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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당신이 타조알에서 보지 못한 것들 - 타조알 해부

Buddhastudy 2022. 7. 12. 19:31

 

 

오늘은 타조알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타조의 알이죠.

엄청 크죠?

무게도 1.5kg이나 됩니다.

 

타조알 한 개는 달걀 30개의 양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가격은 300개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이러한 타조알은 현존하는 조류의 알 중에 가장 큰 알입니다.

 

하지만 사실 타조의 몸집에 비하면 알이 큰 편은 아니죠.

타조는 100kg, 2m 이상 자라는 현존하는 가장 큰 새입니다.

이러한 큰 몸집에 탄탄하고 긴 다리로

시속 80km 이상 뺄 수 있는 조금 무서운 새죠.

다행히 날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이 타주 알과 달걀처럼

거의 모든 새의 알들은 타원형 이거나 끝이 뾰족한 모양인데

알들이 동그랗지 않고 타원형인 이유는

타원형의 알들이 둥지에서 떨어질 확률이 낮고

또 굴러가도 제자리로 돌아올 확률이 있어서

생존에 더 유리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죠.

신기하죠?

 

, 다시 타조알을 관찰하면

먼저 표면에 이렇게 구멍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타조알도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생명 활동이 이루어질 때

이 구멍들을 통해 기체교환이 이루어지죠.

 

그리고 조류의 알 중에서도 타조알 껍데기는 특히나 단단합니다.

망치로 이렇게 때려도 꽤나 버틸 정도죠.

 

타주 알을 깰 때는 대부분 여기 윗부분을 동그랗게 부숴줍니다.

톱으로 이렇게 윗부분을 부숴준 다음

껍데기를 떼어내면

먼저 이렇게 껍데기 안에 막을 볼 수 있죠.

이것은 난각막이라는 껍데기(난각)에 밀착되어 있는 막입니다.

 

난각막은 미생물의 침입과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난각막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이렇게 외난각막과 내난각막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난각막을 잘라주고 접시에 부어주면...

이것이 바로 타조알입니다.

엄청나게 큰 계란 같죠?

 

모양뿐만 아니라 구조도 계란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래서 타조알 내부를 간단하게 보여드리면

먼저 노른자와 흰자 모두 타조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타조로 변하는 부분은

노른자에 있는 아주 작은 배반이라는 부분이죠.

 

타조알의 노른자는 엄청 크지만

배반의 크기는 달걀과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유정란일 경우) 이 작은 배반이

세포 분화를 통해 새끼 타조로 변하는데

그 발생과정 동안 필요한 영양분이 노른자이고

이를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흰자인 거죠.

 

이 밖의 좀 더 상세한 내부 해부는

계란 해부 영상에서 다뤘으니 참고해주시고

 

마지막으로 과학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타조알의 맛은 어떨까요?

타조알을 맛있게 구워서 후라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잘 익었죠?

 

제가 한번 먹어봤는데

..

저는 그냥 달걀 먹겠습니다.

 

-맛 요약-

흰자는 계란과 조금 다른 탱글탱글한 느낌이고

노른자는 계란이 좀 더 고소한 것 같습니다.

비리다는 후기도 있던데

저는 그렇게 비린지는 모르겠네요.

결론은 너무 비싸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