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30회 증오하는 마음/지루한 마음

Buddhastudy 2012. 9. 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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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가면 되요. 일어나세요. 마이크 쥐고. 교회 가면 되요. 교회 가서 예수님을 믿으시면 돼요. 왜 되느냐? 예수님은 자기를 죽이는,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사람을 보고 십자가 밑으로 내려다보면서 뭐라고 했어요? ‘주여, 저 들을 용서하소서.’ 그랬죠. 그 인간 자기를 죽였어요? 안 죽였어요? 죽였어? 안 죽였어? ~ 그 정도 용서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지. 교회 다니면서 늘 나를 죽인다 하더라도 나는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마음을 내야 된다?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런 마음을 내야 되니까.

 

그런데 그 뒤에 말이 붙어 있어요.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이런 말이 붙어 있거든요? 그게 무슨 말일까?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은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에요. 이해하시겠어요? 옛날에 날라리라고 해서 그 뭐요? 칼로 갖고 목 따는 사람. 이런 사람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죠. 그러니까 그 사람은 자기 지은 죄가 뭔지 몰라요. 그러니까 지금 그 여자분도 직장에 있는 분도 자기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지금 알까? 모를까? 모르니까.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에 딱 맞잖아. 그래서 내 딱 듣자마자 저거는 교회 가야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이 난 거요. 그러니까 그 여자 분은 나를 괴롭히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생각대로 그때 무슨 조언을 했든, 행동을 했든 뭘 했는데, 지금 내가 그걸 미워하게 된 거요. 그러니까 내가 그 여자를 미워하면 그래서 그 여자가 벌을 받아가 지옥에 떨어지든지 뭘 하면 참 속이 시원하겠는데, 그런 일이 생깁디까? 안 생깁니까? 안 생기지. 왜냐하면, 자기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은.

 

그런데 그 여자를 미워하면 누가 괴로워지죠? 그래. 누가 손해요? 그러면. 그러면 이거는 그 여자가 나를 괴롭힌 거요? 내가 나를 괴롭힌 거요? . 그래서 아까 서두에 제가 얘기했잖아요. 이게 바로 어리석음이다. 이게 어리석음이다. 내가 나를 괴롭힌 거다. 그 여자가 괴롭힌 게 아니다. 그러면 내가 나를 괴롭혔으면 내가 정신을 차려야 되는데, 지금 그 여자한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보니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요. 그러니까 그 여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가서 그 여자하고 만나가지고 식사를 한 끼 대접하세요. 초대해서.

 

같은 회사에 있다면서요. 선배에요? 자기가 선배야? ~ 그러면 데리고 가가지고 밥 한 끼 사주면서 이렇게 얘기를 해보면, 이 생각을 놓고 가만 본인 얘기 들어보면, 또 본인은 이런 생각, 기억이나 할까? 못할까? 기억할까? ~ 그래. 그래가지고 이렇게 대화도 해보고 밥도 먹고. 그 얘기 안 해도 돼. 옛날 얘기 안 해도. 그래 보면서 내 속에서 욱하는 거, 이런 게 내 문제다 하는 걸 자각하고 한 23번 해보면 사라질 거요.

 

첫째는 뭐다? 가서 거기 가서 식당에 가서 또 옛날 감정이 욱 일어나 멱살 잡고 싸우면 일이 더 크게 되니까. 우선 혼자서 기도를 이치에 맞게 기도를 하고,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면, 그러나 현실에서 실제로 이렇게 얘기를 나누면서 풀어버리는 게 좋아요. 그래야 내가 내 인생이 풀린다. 그 여자를 위해서 이렇게 하라는 거요? 아니요. 나를 위해서. ^^ ~ 마이크 좀 줘 봐요. 한 가지 물어봐야 되겠다. 그래서 그 남자하고 헤어지고 아직도 시집을 못 갔어요?

 

그래서 그 남자는 장가를 갔어요?^^ 그런데 그럼 지금이라도 대시하면 되잖아. 그 남자가 인격이 불량하다고? ~ 그러면 이제 자기가 참 이럴 때 그 여자한테 고맙다고 생각을 해야지. 생각을 잘 한번 해봐. 결혼한 뒤에 양다리 걸치는 성격은 결혼해도 없어질까? 있을까? 그래. 그러면 결혼해서 생겼으면 애도 하나 있으면 빼도 박도 못하잖아. 결혼하기 전에 이런 양다리 걸치는 성격이 있는 거를 그 속을 그 여자를 통해서 내가 알았어? 몰랐어?

 

그러니까 고마워해야 되나? 안 해야 되나? 그러니까. 그렇게 딱 생각을 바꾸면 아이고, 오히려 너 때문에 내가 실수할 뻔한 걸 네가 나를 정신 차리게 해줬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 좋지. 으음. . 양다리 걸친다고 많이 미워하는데, 양다리를 모든 인간이 다 걸칩니다. 아시겠어요? 여러분들은 교회하고 절하고 양다리 걸치고, 절하고 무당하고 양다리 걸치고, 다 이래 양다리 걸치고 살아요. 정치인들은 이쪽저쪽 눈치 보고 충청도는 어때요?

