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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빚 문제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이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
대처 방안으로는,
부모가 스스로 무언가를 팔아야 할 때까지는
모른 척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즉, 섣부른 개입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고,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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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30년 근속으로 받았던 순금을 팔아야 되나?
이런 얘기를 저한테 하십니다.
저는 안 팔았으면 좋겠다.
돈이라면 얼마든지 급한 불을 끄게 해드릴 수는 있지만
이게 또 불효가 되는 건가 싶어서.//
뭐 행복한 고민이에요.
부모자식 간에도 돈을 주면 좋아한다.
아버지가 퇴직을 하고
부동산 경기는 당분간은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몇 달 있으면 또 쪼들릴 거예요.
그럼 또 한 번 드리고.
같이 망한다고 그래요.
지금이 집은 멈춰야 돼.
있는 거 있으면 까먹고, 연금 받고.
돈을 빌려서 계속 하는 거는
계속 돈을 더 잃는 길에 들어간다.
자기들이 가진 거 그냥 잃도록 놔두고
나는 모른 척하고 있는 게
내가 보기에는 더 낫다.
왜?
정말 오도 갈데 없을 때
내가 오히려 도와주면 도움이 된다.
지금 도와주는 거는
나중에 자기도 도와줄 여력도 없고
부모도 형편이 안 돼고
이런 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가 아니라
뭘 팔든지 중요 안 해요.
요즘 금값 오를 때 파는 게 좋아요.
달라고 애원하는데 못 줄 때는 약간 가책이 있지만
아직 달라 소리 안 하면
그냥 눈 감고 지내는 게 좋아.
아버지가
“금반지를 팔아야 되겠냐?” 이러면
“안 팔면 좋지만 방법이 따로 있는가요?”
이러고 그냥 문 열고 나가버리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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