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75. 6년째 남편과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Buddhastudy 2024. 1. 4. 20:35

 

 

남편은 업무가 살인적으로 많고

매일 야근 주말 출근

남편을 배려하기 위해 신생아를 데리고

끝방으로 가서 각방을 쓰기 시작

대화는 없고 다툼은 많아지는 위기의 부부

남편은 우리 집 하숙생으로 본인은 불편한 게 없어서 현 상태에 대한 개선의 의지는 없다 합니다//

 

 

 

자기가 자기 인생을 결정해야죠.

자기가 내 인생을

내 인생은 뭐 부모도 대신할 수 없고

남편도 대신할 수 없고

자식도 대신할 수가 없거든요.

내가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된다.

 

첫째, 내가 여성으로서, 결혼을 한 여성으로서

부부 관계 없이 내가 사는 게 큰 문제가 없다

이렇다면 저는 굳이 이혼할 필요가 없다, 아기 클 때까지.

그냥 허수아비 같은 남편이라도 하숙생 남편이라도

애가 학교 가면

아빠가 있다 그러고, 아빠가 공무원이라 그러고

이렇게 해서 문제가 없거든요.

 

이미 마음으로 우리는 남이다 이렇게 했다 하더라도

동거생활을 하는게 자기한테 유리하다는 거예요.

밖에 가도 남편이란 사람이 있다는 소리 듣고

남이 뭐 부부가 좋은지 안 좋은지 그런 거 얘기할 필요가 없잖아요.

좋은 척하고 다니면 되니까.

 

애한테도 뭐 아빠 역할을 해 주면 좋은 일이잖아요.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서로 나눠 부담하면 그것도 좋은 일이고

혼자서 아기 키우는 것보다 훨씬 낫죠.

 

상황이 그렇다면 자기가 노력을 좀 해 보지만은

남편이 뭐 별로 응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혼하자이런 말 하지 말고

자기가 딱 계산을 해봐요.

내가 혼자 산다이렇게 속으로 오늘 딱 이혼을 했다고 생각해 보자.

이혼했다고 생각하면 어차피 애는 자기가 키워야 되잖아요.

직장 나가야 되잖아요.

근데 애 생활비까지 자기가 다 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옆에 있으면

어디 갈 때, 파티 갈 때 있는 남자 하나 데려가는 게 낫고

그다음에 학교 갈 때도 낫고

여러 가지로 내가 볼 때는 유리하다는 거예요.

많은 부분에 유리하지

기분 나쁜 거 빼고는 불리한 게 하나도 없다.

 

근데 여기서 기분 나쁜 건 뭐냐?

이게 내 남편이라는 생각을 놔야 되는데

내 남편이라고 생각하면 남자에 대한 여러 요구가 안 들어지니까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

이렇게 딱 생각을 오늘로 정리해 버리고

 

이혼했다

꼭 법적으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에서 내 남자라는 생각을 딱 놔버리고

그저 애 아빠로서, 애 아빠로서는 그 정도 역할하면

밥해주고 빨리해 주는 거 뭐 큰 일이에요?

어차피 내 빨래 하려고 해도 세탁기 돌려야 하고

내 밥해 먹으려 해도 밥통 눌려야 하는데.

어차피 나 혼자 해도 애 주려면 밥도해야되고

그럼, 뭐 그냥 같이 생활을 하면 된다

아무 문제 없다.

 

근데 내가 여성으로서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부부관계도 갖고 싶고

이런 욕구가 내 삶에서 참 강하다.

그런데 남편이 거기에 응하지 않으니까

내가 이게 삶의 보람도 못 느끼고, 행복도 느낄 수가 없다

만약에 이게 중요한 자기 삶의 행복이라고 하고 욕구가 강하다면

이거는 자기 인생이니까

남편이 뭐 천금을 준다해도 나는 이게 더 인생이 중요하다면

이혼을 해야죠.

이건 이혼 사유가 되거든요

최근 5년간 부부 관계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건 이혼 사유가 된다.

 

이렇게 해서 이혼을 하고

이혼을 하면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잖아요.

꼭 재혼을 안 한다 하더라도 남자 친구를 사귀고

그러지만 인간관계가 좀 복잡해지죠.

