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의 시간 여행에서 주된 관심사는
3차원 물질계가 되었습니다.
담백하고 유연한 4차원의 수채화보다는
투박하고 묵직한 3차원의 유화가 우리에게 익숙해서인지
마음이 좀 더 끌리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타임머신을 빠르게 작동하는 바람에
3차원이 탄생되는 중요한 장면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간을 되돌려
역사적인 순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4차원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음양태극이 수축과 팽창을 번갈아가면서
한창 율려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율려란 팽창하는 기운을 끌어모았다가
적기에 에너지로 쓰면서 변화하는
제반의 창조 활동을 말합니다.
음양태극의 구조를 좀 더 들여다보면
탈출하려는 기운들을 잡아당기면서 조절하는 놈이 보일 것입니다.
중앙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강력한 인력으로 질서를 조성하는 전기 덩어리
바로 토(土)입니다.
그리고 토의 인력의 영향을 받으며
연신 꿈틀대며 회전하고 있는 기운들의 마디가 관찰되는데
이것을 일러 각각 목, 화, 금, 수라고 합니다.
사실 기운이라는 것은
매 순간 머무름이 없기에
목, 화, 금, 수라는 변화의 마디가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변화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
사방의 교차점을 정해 깃발을 꽂은 것뿐입니다.
아무튼 중앙에 토에 임의로 정한
목, 화, 금, 수를 합치자
5개의 힘이 교차하며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 음양태극의 구조는
단순히 음과 양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그 내부는 오행으로서 원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오행을 더 쪼개볼 수는 없을까요?
이왕 음양태극을 관찰하는 김에
깊은 속까지 파헤쳐 보겠습니다.
오행을 좀 더 가까이서 관찰하니
목, 화, 토, 금, 수 각각이 파동을 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율려를 이루면서 운행하고 있는데
이때 파동의 성질에 따라
음양으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오행이 음양으로 갈라지고
모두 합쳐 10개의 마디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갑을의 목, 병정의 화, 무기의 토, 경신의 금, 임계의 수로서
이것을 일러 천간이라고 합니다.
이제 비로소 음양태극의 구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행이 음양의 파동을 이루면서 율려운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음양태극이
4차원 우주 공간에 가득 쌓여
온갖 문양을 그려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림만 그리고 있을까요?
물론 그림의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그 구조는 음양태극으로 동일합니다.
그러니 시시각각 그려대는 그림들은
그놈이 그놈일 뿐입니다.
이런 광경을 보면
처음에는 신비로운 색채와 문양에 시선이 끌리겠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면
결국에는 지루해서 하품이 나오게 됩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타임머신을 좀 더 미래로 돌려보겠습니다.
그러자 음양태극에
기이한 변화가 관찰됩니다.
약간 둔탁해진 느낌이랄까요?
밝고 청명하기만 했던 음양태극 가운데
빛이 퇴색되며
무겁게 가라앉는 것들이 생겨납니다.
그중 한 놈을 골라 속을 들여다보니
여전히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음양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점이 하나 눈에 띕니다.
기운의 탈출 속도에 비해
인력이 매우 크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운의 운동성이 잦아들면서
안정은 이루었지만
대신 가볍고 밝은 느낌은 꽤나 퇴색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인력이 강해진 것일까요?
음양태극의 속을 더 파고 들어가자
오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오행이 아니지 않은가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놀랍게도 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다시 말해 쌍둥이 토를 지니고 있어서
모두 합쳐 6개의 힘이 교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러 육기(六氣)라고 합니다.
육기의 속을 들여다보면
오행과 마찬가지로 음양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2마디로 나눌 수 있고,
이것을 일러 지지(地支)라고 합니다.
그리고 청강과 구분하기 위해
각각의 이름을 달리 붙이게 되니
이름하여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입니다.
그런데 왜 이름을 지지라고 붙인 것일까요?
아직은 땅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 답은 앞으로 밝혀지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육기운동에서 4차원의 공지는 물론이고
3차원 물질들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공지란
4차원의 일부가 굳어져서
마치 땅처럼 터전이 생긴 곳을 말합니다.
이제 4차원 세계에는
오행운동을 하는 음양태극과
육기운동을 하는 음양태극의 두 종류로 나뉘었습니다.
이 둘이 명함을 조성하며
4차원 캔버스의 그림을 그려대니
좀 더 다채로워 보기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인가
해괴한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육기운동을 하던 음양태극 가운데
일부가 고장이 났는지, 숨을 제대로 못 쉬는 것입니다.
팽창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쭈그러들고만 있습니다.
틀림없이 무슨 사달이 난 것이 분명하겠습니다.
타임머신을 잠시 정지시키고
그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병든 것처럼 보이는 음양태극 속으로 들어가니
육기운동에 특별한 문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건가요?
좀 더 자세히 보니
토의 힘이 지나치게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육기운동이 전반적으로 수축적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만일 이대로 계속해서 수축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제 다시 타임머신을 작동하여
시간을 미래로 돌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이 되자
수축하던 음양태극이 정지하면서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대한 인력에 눌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니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음양 태극의 시체는
검고 칙칙한 색채를 띠고, 주변의 얼룩을 그리고 있습니다.
4차원 수채화에 불투명한 얼룩이 생김으로써
그림에 오점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이런 얼룩들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지저분한 얼룩을 어떻게 해야 지울 수 있을까요?
마침 또 하나의 음양태극이
숨을 헐떡대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좀 있으면 완전히 숨을 멈출 것만 같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사인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이겠습니다.
타임머신을 조심스럽게 이동하여
음양태극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육기운동이 간신히 흘러가며
목숨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전을 하던 기운들이
유독 술(戌)의 위치에 왔을 때 정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술에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인가요?
그쪽으로 이동하자 검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건 도대체 무슨 구멍일까요?
그 속을 얼핏 보니
강력한 인력에 의해 폐쇄된 공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4차원 세계와는 판이한 곳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생각해 보니
그것은 유력과 무력의 균형이 완전히 깨지면서
차원이 뒤틀렸기 때문입니다.
수축하는 힘이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4차원이 지닌 속성과 전혀 다른 놈이 나타난 것입니다.
마치 암세포가 덩어리를 이루듯
4차원의 한 지점에서 정보의 유연성이 줄어들고
결정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쪽에 힘이 계속해서 우세하게 되면
질서는 깨집니다.
팽창의 힘이 커지면 해체되어 소멸하고
반대로 수축에 힘이 커지면
계속해서 쭈그러들 것입니다.
이때 무한대로 줄어들다 보면
결국 0에 접근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더는 수축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를 극한점 또는 특이점이라고 합니다.
이 상태가 되면
양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4차원의 설계도에 순종해 백기를 들고 제자리로 돌아오든지
아니면 4차원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4차원의 권력 앞에 꼬리를 내리고
다시금 팽창의 힘을 키워 원형을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지만
끝까지 저항하는 놈도 있으니
결국 극한점을 초과하면서
새로운 차원을 뚫고 폭발하게 될 것입니다.
4차원의 한 공간에 신비로운 구멍이 뚫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술공(戌空)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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