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하다 눈물을 흘리는 경험은 그리 드문 경우가 아닙니다.
마음이 슬프거나 아프지도 않으며
오히려 평온하고 희열의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도대체 왜 눈물이 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명상을 하는 동안
에너지가 오르면 마음이 고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명상을 하는 동안은 생각을 잔잔히 하며
보다 더 내면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진정한 나와 연결이 되게 됩니다.
물론 단 한순간도 내 내면의 자아와 떨어지거나 분리된 적이 없지만
분리가 된 듯한 경험은 가능합니다.
삶의 여러 상황과 환경이 우리의 주위를 늘 바깥으로 돌리게 만들며
때로는 압도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내면의 자아는 상위자아를 말하는 것이며,
비록 내면이라고는 하나
우리의 영혼 혹은 상위자아의 내면에 들어있는 건
바로 우리의 육체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바깥이라는 것도 없지만
잠시 외부의 주의에 끌리지 않는 상태로
내면에 집중을 하게 되면
상위자아를 보다 순수하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상위자아를 느끼는 순간이
바로 진정한 나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며
이때 우리는 고양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왜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요?
바로 상위자아와 정렬이 되거나
또는 하나가 되는 진동을 가질 때
나는 가장 자연스러운 존재의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상위자아의 진동은
조건 없는 사랑, 기쁨, 감사, 평화, 자유로 나타나는 진동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진동과 연결될 때
우리의 마음은 순수한 행복 상태가 됩니다.
평소에 내가 가지던 진동 상태와 차이가 많이 나면 날수록
육체에게는 이것이 익숙하지 않게 여겨지게 됩니다.
현격히 높아진 에너지를
육체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눈물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에너지는 결코 격정적이지도 크지도 않지만
큰 사랑일수록 아주 작고 부드러운 터치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충분합니다.
그 사랑이 늘 나를 바라보고 이끌어주고 있다는 느낌은
큰 위로로 다가옵니다.
육체가 감당하기에 큰 모든 감정의 에너지는
눈물로 내보내게 돼 있는 것이 신체의 작용입니다.
또는 내 내면에서 알아차리게 된
부정적인 믿음 체계가 변하는 결과로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명상이란
반드시 생각을 고요히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여
내 믿음을 탐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때 그동안 부지불식간으로 믿고 있었던 믿음체계를 알아내게 되어
그것을 바꿀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그 결과 나에게 분노와 원망을,
그래서 고통을 야기한 믿음을 바꾸거나 놓아줄 때도
우리는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부정적인 믿음이 생길 때
우리 몸은 감정과 더불어
각종 호르몬과 화학물질을 함께 생성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놓아줄 때
우리 몸은 이러한 각종 내분비물들을
더 이상 간직할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한 쓸모없게 된 몸속의 화학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으로
눈물이 쏟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내려놓아야
그와 함께 뒤엉켜 있던 감정 역시 보내질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믿음을 내려놓는 순간
그 감정 역시 해소되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고 나면
몸 역시 더 개운해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느낌만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몸을 무겁게 하던
스트레스 호르몬이 배출이 되었기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명상 중에 갑자기 눈물이 난다고 하여
이상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왜 명상 중에는
즉 생각을 가라앉히고 고요하게 있을 때
진정한 나의 상태와 만나게 되는 것일까요?
외부의 자극에 반응을 하면서
우리는 때로는 우리의 감정을 억누르기도 하고
감정을 분출해도 해소 되기는 커녕
그 감정에 더 휩싸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감정은 그것이 분노라 하더라도
인간으로서는 자연스러운 감정임에는 틀림없지만
살면서 우리는 지나치게 외부의 세계에
온 정신을 빼앗기고 집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외부 상황 자체가 아니라
그에 대한 나의 해석과 정의
그리고 그로부터 반응하게 되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 행동이
나를 잠식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치 물속으로 공을 꾹 눌러 떠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그 무거운 에너지의 감정은
결코 자연스러운 우리의 상태가 아닙니다.
그러나 공을 누르던 물리적 힘을 없애면
그 공이 수면 위로 저절로 떠올라 가볍게 둥둥 떠 있듯
명상으로 내 생각을 외부에서 내부로 환기해 고요히 하게 되면
우리 마음도 에너지도
자연스러운 상태로 가벼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명상하는 동안
기쁨과 희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마음공부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eia] 내맡김과 내려놓음이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창조력을 가진 이유 (0) | 2024.09.05 |
---|---|
[Pleia] 마음공부를 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 (0) | 2024.09.04 |
[Pleia] 이분법에 묶이지 않고 선택하는 법 (0) | 2024.08.28 |
[Pleia] 현실과 홀로그램/현실이 홀로그램이라는 뜻은? (0) | 2024.08.22 |
[Pleia] 우리에게 자유의지란 없는 것인가? [뇌과학 실험으로 증명?] (0) | 2024.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