애가 볼 때는 있는 아빠는 아빠가 아니고, 딴 남자를 아빠라 불러야 되고

이런 복잡한 게 있으니까.

 

그러나 젊은 여성이 아무 문제도 없는데

평생 독신 생활하다시피 하는 거를

이 세상 누구도 강요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근데 저 같은 사람 볼 때 아무 문제가 없어요.

?

신부나 수녀나 다 혼자 사는 사람입장에서 볼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러나 여러분들이 그런 관점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으로서의 정당한 권리에 해당이 된다.

 

그럴 때는 잔머리 굴리지 말고 딱 중심을 잡아야 해요

나는 삶에 있어서 이게 매우 중요하다하면 그걸 딱 기준으로 잡고

복잡한 거 생각하지 말고 이혼을 하고

아이한테도 필요하면

엄마는 아빠하고의 삶에 행복을 느낄 수가 없다

그러니 선택은 네가 해라

엄마하고 살고 싶으면 엄마가 전적으로 돌보겠다 아무리 힘들어도

근데 네가 아빠하고 살고 싶으면 아빠하고 살아도 좋다

이렇게 얘기해야지

애는 내가 갖고 싶다

애는 네가 가져 가라든지

애를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애는 항상 우리가 존중해야 될 하나의 존재라는 거예요.

내 부속물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딱 결정하면

이혼을 청구해서 이혼하고 미련을 안 가져야 돼요.

 

 

가치관이 중요한 거예요.

내가 어떤 삶을 살 거냐?’ 이게 중요하지

뭐 이런 남자가 문제다, 이렇게 볼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남편에 대해서 이제 의심이 들 수 있잖아요.

이럴 때는

사람의 성은 육체가 4종류가 있다 그래요.

그게 뭐냐면

남성 성기를 가진 사람, 여성 성기를 가진 사람

두 가지 성기가 다 없는 사람, 두 가지 성기를 가진 사람 극소수지만

이런 4종류의 성이 있고

 

그다음에 또 육신과 심리에서, 성애 측면에서는

이성애가 있고, 동성애가 있고

양성애 있고, 무성애가 있다는 거예요

무성애, 성에 대해서 흥미를 못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남편 같은 경우에는

어쩌면 무성애자거나 동성애의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그러면 결혼한 사람들은 굉장히 불편한 거예요.

아내가 그렇든 남편이 그렇든 그러면 굉장히 불편하죠.

 

남편이 무성애자라면

성애하고 육체하고는 다른 거예요.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이성애로 성관계를 가지면 아기는 생기는 거예요.

심리의 문제니까, 이거는.

 

무성애자의 경우는 성애를 싫어하는 거예요.

굉장히 부담이 되고 가까이 오는 것도 싫고

그러거나 동성애인 경우에는 이성에 대한 성애가 없는 거예요.

그런 경우라면 존중을 할 건지 그것도 이혼 사유가 되겠죠.

 

[내 성애나 내 관점이 중요하지

상대를 논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그다음에 반대로

그가 이성애자인데 정말 회사 일이 많아 피곤해서 그럴 수도 있고

건강이 안 좋아서 그럴 수도 있고

또 다른데 자기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나는 이럴 거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성인은 결혼했든 안 했든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보낼 권리가 있는 거예요.

 

설령 우리가 결혼을 했다하더라도

남편은 나보다도 다른 여성을 만났을 때 더 행복을 느낀다면

그 행복을 추가할 권리가 있다 이 말이야, 사람에게는.

그걸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도 강제할 수가 없어요.

 

근데 그렇다면 솔직하게 얘기해서

보상고 이혼하고 가야 되는데

내가 볼 때는 그런 게 아니라면

아마 이게 무성애자거나 동성애자거나 이럴 가능성도 매우 높다.

 

우리 눈에 잘 안 띄니까

동성애자만 눈에 띄거든요.

성애는 있는데 동성에게 느끼니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죠.

 

그런데 무성애자는 아무도 그걸 알 수가 없어요.

문제를 안 일으키잖아요.

근데 이런 사람 결혼 안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결혼하면 그 부인이나 남편이 굉장히 어렵죠.

