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45회 남편이 남에게 보증도 서고 돈도 빌려 줍니다

Buddhastudy 2012. 10. 18. 04:19
출처 YouTube

 

돈 빌려주면 잔소리할 거고, 보증서면 잔소리할 거고, 술 먹고 오면 잔소리할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어때요? 마누라가 자기를 무시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정상이에요. 나를 못 믿어워 하고 나를 무시하고. 그래서 기도를 앞으로는 우리 남편은 참 훌륭하신 분입니다. 매사에 다 알아서 잘하십니다. 그저 남편 하는 일은 다 옳습니다.’ 이렇게 자꾸 기도를 해야 돼. 그리고 남편이 뭐 하고 오면 아이고 잘 드시고 오셨습니다.” 빌려줬다면, “아이고 잘 빌려주셨습니다.” 보증을 섰다 하면 아이고 잘 서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야 돼. 그래야 이 문제가 해결이 돼. 해봐요.

 

이것도 마찬가지요. 돈 빌려주는데 걱정은 누가 걱정 대신해준다? 마누라가 대신 걱정해줘. 자기 걱정 아니에요. 그래서 옛날부터 아들을 장가보내놓고 데리고 같이 살면 어때요? 늘 말썽부리고 자립이 안 되고 이러잖아.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제일 낫다? 살림 내주는 게 최선의 선택이오. 그런데 부모가 늘 잡고 있다가 평생 고생한다니까. 남편 살림 내주세요. 제돈 갖고 제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야. 안 그래요?

 

맨 뭐~ 보증서 주고 돈 날리고 뭐했는데도 아직도 집이라도 지니고 사나 봐? 아직도 보증서 줄게 있으니 서주지. 빌려 줄 게 있으니 빌려줄 거 아니오. 괜찮은 사람이오. 긍정적으로 보셔야 돼요. 그래서 남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데서 오는 거요. 신뢰 믿으세요. ‘이렇게든 저렇게든 나는 당신만 믿고 산다.’ ‘아이고 당신은 훌륭한데 당연히 잘하겠나? 알아서 하십시오.’ 이렇게 탁 나가야 자기가 자기 인생에 책임을 진다니까. 그래서 같이 망하면 없는 데서 천막치고 삽시다. 이렇게 나가야 돼. 소위 이런 말 하는데 법상에서 이런 말 해서 안 되지만, 좀 똥배짱이 있어야 돼. 알았어요?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