 

민주당이 양다리 걸쳤다가 한나라당이 걸쳤다 선진당이 걸쳤다가 이렇게 다 걸치고 사는 거요. 인생이 그래요. 동네 앞에 구멍가게가 있어서 20년 다녔는데 슈퍼마켓이 새로 생기면 양다리 걸쳐요? 안 걸쳐요? 걸쳐요. 너무 그걸 가지고 그렇게 할 필요 없어. 모든 인간한테 그런 속성이 있다. 그러니까 남이 그럴 때는 그래. 사람이 다 그렇다.’ 이렇게 이해해야 되고. 내가 그럴 때는 그래 조그마한 이익 갖고 너무 왔다 갔다 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해야 돼요. 그러면 문제가 안 된다.

 

자기는 양다리 걸치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남이 양다리 걸치는 거는 어때요? 절대로 안 되고. 내가 하면 뭐고? 로맨스고. 남이 하면 뭐라고? 불륜이고. 이런 거 하고 똑같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그렇게 너무 생각하면 연애도 못해요. 나도 이렇게 살다보면 이 남자하고 사귈 때 ~ 인물이 조금 부족한데. 돈이 조금 부족한데.’ 이럴 때 저쪽 편에서 인물도 괜찮고 돈이 있으면 마음이 가는 거요.

 

그러니까 모든 인간이 그렇다는 거를 인정할 때 우리는 오히려 세상을 더 편하게 살 수가 있다. 그렇게 하셔서 그 생각을 내야 내려놔야, 새로운 사람을 사귈 수 있지 그것만 붙들고 있으면 안 돼요.

 

 

 

Q2.

두 번째 거부터 먼저 얘기하면 개꿈이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자꾸 징크스처럼 이렇게 하면 나중에 신들림이니 뭐니 이런 정신질환으로 가니까. 어떤 꿈을 꾸든 눈 딱 뜨고. ‘에이, 꿈이네.’ 이러고 탁~ 놔버려야 되요. 그러니까 그걸 갖고 자꾸 얘기하는 건 아직 잠이 좀 덜 깼다는 얘기요. 꿈이라는 건 헛건데. 그걸 갖고 분석하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니까네 딱 눈 뜨자마자 수행자는 ~ 헛거였구나.’ 이렇게. ‘난 진짜인 줄 알았더니 헛거네.’ 이렇게 딱~ 하고 끝내야지. 거기에 무슨 단서를 달면 안 돼요.

 

그러면 저절로 이게 없어집니다. 무슨 꿈을 꿨든 의미부여를 하지 말고, ‘에이~ 진짜인 줄 알았더니 헛거잖아.’ 이렇게. 그렇게 자꾸 하면 다음에 그런 꿈이 딱 꾸어지면 꿈속에서도 에이 헛 거야이런 생각이 들면 눈이 딱 떠져요. 거기 끌려들어 가지 않고. 첫 번째 질문은 심심하면 놀면 되지. . 그 뭐 어렵다고 그래. 노세요. 논다는 게 뭐 지금 우리가 이거 일하는 거에요? 노는 거에요? 이런 걸 논다고 그래요. 이거 노는 거요.

 

노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등산하려고 그래도 힘들고, 춤출라 그래도 힘들고, 노래 부르려 그래도 힘들고. 노는 것도 힘들어요. 그런데 그걸 왜 힘들게 생각하지 않느냐? 자기가 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항상 어떤 일도 논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이건 놀고 있는 거요. 여러분들하고 놀잖아. 그죠? 한꺼번에 여러 사람하고 어울려서 이렇게 얘기하면서 노는 거요. 뭐 노는 게 별거요? 둘러앉아서 얘기하는 거 아니오? 둘러앉아서 얘기하는 게 노는 거지.

 

그래서 돈을 안 받는 거요. 돈 주고 해야 돼. 놀 때는. 내가 강연을 하면 돈 받고 하는데. 노동이에요. 돈 받고 하면 노동이에요. 돈 주고 하면? 노는 거요. 똑같이 저기 춤추는데 가서 추는데 무대 밑에서 돈 내고 추는 사람은 ~ 잘 놀았다그러고. 무대 위에서 돈 받고 추는 사람은 아이고, 오늘 힘들었다.’ 그래. 노동했다. 그래요. 춤추기는 똑같이 췄는데. 그러니까 늘 이렇게 돈 주고 한다. 이 말은 뭐요? 자기가 적극적으로 한다. 자기의 선택으로 한다. 이런 얘기에요.

 

누가 시켜서 하거나 뭘 어떤 돈 받기 위해서 하거나 이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요. 그러면 놀이요. 전부다. 놀이로 하세요. 놀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