 

양성애자 사실은 눈에 잘 안 띄어요.

이성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 눈에 안 띠거든요.

그래서 눈에 띄는게 어떤 사람이냐?

동성애자란 말이에요.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그동안에 범죄시 또는 죄악시되다가

요즘은 그것도 인권 존중 차원에서 차별하지 말고 존중하자

뭐 이런 경우도 있고.

 

이건 또 성애하고는 틀려요.

몸은 남자인데 심리가 여성 심리에요.

성의 개념하고 틀려요.

몸은 남자인데 내가 마음이 완전히 여자예요.

 

그래서 내가 남자 몸을 갖고 있는 걸 못 견뎌 해요.

그래서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경우를 정신 질환으로 볼 거냐?

이것을 존재의 한 측면으로 볼 거냐?

지금은 이것도 한 존재로 존중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데

 

사회적으로는 남성의 몸이니까 군대 갔다, 남자데.

이 사람은 전적으로 여성의 마음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못 견뎌서 성전환을 하고

여성으로서 직업을 계속 가지려는데 군대에서 안 된다 해서

지난번에 자살한 케이스도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는 아직 이런 다양성을 수용 못 하는 거예요.

그것이 굉장히 나쁜, 어떤 뭐랄까?

범죄 같은 심리를 가진 사람 취급을 해 버린단 말이에요.

 

그래서 주류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굉장히 살기가 힘드는 거예요.

다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거나 죄악시하니까.

 

그냥 사람인데

아무런 특별한 게 없고 그냥 우리의 주위에 있는 사람인데

성애가 그렇게 생겼는 걸 어떻게.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그냥 세상에서 결혼을 하고, 가정 생활하고

평균적 생각을 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으니까

자기가 남편을 어떤 이유로 결혼했는지 모르지마는

조금 살펴서 부부관계나 가정생활에 협조 안 한다고 보지 말고

대화를 나누고 친구로

남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로 해서

술 한잔하고 얘기도 나누고 이래저래저래 하면서

그의 고뇌가 뭔지를 들어보고

서로 좋은 길을 찾으면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조금 연구를 해야 돼요.

인간이 왜 저러지, 미쳤나?” 이러지 말고

모든 사람의 행동에는 분석에 들어가면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서 도와줘야지.

그래도 내가 한때 같이 살았던 사람인데

헤어지더라도 그 사람이 무슨 이유로 저런지

병원 치료가 필요하면 병원에 보내야 되고

이렇게 좀 애정을 갖고

이성적 애정이라는 게 아니라

어떤 동료애든, 아기 아빠에 대한 존중이든 가지고

조금 탐구해서 살펴서 결정을 하면 나중에 후회가 없지 않을까.

 

그냥 결정을 해 놓으면 나중에 어떤 걸 알게 되면

후회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를 좀 살피는 게 첫째 중요하고

그다음에 그 전제 위에

아까 두 가지 길

네가 그렇다면 그건 인생이고

나는 그걸 존중해서 그냥 애 클 때까지 이렇게 살자

내가 성에 대해서 큰 욕구가 없다면

이렇게 사는 게 오히려 내가 볼 때 유리할 것 같아요.

근데 그게 강하다면 자기 인생을 찾아가야지

세상의 눈, 일가친척의 눈

이런 거 너무 볼 필요가 없잖아요.

사람은 다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조금 더 좀 살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다시 얘기하지만

성애 문제, 자기의 성적 욕구의 문제가 아니면

오늘부로 이혼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동거 생활이죠

친구하고 동거 생활을 유지하는 게 여러모로 볼 때 자기한테 유리합니다.

그 사람한테도 유리하고.

 

그렇게 해서 아기가 20살이나 18살 고등학교 졸업하면

우리 이렇게 사는 것도 좋지만은 각자 살자

이렇게 결정하면 되고

자기의 성애를 아이를 위해서 20년 희생해라

이거는 너무 가혹한 형벌에 들어가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문제가 심각하다면 오히려 의논을 해서 이혼을 하고

조금 경제적으로 어렵고 딴 게 어렵더라도

남 눈치 보지 말고 자기 인생을 사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