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힐링, 상처가 아물다

Buddhastudy 2021. 10. 12. 18:59

 

 

 

오늘은 힐링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힐링이라고 하면

벌써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을 떠올리죠.

그 중에서 특히 힐링푸드, 영혼의 음식은 빠뜨릴 수가 없죠.

또 힐링하면 감동적인 음악이나 드라마 같은 감성, 감성 여행, 캠핑 이런 것도 생각합니다.

 

그게 틀린 건 아니죠.

우리 육체와 감성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만족시키고 감동시키는 것은

힐링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겠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힐링의 어원적인 측면을 살펴보고 싶습니다.

 

 

healing

힐링이라는 말은 상처가 나서 살이 갈라지잖아요.

그럼 갈라진 살이 아물고 붙어서 다시 하나가 된 상태.

치유된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심리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표현하면

상처가 치유된다.

심리적 사회적 상처가 치유된다 이렇게 말 할 수 있겠습니다.

 

 

healthy

비슷한 단의 헬시라는 말이 있잖아요, 건강한.

그런데 이 헬시라는 말은 스트롱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강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헬시라는 말도 똑같습니다.

상처로 살이 갈라져 있지 않은 상태

즉 분리되거나 고립되어있지 않은 상태

사심력으로 보면, 사회적 심리적으로 보면 그런 말이 되겠습니다.

 

힐링, 헬시 다 어원을 같이 하는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 여기서 그러니까 힐링에서 문제 삼는 것은 갈라져 있다, 쪼개져 있다, 분리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분리되어 있다는 건 필연적으로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이죠.

 

불안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뭔가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처럼

자기 삶에 그렇게 느끼고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굉장히 허무하다.

 

그럼 이걸 떨쳐내기 위해서 우리는 또 엄청난 노력을 하죠.

뭔가를 성취하고, 그러나 노력은 또 허무를 부르고

허무가 또다시 극한의 노력을 끌어내고

그래서 우리는 절망의 기교를 낳고 기교가 더 큰 절망을 낳는 그런 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분리로 인한 불안의 시작은 아마도

우리가 모태와 연결된 탯줄을 끊고 세상에 나온, 탄생 그 자체일 겁니다.

이것을 좀 더 확장시켜 보면

, 우주와 분리된 채로 던져진 상태, 이렇게 말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회적 심리적으로는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갈등, 결별, 고립,

그런 것들이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는 상태가 힐링과 관련된 문제, 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찌 됐건 우리는 이런 것 때문에

살아가는 동안에 반드시 치유라고 하는 상황이 필요한 것이죠.

 

 

whole

그런데 이 치유라는 말을 아까처럼 여행이나 감동을 느끼는 이런 것보다는

조금 더 철학적으로 파고들어가 보면

힐링이라고 하는 말과 굉장히 연결되어있는 말이

호울, whole 전체라고 표현되는 호울이라는 뜻입니다.

 

 

holy

호울은 holy, 신성한이라는 말과도 통합니다.

그러니까 신성하다고 말할 때는 어느 것도 분리되거나 고립되지 않고 전체로 존재한다,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가능할까,

이건 어려운 일이다라고 생각할 텐데

그럼 또 한 단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Individual, Individible

인디비주얼을 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디비주얼은 또한 인디바이드블, 분리할 수 없는, 나눌 수 없는 이런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개인을 원자처럼 생각합니다, 원자.

쪼개고 쪼개서 더 쪼갤 수 없는

피부 안쪽을 나라고 하는 그 개인은 원자와도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디바이더블의 원래 뜻은 분리될 수 없다는 거잖아요.

원래 우리는 분리되어 있지 않다라고 하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을 원자로 보는 시각이 있을 수 있고

개인을 원래부터 분리된 적이 없었던 존재,

다만 내가 분리되어 있다, 나는 혼자다 라고 하는 착각에서 깨어나는

자각이 필요할 뿐인 존재.

 

그래서 힐링이라고 하는 것은 자각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 관점은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유용한데요

이렇게 관점이 전환이 되면

내가 세상으로부터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곧 세상이다 라고 생각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내가 세상에 대해서 하는 행동이

이 세상을 만들어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면 나의 불안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책임감이 생기는 것이죠.

, 내가 이 세상에 책임이 있구나.

나 자신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구나.

그렇게 해서 이 책임감이 나로 하여금 좀 더 나은 생각, 좀 더 나은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것이죠.

 

그리고 이 책임감을 가진 존재를

어른, 또는 자유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healing에서 시작해서 healthy, whole , holy, Individual, Individible이라고 하는

단어들을 찾아보면서 힐링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