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11. 남자와 헤어진 뒤 불안한 심리가 더 강해졌습니다

Buddhastudy 2024. 5. 7. 19:49

 

 

현재 주어진 일에 집중을 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늘 불안했던 심리가

10여 년 전부터 남자와 헤어진 후

그 불안한 심리가 더욱더 강해져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현실 도피와 보상 심리가 발동//

 

 

따끔한 충고할 것 없이, 본인이 알고 있네요, .

 

지금 병원 치료는 받고 있어요?

 

지금 심리치료 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의사하고 상담해서 약물 치료가 좋습니다.

특히 요즘 환절기에 더 심해지면...

심한 상태는 아닌데, 의사하고 한번 상담을 해보세요.

뭐 그 정도면 웃으면서

안 그런 사람 누가 있습니까?”

의사 선생님 이래 말하면

내가 조금 예민하구나이렇게 생각하고

세상일이 뜻대로 안 되니 내가 좀 좌절하구나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그 좌절하는 것도 다 정신적으로, 엄격하게는 질환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연애하다 헤어져서 마음 아프다

그러면 그게 우리가 정신질환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마음병이라 그러죠.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 또 낫잖아요.

 

그래서 세월이 약이다, 이런 말 하잖아요.

근데 요즘은 의학적으로 보면

그게 다 일종의 좌절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

이런 것도 다 병에 들어갑니다.

근데 다만 시간이 흐르면

그런 거는 저절로 치유가 되죠.

 

그럼 수행은 저절로 치유가 되려면

자연 치유가 되려면 1년 걸릴 거를, 2년 걸릴 거를

딱 깨달아서, 이거를 짧은 시간 내에 치유하는 게 수행인데

이게 자기가 자각 못 해서

즉 어리석어서, 몰라서 못한 거는

딱 깨우치면 고쳐지거든요.

또 금방 안 돼도 몇 번 하면 된단 말이에요.

 

근데 아는데도 안 된다그러면

그거는 제3자의 도움을 받아야 돼요.

즉 자기가 자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약간 좀 야위었다, 영양실조 상태가 있다 그러면

음식 먹으면 되는 거예요.

운동 부족이다, 그러면

자기가 열심히 운동하면 되는 거예요.

 

근데 다리가 완전히 부러졌다, 내장에 어떤 손상이 생겼다

이러면 그건 자기가 혼자서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때는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든지, 기부스를 하든지, 응급약을 먹든지

응급치료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육체병이나 정신병이나 다 똑같아요.

감기 증상도 그냥 한 열흘 끙끙 앓으면 나아요.

 

감기는 약이 없다, 이러지 않습니까?

그러나 해열제도 먹고, 뭐도 먹고 이러면 한 3~ 4일 만에 낫잖아요.

링거라도 맞고 하면.

 

그것처럼 자기가 지금 이런 상태에도

사업이 잘 돼서 돈이 많이 벌린다, 멋진 남자친구가 나타났다

이러면 뭐 일시적으로 좀 좋아져요.

 

근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잖아요.

이게 큰 병은 아닌데

그러나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도 자기가 편안함을 추구하려면

약간의 이런 안정제 같은 거를 좀 먹어야 된다 이 말이야.

그러면 감정 기복이 좀 적어지죠.

근데 물론 많이 졸리고 이런 경우가 있죠, 멍해지고.

 

그러니까 의사하고

여러 번 자기에 맞게끔 이렇게 조절을 해야 돼요.

 

제가 이런 얘기하니까

스님이 정신과 병원 소개하나?” 이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자기 얘기를 들어보면

이미 벌써 병원에 가서 한 번 진찰을 받고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될 수준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근데 의사가 괜찮다그러면 수행을 통해서 극복한다든지 이런 게 있지만

가서 조금만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개선이 된다하면

그 개선 위에서 수행하면 되지

왜 그거 힘들게 하느냐?

 

다리가 부러졌으면

기부스해서 조금 아물고, 그다음에 재활 치료를 받으면 되지

부러진 상태로 자꾸 운동하면 더 악화될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가볍게, 내일이라도 병원에 가서

의사하고 상담하면

지금 상태로 봐서는 며칠, 일주일치라도 약을 먹으면 좀 개선이 된다

괜찮네, 생각도 좀 적어지고 좀 처지는 것도 좀 도움이 되네.

약간 가벼워지네.”

이러면 조금 더 조절해 가면서 해야 돼요.

 

물론 좌절도 제가 병이라는 거예요.

뭐 했다가 안 된다고 좌절하는 거

그거 다 욕심이거든요.

 

안 되면 다시 하면 되죠.

왜 안 된다고 주저앉느냐 이거애.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지

왜 넘어졌다고 앉아 있느냐?

 

그런데 그걸 깨우치면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가는데

그걸 알고도 안 일어나는 사람은

누가 일으켜 세워줘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에요.

 

물론 근본 원인은 욕심이 있으니까 그러겠죠.

그러나 욕심이 있다고 알면

욕심을 버리면 되는데 안 버려지잖아요.

벌떡 일어나면 되는데 안 일어나지잖아요.

그럼, 연습을 하면 되는데 그것도 안 되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이 병을 앓든지

의사의 도움을 좀 받든지

그 길밖에 없다.

 

그러면 의사의 도움은 완치되느냐?

그건 절대 아니에요.

응급치료를 조금 도와주는 거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러면 매일 아침 일어나 절을 하든지

자기의 만족을 하든지

이런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치료가 완치가 되는 거고.

 

그러나 지금은 그런 거를

다 말 들어보면

내가 할 말 자기가 다 하고 있는데 뭐, 벌써.

그러면 그걸 시행해야지.

그대로 해야지.

 

SNS 보고 있는 거

그거는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하고 똑같은 거예요.

누구나 다 계속 보고 있으면 그렇게 돼요.

 

그러니까 덮어야 돼.

그러고 집에서 나와야 돼.

방콕 하지 말고.

나와서 걷든지, 절을 하든지,

슈퍼마켓 가서 1일 노동을 하든지

돈 안 받고라도 하든지

 

사람을 만나고 뭐 일을 해야

이게 정신이 맑아지고 활기가 드는데.

계속 이렇게 있으면 멀쩡한 사람도 그러면 병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문을 열고 나와야 돼요.

아무리 나가려 해도 잘 안 됩니다.”

그럼, 병원에 가야 돼.

 

심리상담 받는다.’

그거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일종의 심리상담 아닙니까?

심리상담 받는다. 그 돈이 비싸다.

내가 무료로 해주지만

그리고 그 사람도 먹고 살아야 되는데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형편이 되면 그렇게 하고

형편이 안 되면 제일 좋은 거는

정신과에 가서, 신경정신과에 가서 응급 치료약을 받고

그다음에 조금 이렇게 기운이 조금 들면

방에 있지 말고, 나와서 막노동을 해야 돼요.

책 같은 거 보지 말고.

 

많이 걷고 절 많이 하고

그다음에 밭일 하든 뭔 일을 하든지

어디 가서 짐을 옮기든지

이렇게 약간 몸과 마음을 움직이면서 활기차야 돼.

생각은 적게 하고.

그래야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