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Pleia] 마음공부를 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

Buddhastudy 2024. 9. 4. 20:07

 

 

마음공부를 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마음공부를 하면

현실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목표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우리의 마음이 바뀌면 함께 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현실이란

마음, 즉 우리의 가장 핵심적인 믿음의 반영이기에

우리의 믿음에 따라 드러나는 현실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에 따라 현실이 변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현실 창조의 원리입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현실은 이렇기에

원하는 현실을 위해 내 믿음을 바꾸겠어라고 하는 것

즉 내 현실을 바꾸기 위해 믿음을 바꾸려 하는 것은

조건을 거는 것입니다.

 

마음을 바꾸는 데 조건은 부적절합니다.

내 마음에 따라 현실이 바뀌는 것은

효과이자 결과이지

조건이 아닙니다.

 

현실에는 언제나 가장 진실하고

깊게 믿고 있는 믿음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내 마음이 바뀐 증거로 삼으려 하게 되면

현실에 드러나게 되는 것은

증거를 찾으려는 마음

즉 마음이 바뀌기 위해 증거가 필요한

그래서 결국은 바뀌지 않은 내 마음의 상태일 뿐입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쓰고 있으니까

내 감정을 모두 다 인정했으니까

이젠 내 현실이 변할 차례야라는 마음은

현실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내 내면이 바뀐 증거를 계속 외부 현실에서 찾고자 하기에

그 마음의 진동은 순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현실이 달라져야 내 마음도 바꿀 것이다라는 조건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마음을 변화시켰다면

현실이 바뀌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 바뀐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현실을 바꾸고자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 그 자체를 위해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믿음이 진정으로 변했다는 건

같은 현실이라고 해도

이전과는 다른 마음과 태도로 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변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길입니다.

 

보통 우리는 부정적이라는 판단이 드는 상황을 맞게 되면

그것을 비난하고 나를 희생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도 결코

자동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은 중립적인 상태이며

오직 나 스스로가 주는 의미와 정의에 의해서

내 경험이 결정되는 것임을 알아보게 된다면

우리는 어떠한 현실이든

허용하게 되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변화시킬 수도, 영향을 크게 줄 수도 없는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될 때

이 상황이 내게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모르지만

분명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기에 생긴 일이다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주게 되면

나는 다시 그 의미의 긍정적 효과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진정으로 알아보게 된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겪고 소화해야 할 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용하고 존중하여야

솔직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늘 충분한 시간을 주도록 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물질세계에선 마음의 변화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마음, 즉 믿음들이

잔상처럼 여전히 현실에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메아리처럼 이전의 믿음 체계에서 나온 현실의 여운이

얼마간 지속되고 머무르는 것입니다.

 

물질세계에는 시간과 과정이라는 규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순간적인 변화도 있지만

우리는 성장이라는 경험을 하기 위해

과정을 설정해 두었습니다.

 

이것은 집단의식으로 마련된 규칙으로

우리가 태어나기 전 동의를 한 것으로

물질계의 특성을 이루는 것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는 우주가 우리가

정말 변했는지 알아보는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주가 시험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험이라기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무의식적 차원

혹은 상위 자아의 차원에서

내가 정말 변했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계속해서 내 외부 현실에다 대고

변했냐 안 변했냐를 묻게 되는 건

우주에게 우리가 진정으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기에

현실 역시 계속 바뀌지 않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이 진정으로 바뀌면

현실이 변하든 아니든 상관이 없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마음가짐이 있을 때

비로소 현실이 변하게 되는 것인데

그 마음이 바로 진정한 내면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현실에서 내가 변했다는 증거를 찾는 것을 그만두고,

현실 그림과는 상관없이

내 마음이 달라진 것이 가장 중요할 때

비로소 현실이 달라지게 되는 역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