 1만8천달러로 세계 47위입니다.
영국연방의 일원인 바베이도스는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며
화폐는 바베이도스 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민은 95% 가량이 아프리카계 흑인이며
그 외 유럽인과 아시아인, 혼혈인이 소수 존재합니다.
바베이도스의 국민들은 대부분 기독교도이며
그 외 소수 종교가 있습니다.
2. 역사
아메리카 토착민은 고대부터 바베이도스에 정착해 살았고
800년경에는 아라와크족이,
1200년대에는 카리브족이 남미에서 이주해왔습니다.
1536년 포르투갈의 항해사인 페드루 캄푸스(Pedro A. Campos)가
브라질로 가던 도중에 바베이도스를 처음으로 발견하였습니다.
16세기부터 17세기에 도착한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섬을 식민지로 만들지는 않았으나
섬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을 노예로 잡아가거나
노예가 되기 싫었던 주민들이 스스로 섬을 탈출하면서
바베이도스 섬은 무인도가 되어버렸습니다.
1625년 영국의 존 파웰(John Powell)이 바베이도스에 도착했고
2년뒤인 1627년 '윌리엄 앤 존' 호가
80명의 영국인과 10명의 아프리카 노예를 섬에 이주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식민지를 건설하였습니다.
초기 바베이도스에 정착한 영국인들은 담배와 면화재배를 시도하였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1640년대 초 네덜란드인들의 소개로 사탕수수 재배를 시작하면서
바베이도스는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 중심으로 개편되었는데요.
이때부터 아프리카로부터 흑인노예들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하였고
영국인 대농장 소유주들은 큰 번영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민의 대부분이 흑인 노예들이었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아프리카 노예들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오히려 그들이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670년대부터 크고 작은 반란이 이어졌고
1816년 노예제 폐지를 목표로 하는 큰 봉기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1833년 영국이 노예해방을 선언하자
5년 뒤인 1838년 바베이도스의 흑인노예들 역시 완전한 해방을 맞게 됩니다.
해방된 흑인들은 자체적인 선거를 실시하고 의회를 구성하였으며
정당을 창당하였습니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바베이도스는 서인도연방의 일원국이었다가
1966년 11월 30일 339년 만에
영국연방의 테두리 안에서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습니다.
3. 정치 & 경제
바베이도스는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여전히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남아있는 입헌국주국입니다.
영국과 같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오랜 영국통치로 인해 영국식 의회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정착했습니다.
국가원수는 영국 국왕이며, 총독이 국왕을 대신하여
바베이도스의 정치적인 사항을 총괄합니다.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5년의 상원의원 21명과
마찬가지로 임기 5년의 하원의원 30명으로 구성됩니다.
주요 정당으로는
민주노동당(DLP)과 바베이도스노동당(BLP) 등이 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친서방 정책을 기본으로 하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베이도스의 경제는 전통적으로 사탕수수 재배가 중심이었으며
현재에도 여전히 설탕, 럼, 당밀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전체 면적의 70% 가량이 농지이며, 대부분 사탕수수를 재배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사탕수수 중심의 단순했던 산업구조를 개편하여
관광업과 제조업을 육성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1990년대 이후부터는 관광업이 크게 발전하기 시작하여
현재 바베이도스의 경제는 관광업과 더불어
사탕수수를 중심으로 하는 농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바베이도스는 카리브지역 국가 중 높은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하며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평화로운 섬의 이미지를 부각하여
외국인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바베이도스는 카리브해의 서인도제도 중 가장 동쪽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바베이도스라는 이름은
에스파냐어인 ‘바르부도스(Barbudos)' 에서 유래한 것으로
‘수염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남북으로 34km, 동서로 23km의 완두콩 모양을 한 독립된 단일 섬인 바베이도스는
전체면적이 430㎢로 우리나라 제주도 면적의 약 1/4 크기에 해당합니다.
일년 내내 햇빛이 비쳐 ‘태양속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베이도스는
가장 높은 산의 고도가 343m일 정도로 낮고 대체로 평평한 지형입니다.
기후는 열대해양성기후지만 북
동쪽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의 영향으로 연간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며
평균기온은 24도에서 28도 내외입니다.
6월부터 11월까지가 우기철로 강우가 집중되기는 하나
1년 내내 습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바베이도스는 4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영국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어
‘카리브해의 작은 영국’이라 불립니다.
그예로 영국에서 발달한 크리켓은 바베이도스의 인기 스포츠이며
크리켓 영웅인 프랭크 워렐(Frank Worrell) 경의 얼굴은
5달러 지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동식 목조가옥(Chattel house)은
바베이도스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가옥의 형태입니다.
19세기초반 노예해방 이후에도 대부분의 토지는
플랜테이션 농장 소유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흑인들은 주택을 지을 토지를 갖지 못했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이동이 편리하도록 가벼운 나무로 지은 가옥을 트럭에 실고 다녔습니다.
현대 들어 점차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관광업이 발달함에 따라
일부는 개조하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테마식당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바베이도스는 당밀이나 사탕수수의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인
럼(Rum)의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럼의 제조법은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퍼져나갔지만
럼이라는 용어는 1650년경부터 바베이도스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럼이 바베이도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은 17세기 중엽으로
1703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럼 브랜드인
마운트게이 럼(Mount Gay Rum)이 탄생하여
300년이 넘도록 훌륭한 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열대과일의 왕자로도 알려진 자몽의 원산지 역시 바베이도스입니다.
자메이카산 오렌지와 동남아시아산 포멜로의 교배종으로
18세기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자몽은
‘금단의 과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바베이도스에서 국민과일로 높은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5. 인물
바베이도스 출신의 가장 유명한 인물로는
세계적인 팝스타인 리한나(Rihanna)가 있습니다.
그녀는 21세기 빌보드 싱글차트의 여왕이자
최고의 팝스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가수입니다.
1988년 바베이도스의 세인트마이클에서 태어난 리한나는
어려서는 부모님의 이혼과 더불어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16세가 되던 해, 마침 바베이도스로 휴가를 왔던 프로듀서 에번 로저스가
리한나의 재능을 발견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함께 떠나게 됩니다.
2005년 리한나는 첫 데뷔음반을 발매했고
그 이후로 거의 1~2년에 하나씩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올해의 여자가수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제이-Z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글 ‘Umbrella'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리한나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2,500만장의 앨범 판매고와
7,000만장의 싱글 판매고를 올리는 등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빌보드 HOT 100 역사상 11개의 싱글을 1위에 올린 최연소 아티스트이면서
2000년대 가장 많은 1위 싱글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새로운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패션스타일
그리고 아름다운 음색이 더해져
오랜 시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동시에 화장품과 패션사업에도 진출하면서
여러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2008년 바베이도스는
리한나가 세운 문화예술계의 업적을 치하하면서
‘리한나의 날’을 제정하기도 하였으며
2009년 바베이도스의 총리인 데이비드 톰슨은
리한나를 바베이도스의 공식 명예문화대사로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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