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맡김과 내려놓음은
내가 억지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록 강제하지 않으며
삶은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져다준다는 진실을
신뢰하고 믿는 것입니다.
즉 내가 통제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맡김으로써
삶에는 이미 통제가 되어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맡김과 내려놓음은
무언가를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완전하고 강력한 방법으로
일이 추진되고 삶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힘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나라는 존재는 경험을 하는 육체적 의식과
창조를 하는 상위자아와 함께
하나의 완전한 인격을 이루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3차원 세계를 창조하도록 만들어진 상위자아와
3차원 세계를 경험하도록 만들어진 표면의식이
함께 완전한 한 개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나의 전체성을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육체적 자아 혹은 표면의식은
앞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를 통해 어떻게 일이 일어날지
그 방법이나 과정을
구상하고 설계할 창조적 능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오직 상위자아에게 있으며
절묘한 동시성으로 우리에게 행동으로 따를 영감과 아이디어를 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상위자의 역할이니까요.
이 역할을 그대로 알아보고
상위자아가 자신이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
바로 내맡김이며
여기에 큰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크릿> 등의 책에서
과정은 생각하지 말고
오직 결과에만 집중하라는 것이 바로 그 얘기인 것입니다.
상위자아가 영적인 존재라 하여
인간인 나를 이루는 데는 전혀 상관이 없거나
다른 공간에서 나와는 동떨어져
특별한 수행과 의식 상태에서만 닿게 되는
그런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상위자아는 내 감정, 상상, 행동, 모든 동선을 같이 하고 있으며
모든 시공간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고집을 내려놓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나에게 최상이라는 사실을 신뢰한다면
그것이 바로 상위자아를 지원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맡김은 가장 저항이 적은 길이며
동시에 가장 힘이 있는 방편이기도 합니다.
육체적 의식, 즉 에고 의식이
모든 창조를 도맡아서 해야 한다는 고집은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는
상위자아의 창조를 방해하고 가로막는 길일 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상위자아는 창조를
표면의식은 선택과 경험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위자아는 에고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믿음과 정의, 생각을 길삼아 창조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믿음을 잘 조율해야
상위자아의 창조를 원활하게 돕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믿음이 창조가 통과하는 길이자
문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동시성, 우연, 기적 등으로 다가오지만
이것은 상위자아가 일을 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원래 창조를 하도록 만들어진 상위자아에게 내맡기는 것은
통제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통제가 일어날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현실화를 위해서 우리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집중하고
포커스를 맞춰야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맞는 말이지만
우리가 흥미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이라면
이러한 의도와 집중은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삶에는 많은 통제가
이미 포함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라는 표면의식이 할 일은
전혀 복잡하지도, 많지도 않으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충동인 다음 행보를 진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삶은 억지스럽지도 않으며
아주 단순한 원리로 작동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한된 표면의식으로선
드러나는 이면의 현상을 전부 추적하고 이해할 수 없기에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상위자아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가령 책을 쓰는 일이
지금 나에게 가장 흥미 있는 일이라 했을 때
내가 하는 역할은
이 글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 책을 누가 읽을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을지
이것은 나라는 표면의식이 통제할 수도, 크게 영향을 끼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여기서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쓰는 것으로
나의 역할을 다하였고
나머지는 그저 내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글을 쓰면서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이고,
책이 누구에게 얼마나 많이 팔릴 것이냐는
더 이상 나의 역할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통제를 내려놓겠다는 마음은
통제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삶에는 통제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고,
나의 전체성인 상위자아까지 포함하여
내 삶에 작용하도록
최고의 가능성의 문을 여는 길이기도 합니다.
표면의식이 한정되어 있지 않으면
물질계의 경험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상위자아는
이러한 표면의식이 길을 잃지 않도록
등불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위자아의 능력과 역할을 안다는 것은
곧 상위자아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며,
내맡김과 내려놓음이 왜 효과가 있는 것인지
그 배경을 알게 되면 실천하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큰 신뢰에서 나오는 내맡김과 내려놓음은
진정한 나 자신을 알아보게 된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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