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영향이 없지는 않겠죠. 그런데 이 변화가, 변화를 좀 더 업장소멸을 도와주려면 사단분석을 하시라는 겁니다. 혹시 오해하시면 안 돼요. 참나 각성만으로 의미가 없단 말이냐? 그런 게 아니에요. 사단이나 육바라밀은요, 참나에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참나 각성이 없다면, 애초에 근원이 없어요. 태양이 떠야만 우리가 따뜻해지듯이 태양이 떴는데 당연히 따뜻해져야죠. 참나를 각성하시면요, 여러분은 자연히 사단과 육바라밀을 하시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태양이 아무리 떠도 제가 그늘 안에 있으면 태양빛이 저한테 직접 못 오죠. 마찬가지로 업장이 있으면요, 태양빛이 온전히 못 비추는 데가 있어요. 그것만 살짝 치워주시라는 겁니다.
사단분석 육바라밀 분석은 혹시 내 에고가 뭔가 가로막고 있는 게 있나만 한번 봐주는 거예요. 내가 그늘 밑에 있는지, 태양은 지금 떴는데 그늘 밑에 있는지 태양 밑에 있는지만 관찰해 보시면 되요, 억지로 분석하시는 게 아니에요. 태양이 안 떴는데 혼자 분석하고 계시면 큰일 나요. “태양이 없는데 보시는 상대방을 이해했는가?” 이렇게 물어보면요, 전혀 양심이 동하지 않고 대답하면 좋은 대답이 안 나오겠죠? 왜 자꾸 나한테만 물어보냐? 저쪽에다 먼저 물어봐라. 이런 이상한 소리가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런데 참나 각성을 하고 계시면 원래 사랑이 나오니까. 보세요. 제가 측은지심 하나만 말씀 드릴게요. 참나를 깨어있는 상태로 존재하시면 남한테 대한 사랑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당연히.
나오는데 혹시 내 마음의 업장 하나가 끼어가지고 그늘지게 하고 있는지 검토만 한번 해보는 거예요. “상대방 입장 배려했어?” 했으면 당연히 오케이 하면 끝나요. 그런데 혹시 안하고 있으면 안하고 있었다면 발각되겠죠. 그늘이 있었다면 발각될 거예요. “상대방 입장 배려했어?” “아이고 안했네.” 그럼 바로 하게 되겠죠. 그냥 끝나는 거예요. 억지로 사단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고요. 지어 짜내는 게. 참나 각성에 참나 각성이 어떤 물탱크라면 물고만 터주는 거에 불과해요. 혹시 막힌 데가 있다면요, 원래 자연히 터져 나오게 되어있는데, 혹시 뭔가 돌멩이 큰 게 막고 있는 게 있다면 그것만 좀 치워주자는 게 사단분석과 육바라밀 분석의 목적입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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