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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충격주의) 해산물 속 미세플라스틱 직접 보여드립니다 ㄷㄷ

Buddhastudy 2024. 7. 24. 19:37

 

 

우리가 먹는 해산물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육수나 볶음용으로 사용되는 말린 어류를 준비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을 찾아보는 법은 간단합니다.

소화관 속의 내용물들을 확인해 보면 되죠.

 

먼저 멸치부터 살펴보면

좀 크죠?

 

우선 마른 멸치를 뜨거운 물에 넣고 충분히 불려줍니다.

다음으로 생기가 돌아온 멸치를 꺼내준 후에

근육 부분을 제거하고

내부에 뭉쳐있는 내장기관을 분리해 줍니다.

그리고 내장기관들 사이에서 멸치의 위를 찾아주면 되죠.

 

짜잔!

여기 이 부분이 바로 멸치의 위입니다.

이렇게 위만 남겨주고

멸치의 위를 슬라이드 글라스에 놓고 잘라준 다음

증류수를 몇 방울 떨어뜨려 주고

위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들을 긁어서 꺼내주면

이렇게 멸치가 죽기 전에 섭취한 것들을 관찰할 준비가 완료되죠.

 

밴댕이도 똑같이 물에 불려서

위를 찾아준 다음

이렇게 위 속에 든 물질들을 꺼내주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멸치와 밴댕이의 위 속 내용물들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겠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 다양한 물질들이 관찰됩니다.

 

먼저 붉은색을 띠는 동물성 플랑크톤이 관찰되고

여러 작은 생명체들의 사체들도 발견되었습니다.

이처럼 특이하게 생긴 물질들이 아주 많이 발견되었죠.

 

이 중에 미세플라스틱을 구분해 내기 위해

연구자료들을 찾아보니

미세플라스틱은 작은 플라스틱 조각 형태를 띠거나

실 같은 형태, 구슬 형태, 비닐 형태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미세플라스틱 추정 물질들을 찾아보니

여기 반짝거리는 거 보이시나요?

이런 것들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추정되고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 중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아닌 물질도 있을 수 있지만

플라스틱이 맞을 확률이 꽤 높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바다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해양생물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높은 확률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죠.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처리시설에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으며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어 형성되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 내부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실제로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은 해양생물들이나

바닷물을 걸러 먹는 조개류의 소화관에서 아주 쉽게 발견되고

해조류의 표면부터 심지어 우리가 먹는 소금에서도 발견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따라 (상위포식자) 이동하며 쌓이기 때문에

인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생물들의 몸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이 때문에 현재 사람들은

매주 신용카드 한 장 정도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고 이야기됩니다.

 

체내로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온몸으로 퍼지는데

심지어 산모의 모유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죠.

충격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놀랍게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과학은 확실한 실험과 증거를 토대로 연관성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담배와 암의 연관성이 인정되는 데도 수십 년이 걸렸던 것처럼

미세플라스틱도 명확한 연관성을 검증해 내는

과정 중에 있는 상태죠.

 

그래서 아직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쉽게 말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까지 나온 수많은 동물 실험들을 살펴보면

플라스틱이 생물체의 몸에서 소화장애를 유발하고

내분비계를 교란하며

불임, 유산 등의 생식장애를 유발하고,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등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무섭죠?

 

현재 지구에서는 매년 4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데

재활용률은 터무니없이 낮고

대부분이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며

또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현재 세계 여러 국가들이 이 문제를 인지하고

여러 국제 협약들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중 유엔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의 마지막 협상회의가

올해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회의를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플라스틱 문제는

개인보다는 국가와 기업이 주도하여 해결해야 할 큰 문제가 맞지만

우리 개개인의 플라스틱 수요량을 줄이는 것도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아주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래서 저도 매번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들을 조금씩 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우리 개인이 실천하는 조금의 노력들로

미래가 나은 방향으로 바뀐다는 것은

꽤 멋진 일이지 않나요?

 

이번 영상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자그마한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