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DanyeSophia] 마음이 뭐지? '양자역학'으로 초간단 '신박한 정리’

Buddhastudy 2021. 10. 14. 18:03

 

 

 

세상에는 가치 있는 일이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이 되었든 를 찾는 일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물음은 인류에게 이성이 싹트면서 시작된 가장 오래되고 본질적인 화두입니다.

돌이켜보면 25백 년 전에 싯다르타를 위시해서

나를 찾았다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었지만

그것이 철학적 논거와 과학적 증명으로 객관화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것은 그들로부터 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 몇 개를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한 일, 온통 체, 오직 유, 마음 심, 지을 조

하늘 천, 윗 상, 아래 하, 오직 유, 나 아, 홀로 독, 높을 존

 

 

그런데 마음이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에 저만 홀로 존재한다는 얘기는

얼핏 봐도 비논리적이고 독선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학이나 시의 영역이라면 모를까

논리적 사유를 요구하는 철학과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한 소식 들었다는 선각자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비슷한 얘기가 흘러나오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이성은 보고 듣고 만져지는 것에 흠뻑 길들여져 있습니다.

뭔가 실체가 분명하면서 합리적이어야 수긍하고 따르게 된다는 얘기인데

그런 것으로 치자면 과학만 한 것이 없습니다.

 

과학, 바로 여기서 나에 관한 실마리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가령, 생명과학에서 말하는 거울뉴런은

인류라는 단 하나의 생명체에 대해 알려 주고

 

양자역학의 이중슬릿 실험에서는

관찰자인 나가 우주 전체일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게 해줍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이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나온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또한 현대물리학의 발달로 인해 입자의 존재가 부정되고

파동과 에너지가 부각되었습니다.

 

그러자 양자역학자들 사이에서

의식도 과학의 일부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일체유심조가

과학에 조금이나마 개입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듯 철학과 과학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세상

마음공부 하기에 참으로 좋은 시절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