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영유아 학대 예방, 부모와 사회의 변화가 절실하다

Buddhastudy 2021. 3. 15. 20:51

 

 

Q_최근 영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학대 폭력이 심각해지고 있고

심지어 살해사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기 엄마로서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화가 나고 눈물이 납니다.

이런 문제가 자꾸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낳았기 때문에 내 자식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자살하려면 자기만 죽으면 되는데

아이를 같이 죽지 않습니까?

이런 것도 다 아이를 자기 물건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뱃속에 있을 때는 모르겠는데 배 밖으로 나오면 독립된 존엄한 존재입니다.

절대 내 소유물이 아니다. 이게 딱 잡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의 인격을 가진 아이를

그런데 이 아이가 아직 스스로 자립을 할 형편이 못 돼요.

그러면 이것을 보살펴야 하는데, 누가 보살펴야 되느냐?

어른이 보살펴야 해요.

 

낳으면 아기는 보살펴야 할 대상, 피보호자,

나는 보살펴야 할 사람, 보호자

이렇게 관계가 맺어지는 거요.

 

보호자로서 피보호자를 잘 도움이 되도록 보살펴야 한다.

이런 관점에 서야 하는 거요.

 

그런데 내가 내 성격이 너무 과격하거나 정신적인 질환이 있거나 이래서

내가 도저히 아이를 보살필 수 있는 보호자 상태가 못 된다고 만약에 본인이 생각한다면

이것은 사회에 신청을 해야 해요.

 

내가 이 아이의 보호자인데

내 건강 상태나 이것이 아이를 보살필 수가 없습니다.

갖다 버리는 게 아니고.

이렇게 하면 보호자를 교체를 해줘야 한다. 다른 사람으로...

 

아이는 누가 낳았나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를 잘 보살피느냐가 중요하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일반적으로 보통사람이라면

낳은 엄마가 제일 잘 보살필 수 있는 조건에 있다는 거요.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그런데 그 엄마가 약간 무슨 문제가 있다면

그 엄마보다 더 잘 보살필 수 있는 사람으로 바꿔줘야 한다.

보호자를 바꿔줘야 한다, 이 말이오.

 

그런데 우리는 이 아이를 보살핀다는 것에 초점이 아니고

내가 낳았다는 데에만 자꾸 집중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첫째 문제가 생긴다.

 

 

2. 아이에게는 진정한 보호자가 필요하다.

엄마라는 것은 기른자라는 뜻이에요.

낳은자라는 원래 뜻이 아니고, 기른자라는 뜻이에요.

 

그러니 기른자, 보호자의 정신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에요, 현재는.

그러니 이것은 처벌 위주로 가지 말고

그 정신적인 것을 조기에 발견한다는 것이 예방이거든요.

 

우선 조기에 발견해서 이것을 치료하도록 하고

아이는 다른 보호자가 보살피고

치료가 되면 다시 보살피도록 하고.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의 법률이나 이런 게

딱 객관적으로 아이는 보호받아야 권리가 있고, 제대로 보호를 못하면 부모라 하더라도 그것은 보호자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지금 우리가 전통적인 그런 상태에서

내새끼 내맘대로 하는데 네가 무슨 관계가 있냐?”

이런 관점에 서 있다는 거요.

 

이것이 가장 큰 문제요.

그러니 학교 교육에서

한사람 한사람 아무리 어려도 독립적 인격이라는 것

그리고 그 아이는 그만한 나이의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

어른은 그것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는 것

 

이런 것이 어릴 때부터 교육이 되어서

내가 상태가 안 좋으면 내가 낳았다 하더라도 바로 사회 기관에 얘기해서

상태를 점검받아서

이런 상태에도 보호자로서 괜찮은가,

그 정도는 괜찮다.

, 이건 조금 아이한테 장기적으로 안 좋다.

 

그러면 이것을 교체를 하고 내가 치유를 받고 다시 보호자 역할을 맡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아이에 대한 집착을 놔줘야 해요.

 

그게 지금 내가 볼 때는 가장 안 되는 문제다.

그다음에 정신적인 질환이 큰 원인이다.

 

 

3. 요즘들어 갑자기 늘어난 일은 아니다.

그리고 옛날보다 심해졌다, 이렇게는 볼 수 없습니다.

옛날도 이런 일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게 문제다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여론이 형성되고

옛날에는 자기 자식 자기가 하는데 그거 상관 안하거든요.

 

옛날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옛날에는 그것이 별 이슈가 안 되었다면

요즘은 이게 굉장한 이슈가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가정 폭력이 없었느냐?

아닙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더 심했습니다.

 

옛날에는 남편이 자기 부인 때리는 거, 이웃집에서 상관 안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건 자기 아이라도 때리면 안 되고, 자기 부인이라도 때리면 안된다,

 

이게 점점 자리가 잡혀가는 과정에서

아직 그 엄마가 애를 때리거나 남편이 아내를 때리거나 하는 그 버릇은 아직 남아있고

사람들은 그럼 안된다는 의식은 깨어나고 이러니까

신고를 하고, 뭘 하고 이러니까

자꾸 언론으로 붉어지고 하니까

가정폭력이 신고가 많이 되니까

가정폭력이 늘어났다 그러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데이트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옛날에도 있었는데

옛날에는 그걸 문제 안 삼다가 지금은 인권의식이 발달해서 다 문제가 되니까

많아 보이는 거요.

그런 측면도 있다. 이런 얘기에요.

 

4.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결혼하는 애기 엄마나 또는 애기 아빠나

아이가 독립적인 인격이고 소유물이 아니고 보살펴야 하고

보살필 조건이 안되면 그 보호자권을 반납해야 한다

이게 철저하게 교육이 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 너무 돈에 미치고, 너무 어떤 자기 출세나 자기감정이나 이런 게 너무 자기 이기주위에 빠져서

자기 감정에 못견뎌서 아이한테 고함을 지대고 때리고 이런 거거든요.

 

너무 요즘 사람들이 자기 중심적인, 자기 이익중심으로 자랄 때부터 형성이 되어서

이게 약간 감정이 격한 그런 사람있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은 애한테까지 그런 폭언, 폭행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뭐, 사회적으로 굉장한 이런 교육과 사회적인 어떤 그런 체크시스테템, 이런 게 있어야 줄지 않을까.

 

세 번째는 동사무소나 이런데,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내는, 이런 것이 공무원 사회나 학교에도 다 배치가 되고

그리고 사회적인 주의도 되어야 해요.

 

자기 아이 때리는 거 어쩌고이러면 안되고

아이는 보호받아야 한다. 누구집 아이든 관계없이.

옆집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소리나 이런 게 들리면 빨리 신고를 해야 한다.

 

또 가정에서 부부가 싸우더라도 옆에서 신고를 빨리해줘야 해요.

가정 폭력에 대해서 우리는 좀 무디거든요.

 

저희 집 부부간에 싸우는데 우리가 무슨 관계냐

이런 관점을 바꾸어 줘야 한다는 거요.

 

그래야 이게 조기 발견해서 피해를 줄이는

그런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